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스틱만 운전하고 있는 초보운전자입니다.
스틱타시는분들 이럴때 공감되지 않으실까하고 몇개 적어봅니다.

1. 신호대기중에 기어중립에 놔두고...멍충하게 클러치랑 브레이크 힘들게 밟고있을때

2. 1의 상황을 겪고나서 '이멍충아 ㅋㅋ'하면서 다음 신호걸렸을때 기어 뺀줄알고 클러치에서 발 떼버려서 차가 푸다닥 거리면서 시동꺼질때

3. 장거리 주행중에 담배피고싶어 담배에 불을붙였더니..갑자기 전화가 와서, 어렵게 전화를 확인하는데, 갑자기 앞차들이 서행을해서 기어를 바꿔야할때..그런데..이모든것을 무덤덤하게 다 해결하고 있을때

4. 언덕신호대기중에 신호가 바뀔걸 미리 예측하고 기어 1단 넣어놓고 클러치랑 엑셀조절만으로 신호바뀌길 기다리고 있는나;; 누가보면 레이스붙은지 알때..

5. 여친을 태우면 "이래서 스틱은 개나줘버려야돼!!" 하다가.. 여친없으면 "남자는 스틱이지!!!" 이러면서 자기위안할때..

6. 약간 경사진곳에 1단넣어두고 주차한후 '역시 난 완벽해' 라면서 뿌듯해하다가 돌아와서 차 시동걸때 중립인줄알고 평소처럼 시동걸었다가 차가 미친듯이 날뛰다가 시동꺼질때

7. 스틱의묘미지! 하면서 1단에서 바로 3단도 넣어보고, 2단에서 5단도 넣어보고...클러치 안밟고 기어변속도 해보고!! "ㅋㅋㅋ 재밌다 ㅋㅋㅋ" 이러다가 미션,삼발이 다 망가지고 울면서 수리할때..

8. 기어가 4단에 들어가있는데 2단에 들어가있는줄알고 3단으로 변속했다가 차가 또 미친듯이 쿨럭거릴때

9. 출퇴근시간에 시내를 주행하는데...내 왼쪽다리를 꼬집어봐도 통증이 안느껴질때 ㅡㅡ;;

10. 사귄지 한달밖에 안된 여친님 태우고 설레는 마음으로 손잡으려고 했는데..기어변속해야할때..그래..내가 문제가 아니야..난 이 망할차때문에 여친이 없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