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베스트에간
요즘 한국 최초 우주인이라고 떠들썩한데 전 도통 이해..... 란 제목의
빵상훌룰루 님의 글을 보고 이해에 도움이 되고자 올림을 밝힙니다.
출처- 네이버 지식인 작성자 by karlung
비평을 하려면 알고 합시다. 위의 글은 비판의 근거로 제시한 내용 자체도 제대로 보지 않은 악의적인 음해 글로 밖에 볼 수 없는 "카더라, 아님 말고" 식의 무책임한 내용입니다.
저 역시 우주사업에 상업 방송사가 끼어들어 무슨 쇼처럼 진행되고 국가의 미래를 위한 사업이라기 보다는 보여주기 식의 정책 홍보성 국책 사업처럼 변질되는 부분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 그렇다고 아주 헛짓거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우주인에 관한 첫 번째 오해 - 우주인 프로젝트가 사실은 민간 회사의 관광 상품이다
이번 우주인 프로젝트는 국가간의 계약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며 , 한국 우주인의 소유즈 탑승 및 ISS 체류에 관한 계약의 주체는
www.spaceadventures.com이라는 민간 여행사가 아닌 러시아 연방 우주청입니다 .
관련 기사 토막입니다 . 네이버에서 " 러시아 연방우주청 " 으로 검색하시거나 과기부 사이트 가서 검색하시면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
한국우주인 , '08 년 4 월 탑승 본계약 체결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006년 12월 7일(목) 오후 21 시 ( 현지시각 오후 15 시 ) 러시아 연방우주청 ( 청장 페르미노프 아나톨리 니콜라예비치 ) 에서 한국 우주인의 훈련 및 탑승에 대해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
[계약금액은 양측이 공개하지 않기로 했으나 최근 해외 민간인의 우주여행 사례를 감안할 때 우리측이 러시아에 지불하는 금액은 180 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라는 기사 글에서 보이듯 , 이번 우주인 사업 진행 댓가로 러시아에 주기로한 액수가 민간 여행 금액하고 비슷한 수준이라 오해가 시작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 우주인에 관한 두 번째 오해 - 한국 최초 우주인은 우주선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관광객일뿐이다
또 한가지 오해의 요소는, 'passanger'라는 단어인데 , 이 단어가 물론 " 승객 " 을 뜻하는것은 맞지만 이는 우주선을 발사하는 정부에서 책임지고 선발한 우주선에 대한 책임을 가진 'crew'를 제외한 모든 인원을 전부 총칭하는 단어입니다.
돈을 내고 탑승한 여행객이거나 , 민간 기업에서 연구목적으로 국가에 의뢰하여 탑승시킨 연구원 , 방송촬영이나상업적 목적으로 탑승한 인원들 , 자국민이 아닌 타국에서 외교협약에 따라 탑승한 인원등 모두를 말하는 거고 , 심지어 NASA 사이트에 보시면 우주에 실험용으로 가져가는 미생물을 'passanger' 로 표현하기도 하더군요.
우리나라에서 유인우주선을 발사해서 우주로 보내거나, 아예 러시아나 미국, 중국등 유인우주선 발사 경험이 있는 나라와 합작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않는 이상은 계속 'passanger' 신세는 면치 못할 것입니다.
그럼 지금 계약이 국가간 계약이라면 합작이 아니고 뭔가 왜 국가간의 계약인데 'crew'가 안되고 'passanger' 가 되는가 라는 의문이 드는 분도 계실 듯 합니다.
쉽게 풀어 말하자면, 우리가 아리랑 위성을 우주에 쏘아 보낼 때, 러시아 우주로켓의 빈 공간을 돈을 내고 사서 거기다 아리랑호를 '승선' 시켜서 우주로 보내는 것과 우주로켓의 개발 자체에 돈과 기술,인력등등을 제공하고 일정 지분을 얻어서 공동으로 사용해서 우주로 보내는 것의 차이라고 보면 정답일 듯 합니다.
