후기 써달라고 하신 댓글이 있어서 남깁니다
다음날, 전날 엄청나게 많이 드신거에 비해
다들 정상 출근하시고
진상님은 5분 지각 하셨어요....
그리고 오전에 임원 분들 영업 나가시기전에
보고할 사항을 보고 하시고
갑자기 어제 부터 감기 몸살인거 같아서
병원에 가서 링겔을 맞으셔야 하신다더라구요 ㅋㅋㅋ
오전에 급하게 해외 송금을 할 일이 있어서
이거 꼭 바로 해달라고 요청을 드렸고
제가 신규업체라 송금신청서 직접 작성해드리고
은행에 증빙까지 팩스로 넣고 진행요청 통화까지 해
놓은 상태로 그분이 결제만 하시면 되는데
하고 병원 가신다는 분이 안하고 가시더라구요
하 ㅡㅡ 여기서 부터 1차 짜증.
이거 당장 송금해서 송금증빙을 보내야
거래처에서 물건을 보내줄텐데 ㅜㅜ
긴급건 물량이 많아서 항상 우리가 오더 하면서도
자꾸 독촉해서 미안한데 빨리 좀 보내달라고 매일 같이
매달리는 저 인걸 뻔히 아시는 분이..........
이미 술병나서 병원가서 드러누우신 분 때메
송금이 늦어져서 배송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고
일단 보고 드리고
다음 일 처리 하는 도중에
인천공항에 도착한 물건이 통관지연되서
원인을 확인해 보니
어제까지 내야하는 관세를 그분이 안내셨어요.....
여기서 2차 멘붕 ㅠㅠ
지출결의서는 열흘전에 결재 올렸고
어제 납부해달라고 다시 말씀 드렸는데
국세 체납으로 모든 통관이 불가하다고 ㅠㅠ
급한 사람이 우물 판다고
제 돈 내고 납부 하고 통관 진행 했는데
페덱스에서 오전 중에 통관이 끝나질 않아서
당일 배송이 안된대요 ㅠㅠ 3차 멘붕에 이어
드디어 성격이 대폭발 ㅡㅡ
아니 대체 ㅡㅡ 지 일도 제대로 안하고
사람들이 자기랑 안놀아준다고 삐져서
기분좋은 회식자리에 술쳐먹고 진상부리고
분위기 개판 만들고
다음날 감기몸살이라 링겔?? 기도 안차요 ㅡㅡ
지 할일 내 팽개치고 드러누운 바람에
저는 쓸데없는 일 하게 되고
회사는 관세체납기록에 가산금에
인천공항에서 퀵으로 제품받으면서 퀵비 나가고
결국 납품 못 맞추고 ㅠㅠ
아어 ㅡㅡ 다시 생각해도 열받네
실컷 병원가서 쳐 자다 점심 시간 지나고
그분이 오시길래
그 분이 안계신 동안 벌어졌던 일을 설명했더니
본인때메 그래서 미안하다고
피자산다고 ㅡㅡ
결국 피자를 사긴 사셨는데 자기 기분 면피용이지
그딴거 먹고 풀릴 기분도 아니고 ㅠㅠ
됬다고 근처에도 안가고 쌩까려고 했는데
다른분들도 제가 진상때메 스트레스 받는거 잘 아니까
저 혼자 안먹고 있으믄 분위기 안좋아 질까봐
같이 먹었어요.
진상도 본인이 잘못 한 것도 알고 기죽어서 조용히
눈치보고 계시더라구요
사장님한테 보고 드려서 전화로 한소리 듣는 건
봤는데 계속 지켜보고 ㅡㅡ 자꾸 이딴식으로 굴면
말씀을 드리려구요
사람한테 모질게 굴고 싶진 않은데
조금 잘해주면 너무 들러붙어서 아예 원천봉쇄하는게
답일거 같아요.
이런 생각과 행동을 하고 있는 나를 보자니
완전 나쁜년인거 같아서 ㅠㅠ 속상해요.
임원분들도 오전에 나가셔서 밖에서 보고만 받으시고
저 퇴근때까지 안들어오셔서 따로 말씀은
안하실거 같아요.
결론적으론 고구마 후기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