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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음슴체.
미국입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개봉 안했다고 하는군요. 개봉 할지 안할지 모름.
오늘 레지던트 이블 - 웰컴 투 라쿤 시티를 보고 왔습니다.
한국에서는 바이오 하자드 라는 이름으로 판매된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지요.
보통 게임 기반 실사화는 졎망 루트가 흔한 것 같은데 뭐 레지던트 이블 좋아하니까 보러갑니다.
(사실 이전에 나온 레지던트 이블 영화는 총 6개다. 물론 보지는 않았지만 직접 본 가족에게서 구려. 라는 답을 들음.)
잡소리 시작.
내 자리에 앉는 순간부터 자리 뽑기를 잘못했다는 것을 알아 챔.
옆옆자리의 할매가 집에서 싸온 온갖 간식 비닐 봉지를 끊이없이 부스럭 부스럭 거리며 말 하는 걸 들음.
영화 시작 했는데도 계속 됨.
가방 뒤적거리면서 뭘 찾는 지 핸드폰 불켜고 부스럭부스럭 중얼중얼 앰뱅지랄을 함.
미리 말씀 드리지만 저희 가족 남자들 성격 장난 아님. 저는 매우 순한 양임.
"영화 시작했습니다. 조용히 합시다."
"그래서요? 익스큐즈 미?"
"익스큐즈 유. 알면 입닥치시라고요. 셧더퍽업."
무례하다 어쩌고라며 할매 랩 시작됨.
옆에 있던 다른 가족 2 벌떡일어나더니 시1벌 개시끄럽게. 외치고 메니저 불러옴.
"저 여자입니다. 좀 닥치게 하십시오."
컴플레인 한번만 더 들어오면 환불 없이 퇴장 시킵니다. 라는 말에 결국 할매 입 닥침.
영화 보는 와중에 핸드폰 두번 울렸는데 노답인 할매인 것 같아서 순한 양인 저는 눈으로 욕 해줌.
와중에 앞앞줄에 흑인 남자 핸드폰 계속 들고 쳐다봄. 영화 보는 중 한 5 분 정도. 욕할려다가 저는 순한 양이라 참음.
영화관 메너를 지킵시다. 교양없게 시리.
잡소리 끝.
영화 이야기 시작.
스포 없이 적어봅니다.
1. 게임 1.2.3을 영화 1에 우겨넣으려고 한게 느껴짐. 연출이 매우 급하며 심리묘사는 없음.
2. 건물이 게임과 동일하지 않음. (예를 들면 헬기가 꼬라박는 멘션 위치가 게임과 다름.) 게임을 하지 않으신 분들은 별 신경 안쓰실 것 같기는 함.
3. 생각보다 설명은 친절한 편. 엄브렐라가 뭐하는 곳인지 왜 마을 사람들이 그꼬라지가 된건지. 왜 엄브렐라가 라쿤 시티를 날려먹으려 하는지 등등 설명 전부 해주고 아다리가 맞음. 하지만 앗차 하고 놓치면 ? 하고 있는 나를 발견 할 수도. 게임을 하신 분들은 이해가 좀 더 수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4. 어두운 배경에서 후레쉬나 자동차 라이트 등 눈뽕이 매우 심함.
오늘 제가 눈 건조증. 시려운 증세가 좀 심하긴 했는데 중간에 그냥 눈 감고 있었던 부분이 있었을 정도. 눈을 못 뜨겠음.
5. 인종변경.
레온. 백인 -> 라틴계로 변경 됨. 레온을 너무 쪼다 뉴비로 만들어놈. 비주얼은 카를로스가 되어버림. ㅋㅋㅋ..
질 발렌타인. 백인 -> 흑인으로 변경 됨.
경찰서장. 흑인 -> 백인으로 변경 됨. (유일한 흑인 배역을 백인으로 바꾸다니!)
결론.
기존의 레지던트 이블 영화보다 훨씬 낫다고 하는 군요.
제 느낌은 그냥 시간 때우기에 괜찮은 영화. 정도인 것 같습니다.
가장 큰 함정은 영화에 기승전결이 없이 사건을 나열한 느낌이 강함.
푹 빠지는 그런 장면이 없음. 위에 적은 1번이 이유이지 않을까 싶음요. (어쩌면 영화관 빌런들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진 게 원인일 수도.)
연출도 괜찮습니다만 CG 냄새 남.
좀비물인만큼 당연히 고어한 장면들이 있지만 무섭지는 않음.
시덥잖은 서비스 컷. 섹스신 같은 거 없이 깔끔함.
기존 레지던트 이블 팬이시면 보시면 좋을 것 같고. 모르시는 분들이 보셔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구럼 이만!
출처 | 아 영화 끝나고 크레딧 올라올 때 할매 또 무례하다 어쩐다 입털다가 욕먹고 도망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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