러시아는 우리가 아니더라도 그 공간을 어떤 나라에건 팔 생각이 있는 상태이고 우리는 적절한 대가를 지불하고 그 공간을 사서 아리랑호를 탑재시키고, 나머지는 러시아에게 모두를 다 맡기는 것입니다. 한국이 신경쓸 것은 위성이 제대로 동작 하는지만 신경쓰면 되는 것이고 로켓의 발사나 이런건 러시아 일이죠. 그러므로 이건 외교협약이라기보다는 국가간 거래의 성격이 강한 계약이 됩니다.
하지만 공동 개발은 얘기가 달라집니다. 말그대로 이건 동업자 관계이므로 우리도 그만한 책임과 권한을 가집니다.
당연히 공간을 사는 비용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천문학적인 자본과 기술이 들어가고 국가의 국방,산업 전반에 관련된 엄청난 이슈가 딸린 프로젝트가 되므로 군사,정치적인 외교 협약이 수반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국가의 일급 자산이라 할 우주항공 기술을 순순히 이전하는 동업을 과연 돈만 주면 할까요?
이왕 해야할 것이라면, 차라리 기술수준이 비슷한 미국,유럽국가 혹은 돈보따리를 싸들고 있는 일본이랑 하던가 하겠죠.
한국의 맹방이라는 미국도 우주개발에 있어서는 한국을 털끝만큼도 끼워줄 생각을 안하고 있었고 현재도 그렇습니다.
오히려 러시아와 우주관련 협력이 더 많은 이유도 러시아는 돈이라도 주고 어떻게 발끝이라도 끼어는 보는데, 미국은 우주기술은 고사하고 항공기술도 엄청 짜게 굴고 있죠.
여하간, 우리의 국력이나 자금력으로 봐서, 당분간 진짜 우주인인 'crew'가 나오는건 10년 이내로는 절대 없지 싶습니다. 20년 이내에나 나오면 좋겠는데, 일본도 아직 엄두도 못낼 만큼 워낙 기술독점이 심한 분야라 암울합니다.
■ 우주인에 관한 세 번째 오해 - 한국 최초 우주인은 오라클 이벤트에 당첨된 "허재민"씨다!
오라클에서 얼마전 전세계 대상으로 했던 이벤트인데 각 대륙별로 한명씩의 이벤트 당첨자를 스페이스 어드벤쳐사의 SubObital 상품으로 우주 여행을 보내 주는 것이었습니다. 비용은 한화로 약 1억, 오라클 참 통도 크죠.
그런데 문제는 아시아 지역 당첨자가 한국인 개발자인 허재민씨이고 일정상 한국 최초 우주인 두명보다 서너달 빨리 우주선에 탑승을 한다는 점입니다. 어차피 고산,이소연 씨나 허재민씨나 두 사람다 "passanger"이기 때문에 한국 최초 우주인은 허재민씨이고 과기부랑 SBS는 돈만 쳐들여서 헛짓거리 했다는 의견도 꽤 있습니다.
관련 기사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 artid=200612270835351&code=930401
분명, 한국 최초의 우주인으로 떠들썩한 '고산','이소연' 두 사람이나 '허재민'씨나 우주선 탑승시의 신분은 똑같습니다.
민간 업체의 계약을 통해서 우주선을 탑승했는가, 국가간의 계약을 통해 우주선에 탑승하는가의 차이일뿐 모두 우주선에는 아무런 권한을 가지지 못하는 승객 신분입니다.
고산,이소연씨가 훈련기간이 더 길고 우주공간 체류기간도 훨씬 길지만, 과연 그것만으로 "최초"라는 수식어를 가질 수 있는가 참 애매한 문제입니다. 위 링크에도 보이듯이 허재민씨는 "대기권 밖으로 나간 최초의 한국인" 정도로 불러달라라고 했지만, 대기권 밖으로 기구타고 올라간 것도 아니고 우주복 입고 우주선 타고 나가는 것이고 대기권 밖이 바로 우주인데 단순한 말장난이 될 뿐입니다.
