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풀어나가기 전에 앞서, 먼저 또 이런 유쾌하지 못한 글을 읽게 되어 기분이 상하실 분들께 사과말씀 드
립니다.
그리고 이후 오유에 글을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만 하루도 채 되지 않아 다시 글을 올리는 점
또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이후 나올 글에 대해서는 제목에서 언급한 Varong님과의 소통을 위한 내용만 나올 예정이므로
조금이라도 불쾌감을 느끼실 것 같은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시면 더없이 감사할 것 같습니다.
Varong님, 제가 이 글 이전에 마지막으로 쓴 글에서 마지막에 댓글을 달아주셨던 걸 이제야 확인했습니다.
사실 오유는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스크랩 해둔 재미있는 글이 있어서 찾아보던 중 제가 쓴 마지막 글에 댓글
이 추가되어 살펴보다가 Varong님의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라고 하셨는데요.
제가 작성한 댓글이 Varong님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었다고도 하셨구요.
하지만 저는 해당 댓글에 비속어나 상스러운 표현을 써넣은 적은 없습니다.
그 때의 상황을 되짚어볼까요?
Varong님께서 최초 어떤 장비를 수리하는 데 그 수리비가 엄청나게 나왔다라는 글을 올리셨습니다.
그리고 그 글의 댓글에 어떤 분이 또 '장비 자랑하신다'라는 뜻의 댓글을 남겨주셨구요.
얼마 지나지 않아 Varong님은 자신의 장비 사진을 가득 담은 글을 하나 올리시고, 이런 뉘앙스의 글을 작성하
셨습니다.
'내가 장비 자랑을 하려면 애초에 이런 스크린샷을 첨부해서 자랑을 했을것이다. 정확히 알지도 못하면서 궁
예질이냐'
라고요.
혹시 틀린점이 있다면 댓글로 지적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제가 그 글에 말이 심하다고 작성했고, 그게 Varong님의 기분을 상하게 한 것이겠지요.
여기서 말씀드리고싶은게 있습니다.
그 장비를 자랑하신다고 댓글 쓰신 분이
Varong님의 장비가 얼마나 좋은지 알고 있었나요? 혹은 알아야 했나요?
그리고 그렇게 쓴 댓글에
'꼭 궁예질 하지마라'라는 표현을 써야 했을까요?
저라면 댓글로 이렇게 받아쳤을 것 같습니다.
'장비자랑은 아니고 그냥 수리비가 많이 나왔다는 걸 보여드리기 위해 쓴 글인데, 그렇게 받아들이신다면 할
말이 없네요.' 정도로요.
Varong님은 그렇게 받아치고싶지 않으셨을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장비가 잘 캡쳐된 글을 새로 올리셨을수도 있지요.
거기까지는 좋은데요.
꼭 거기서 궁예질이라는 표현을 써야 했는지에 대해서 저는 비판을 하고자 그런 댓글을 올린겁니다.
근데 제가 어제 많은 사람들을 불쾌하게 했던 글의 대상이 되었던 그 분은
비판이 아니라 비난을 하셨던 것 같습니다. 쉽게말해 정신병자냐는 댓글이었죠.
굳이 궁예질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남들은 알지도 못하는 자신의 장비 상태를 '당신들이 알았어야 했다.
그걸 파악하지 못한 당신들이 궁예질을 하고 있다.' 라고 하는 글에 말이 심하시다는 비판과
'오유기준'이라는 단어에 의문을 가지고 최대한 감정적인 대립 없이 글을 써, 제 생각을 공유하고자 했던 글
에 '정신병자냐'는 비난을 받은 이 상황이
어떻게 '남이 하면 불륜이고 내가 하면 로맨스냐?' 라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저는 Varong님의 글에 단 한번도 반대를 누르지 않았습니다.
제가 반대를 누름으로써 누군가가 불쾌해질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그 반대보다 더 심한 직접적인 언어로써 사람 하나를 정신병자로 만든 댓글이
반대도 누르지 않고 자신의 의사를 비속어조차 사용하지 않은 상태로 내보인 그 댓글과
어떻게 같을 수 있을까요.
그래도 Varong님께서 제가 작성한 댓글이 비판이 아니라 비난이라고 생각하신다면
그리고 그로 인해 사과를 받고싶으시다면
개별적으로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눈 뒤에 해결하고싶네요.
이 글도 분명히 반대를 잔뜩 받겠지요.
하지만 적어도 Varong님께서 이 글에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시어, 어느정도 저와 Varong님과 대화가 끝난 이후
에 보류로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좀 슬프겠지요.
여하튼, 이 글이 보류로 가지 않고 Varong님과 원만하게 문제가 해결되고, 그 이후로 제가 또 뭔가 해명해야
할 사건이 생기지 않는다면
그 이후로는 정말로 오유에 다시는 글을 남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스크랩 해 둔 자료도 주소 백업해놓고 그냥 탈퇴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부디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은 상황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된 뒤에 반대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