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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게 스물 중반을 달리고있는 한 청년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연애가 처음인데 과연 이게 잘 하는것인가 싶어서 조언을 구하고자 쓰게 되었습니다.
저랑 여자친구는 이제 사귄지 6개월이 조금 넘은 커플입니다만 중간에 한번 헤어졌던 일이 있었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그냥 갑자기 충동적으로 그랬다고 하네요.
하지만 다시 그날 바로 몇시간의 사투 끝에 다시 사귀기로 해서 지금까지 서로 못보면 세상이 무너질정도로 그리워하는 사이입니다.
그런데 한 번은 친구들과 카톡하는 내용을 보게 되었는데 지금까지 알던 여자친구과는 다른 거칠고 상스러운 말로 대화를 하더군요.
이러면 안되지만 여자친구 카톡을 몰래 보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왠걸 제가 건드리질 말았어야할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린겁니다.
친구들과 대화엔 온갖 욕설과 맘에 안드는 상대를 죽이니 어쩌니 그런 내용들과...
제 욕들이 적혀있던겁니다.
전혀 상상도 못했습니다. 항상 웃음으로 답해주고 말도 곱게 쓰는 여자친구였는데 감히 그런 욕들과 상스러운 말로 절 욕하는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심지어는 여자친구가 처음으로 저랑 성관계를 했고 저 또한 첫 성관계였는데 그 부분을 집어서 욕한 부분도 있더군요. 처음엔 너무 아파 죽을것 같더니 이젠 한번 했으니깐 헤어져도 별 감정 못느끼겠다, 글쓴이를 죽여버리고 싶은데 다시 또 같이 성관계를 가지고 싶어서 미치겠다는등...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친구들에게 제가 마치 대역죄인이란듯이 ㄱㅅㄲ, ㅆㅅㄲ 등등으로 저를 표현하던군요.
원래 여자는 남자친구가 생기면 저런 식으로 뒷담화를 하는건가요? 제가 너무 과민한건가요?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마치 세상이 미친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자주 싸우긴 했는데 항상 제가 불안한 마음에 술마시면 연락좀 무시하지 마라 전화좀 받아라 아니면 집에 갈 때 전화좀 해라가 주 원인인데 항상 다음부터 이러지 말자고 약속까지 했었습니다. 그런데 매번 약속 어기고 미안하다고 얼버무리고 넘어가 버립니다. 제가 단호하지 못한걸까요? 그리고 연애 초반엔 클럽을 가겠다고 말했다가 제가 엄청 열이 받아서 좀 호되게 뭐라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 안그런가 싶더니 카톡에 버젓이 친구들에게 얼마전에 나이트를 갔다 왔다고 말한 것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알바하던 중엔 저에겐 알바왔다 하고 친구들과 술마시러 다니고 그런것도 몇 번 있더군요. 그 순간 정말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당장 찾아가서 때릴 뻔 했습니다.
이러한 일이 있었는데도 돌아보면 계속 전 여자친구를 사랑하고 있네요. 정말 맘속 깊이 사랑해서 고백하고 흔쾌히 받아주어서 사귀게 된건데...
정말 허탈합니다.
아직도 정신이 없어서 글이 서두없이 쓰여진것 같은데요, 카톡을 본 제가 나쁜거지만 그렇게 친구들에게 저를 대역죄인이란듯이 욕하고 둘만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도 친구들에게 서슴없이 말하고 그걸 욕하고...
혹시 이런 일 있었던 분이 계시다면 조언을 좀 구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찢어지는 마음을 붙잡고 욕먹을 각오하고 감히 써봅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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