이대로라면, 정말 고산, 이소연씨는 매스컴이 만든 가짜 영웅으로 전락하고 과기부,SBS는 삽질을 한걸까요?
정답은, "아니다"입니다. 고산, 이소연씨는 한국의 최초의 우주인이 맞습니다.
허재민씨에게는 안타깝지만, 허재민씨는 우주인도, 대기권 밖으로 나간 최초의 한국인도 아닙니다.
굳이 타이틀을 달아 드린다면, '성층권 밖으로 나간 최초의 한국인' 은 될 듯 합니다.
허재민씨가 탑승하는 SubObital 상품은 지상 62km 고도를 우주왕복선을 타고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상품입니다.
대기권은 지상에서 최고 ~18k 까지 대류권, ~50k까지 성층권, ~80k까지 중간권, ~300k까지 열권으로 나눕니다.
중학교 지구과학 시간에 배우는 내용이죠. 우주의 경계를 어디로 보느냐가 상당히 애매하고 여러 논의가 있어 왔는데,
최근의 기준은 지표로부터 100km을 지구와 우주의 경계로 판단합니다.
이에 대한 사례로는 미국의 우주 연구 후원 단체에서 만든 X-Prize 수상 기준을 보시면 이해가 됩니다.
X-Prize란 세계에서 첫 민간 항공 우주여행에 성공하는 팀에 수여하기로 약속된 1000만 달러의 상금이 걸린 상이며 7개국 26개 팀이 참가해 경쟁하였습니다. 여기의 기준이 지표로부터 100km 이상을 일정시간 이상 비행할 것이었으며, 이 고도는 지구와 우주의 경계로 대기가 없어 제트기등 일반비행기는 날 수가 없는 고도입니다. 지상에서 50~100Km는 대기가 너무 희박한 지역으로 비행기가 비행하기는 어렵고, 인공위성이 다니기엔 너무 낮은 고도이므로 이른 바 dead zone으로 불리지만, 우주여행 상품으로 하기는 딱 좋은 고도이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허재민씨는 관광객으로써 우주체험을 할 수 있는 정도는 되지만, 과학기술적으로 우주인이라 불릴 만한 의미를 가지는 고도를 넘어가지 못하므로 "우주인"이라고 불릴 수는 없습니다.
반면에 고산,이소연씨가 가게되는 ISS(국제우주정거장)은 지상 350Km 고도에 위치하고 있는 확실히 대기권 밖의 진짜 우주에 위치한 우주정거장입니다. 허재민씨의 경우 두 우주인의 1/10 정도 고도까지만 왔다가 내려가는 거죠.
이런 고도의 차이와 머무는 시간의 차이, 여건의 차이 때문에 훈련과정도 판이하게 다릅니다. 잘못 알려진 사항이 훈련은 기간만 좀 다를뿐 별 차이 없다 라고 아시는데,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스페이스 어드벤쳐 홈페이지의 상품 카타로그에서 ISS를 방문해 머무는 Obital 과 성층권만 벗어나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SubObital의 기간과 진행과정을 비교해 보시면 금새 아실 수 있습니다.
Obital 은 상품 자체가 모든 우주훈련 이수 및 평가 통과는 물론 crew들과의 사회성 평가까지 통과하도록 조건하고 있으며 그 기간도 6개월 가량 소요됩니다. 반면에 SubObital의 경우 훈련기간이 단 4일이고 훈련도 특별한 것이 아닌 메디컬 테스트와 안전교육, 기본지식 교육등 기초적인 것들입니다. 물론 Zero-G 훈련이나 기타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권장하고는 있으나 필수는 아니며, 훈련을 받고자 하면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고 받아야 합니다.
지상 62k를 올라가는데 필요한 추진력과 350k를 가는데 필요한 추진력은 엄청난 차이가 있으며, 추진력의 차이는 곧 우주선에 탑승한 인원이 받는 중력가속도의 압력과 같습니다. 허재민씨가 올라가는 고도 정도의 중력가속도는 크게 잡아봐도 과격한 롤러 코스터 정도 된다고 하네요.
Obital이 약 280억원, SubObital이 1억원인 이유가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SubObital은 유사우주체험 정도입니다.
■ 우주인에 관한 네 번째 오해 - 생색내려고 연구 한답시고 우주나가서 뻘짓거리만 하러 간다?
두 우주인이 가져가는 연구목적의 18 개 과제중에서 좀 아니다 싶은것도 있긴 하지만,국가간의 계약인만큼 민간여행으로 가는 것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
민간여행으로 다녀온 관광객들중 첫번째인 데니스 티토는 사진만 찍고 놀다 왔고 두번째 남아공의 사업가마크 셔틀워쓰라는 사람은 과학자이기도 한데 세가지 연구를 ISS 에서 하고 왔습니다 .
그 세가지는 대략 이렇습니다 .
" 줄기세포의 무중력 상태에서의 생장 / 분할 "
" 무중력 상태에서의 인간의 교감 , 부교감 신경계 관련 연구 - 뭐 아마도 심장박동이 불규칙 증상에 관련된 .."
"HIV( 에이즈 ) 연구를 위한 단백질 분자의 무중력 상태에서의 결정화 과정에 관한 연구 "
내용은 거창하지만 , 이사람 포럼에 가서 보고 오니 , ISS 에다 샘플을 가져다 놓고 놔둔 다음 푹 묵혀놓고 지구에 귀환해서관찰 데이터를 수집하는 작업이지 그 안에서 많이 이것저것 해야 하는 그런건 아니더군요 .
당연히 혼자 갔는데 승무원들이 도와준다고 해도 복잡한 연구활동은 어렵겠죠. 위 스페이스 어드벤쳐 사이트 설명에 보면 개인 미션을 support 한다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개인 차원에서 소화가능한 mission일 뿐입니다.
반면, 이번에 한국 우주인들이 가져가는 18 개의 과제는 이런 것들입니다 .
-기초 과학 실험
① 우주선 탑재 식물발아 생장 및 변이 관찰실험
② 우주 공간에서 사용할 소형생물배양기 개발
③ 우주공간에서의 초파리를 이용한 중력반응 및 노화유전자의 탐색
④ 미세 중력이 안구압에 미치는 영향 및 우주환경이 심장에 미치는 영향
⑤ 무중력 상태에서의 균일한 크기와 모양을 갖는 제올라이트 합성과 제올라이트 필름 성장
⑥ 무중력 상태에서의 금속 - 유기 다공성 물질의 결정성장
⑦ 한반도 관측 및 촬영
⑧ 극한 대기현상 관측 / 망원경과 MEMS 기술 테스트
⑨ 국제우주정거장 러시아 모듈 내 소음 환경 문제 파악 및 개선
⑩ 우주시대를 대비한 초고집적 , 초경량 분자 메모리 소자 기술
⑪ 미세중력상태에서 소질량 물체의 무게측정장비 개발
⑫ 첨단 식품가공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우주식품 개발 및 실증 실험
⑬ 등고선 촬영장치를 이용한 미세중력 상태에서의 한국우주인 얼굴( 신체 )의 형상변화에 대한 연구
< 문제의 그 얼굴 붓기 실험이 이것인듯 ^^>
-교육 실험
① 지구와 우주에서의 물의 어는 과정 및 물의 현상 비교실험
② 지구와 우주에서의 회전 운동 및 뉴턴 법칙 등의 비교 실험
③ 지구와 우주에서의 표면장력 차이점 비교 실험
④ 지구와 우주에서의 펜이 써지는 차이점을 통한 중력의 영향 비교실험
⑤ 지구와 우주에서의 식물성장 비교실험 ( 굴지성의 영향 )
교육 실험이야 청소년들 대상으로 아마 방송에 나갈 방송용 내용이라 , 사실 큰 학술적 가치는 없다고 보는게 맞을 듯 합니다 . 저정도 데이터야 인터넷에서도 구하려고 맘만 먹으면 구할 수 있을 것 같구요
하지만 위의 기초 과학 실험은 나름대로 쓸모가 있어 보이는 것도 꽤 됩니다 .
내용을 보니 왜 KAIST 출신과 삼성 출신이 되었는지 대충 감이 오네요 .
민간 업체를 통해 다녀온 사람보다는 훨씬 많은 미션을 가지고 가고 오히려 주어진 기간안에 저걸 다 할 수는 있으려나 걱정이 될 정도 입니다 . 전문가가 아니라 모르겠지만 , 실험의 구성도 장비라던가 , 샘플이 꽤 많이 필요할것 같아 보이는 내용도 들어 있구요 . 우리 우주선이 아닌 셋방 살이 치고는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여기서 덧붙이면, 그렇다면 과학자들이 나가지 뭐하러 일반인 보낸다고 생쇼를 했는가? 라는 부분의 의문이 있는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그 답은 이번 스페이스 2008의 예산 구조를 보면 간단하게 답이 나옵니다.
260억 예산중 과기부 예산 210억과 SBS에서 50억을 출자했습니다. SBS는 상업 방송이고, 돈을 쓰면 당연히 수익을 기대를 합니다. 나이 지긋한 과학자들이 조용히 다녀오는 것이 돈이 될리가 없죠.
글 초반에 밝혔듯, 차라리 정부 주도로 조용히 진행하지, 무슨 쇼처럼 진행하는 것은 불만이긴 합니다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성향입니다.
정부는 SBS를 참여 시켜서 예산을 절약하고, 또 "첫 우주인" 이라는 의미를 국정 홍보에 이용도 하고픈 욕심도 있었고, SBS는 이를 독점 방송함으로써 시청률 올리고 광고수익 뽑으려는 서로의 이해타산이 맞아 떨어진 상황이기에 일반인 대상 공모를 한 것이죠.
좋은 쪽으로 본다면, 지금 뽑힌 고산,이소연씨도 "일반인" 이라고 보기엔 좀 무리가 있습니다.
어차피 처음 우주에 나가는 이상, 아무런 데이터가 없는 상황에서 심도 높은 과학 연구를 진행할 기술도,노하우도,장비도,정보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미국이나 소련은 1960년대 이전쯤 끝냈을 법한 아주 기초적인 우주연구를 이제 처음 시작하는 상황이고 이런 상황에서 굳이 과학자가 우주선에 올라야할 필요까지는 없어보입니다.
그럼, 미국이나 소련이 이미 실험 다 한 자료 그냥 받으면 되지 않냐? 라고 궁금해 하시겠지만, 그거 벌써 수십년 전입니다. 수십년 전의 자료를 비싼돈 주고 사오느니, 차라리 우리가 가서 최신으로 하는게 낫습니다. 그때의 결과와 지금 결과가 똑같으리란 법도 없구요. 또 환경도 다르고 테스트 하는 목적도 다르고 시료도,방법도 다 다릅니다.
여하간 실험 내용은 카이스트 재학생과 삼성 연구원 정도의 경험과 지식 수준이면 교육을 통해 충분히 소화할 만한 실험들로 생각됩니다.
■ 우주인에 관한 다섯 번째 오해 - 스페이스 어드벤쳐는 돈썩어 나는 갑부 대상 우주 여행사이다.
다음은 스페이스어드벤쳐 사에 얽힌 오해 부분을 조사한 내용입니다 .
글에는 마치 스페이스 어드벤쳐 사가 돈많은 갑부들한테 우주여행 패키지 판매하는 럭셔리 명품 여행사 같은 이미지가 강한데 , 이 회사가 그런 영업을 하는 것은 맞지만 , 그렇게 간단하게 볼 곳은 아닌것 같습니다 .
사업 영역은 위에 언급한 갑부 개인에게 파는 개인 여행 상품과 회사나 단체등을 대상으로한 Corporate Programs,
언론매체나 연예인,유명인사등을 대상으로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아랫 글에 언급된 사례들은 개인 여행 사례이며 , 회사나 단체 대상 사례는 다들 아시는 오라클 우주여행 이벤트가 그 예이고, 언론매체, 연예인, 유명인은 타이타닉 감독인 제임스 카메론 감독,BBC방송외 다수가 있습니다.
물론 위 고객들 모두가 우주를 다녀온 사람은 아니고 우주여행을 위한 무수한 종류의 훈련부터 , 미그기 탑승 , 심해탐험등등일반인이 접하기 어려운 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험 관련된 것들을 테마로 하는군요 .
그런데 . 과연 여기를 .. 일개 민간 여행사쯤으로 볼 수가 있느냐 . .. 이 회사 의 파트너 쉽과 투자자를 한번 보죠 ..
ː파트너 쉽을 맺은 회사,조직,정부기관들
Global Sales Network— Space Adventures' maintains an international reseller network with agent offices in Argentina, Australia, Austria, Canada, Denmark, Germany, Greece, Israel, Italy, Japan, Mexico, Portugal, Turkey, and the UK.
세일즈 네트워크가 있는 지역들 입니다 .. 한국은 없네요 아이네트란 한국 총판은 어디 간걸까요?
한국 총판에 얽힌 얘기는 아래에 다시 상세히 하겠습니다 .
Industry Partners— Space Adventures has partnered in various capacities with several leading existing and start-up aerospace organizations such as XCOR Aerospace and the Mysichyev Design Bureau (designers of the Soviet Space Shuttle Buran), and several others which remain confidential.
산업기술 파트너에 대한 얘기입니다 . 일단 로켓 , 위성 만드는 러시아 회사랑 파트너이고 나머진 뭐 업무상 기밀이라고 하네요 . 이런 산업체들은 대부분 국가 기간 방산업체들이죠 ..
Government Partners— Space Adventures has worked hard to develop top-level relationships with key international government agencies including NASA, the 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and the Department of Transportation (USA); The Russian Space Agency, RSC Energia, the Gagarin Cosmonaut Training Center; in addition Ministry of Science & Industry in Australia and JAXA and ESA, the Japanese and European Space Agencies, respectively
정부 기관 파트너들입니다 .
나사 , 미연방항공청 , 연방교통부 , 러시아우주국 ,RSC Energia< 러시아의 우주선 개발생산 공기업입니다 . 러시아로켓의 아버지인 세르게이 코로레프 박사의 연구팀을 모체로 하죠 >, 러시아 가가린 우주인훈련소 , 호주산업과학부 ,JAXA< 일본항공우주국 >,ESA< 유럽연합우주국 > 이네요 .-_-;;
MS나 GE의 파트너쉽보다 더 강렬한 듯 하군요.
ː회사 투자자중 일부 명단
Mike McDowellfrom the adventure travel industry.
창립멤버중에 하나입니다 . 90 년대에 얼음으로 뒤덮힌 극지방 근처를 쇄빙선으로 얼음을 깨고 지나가는
여행을 개발해서 힛트를 친 사람입니다.그전에는 에베레스트 등정,극지방 횡단등을 했던 모험가 출신이죠
Randall Ruleventure capitalist from the non-aerospace industries.
설명 그대로입니다 . 벤쳐 투자가라서 이쪽 업계랑은 상관 없는 단순 투자자입니다 .
Dr. Alberto Vasqueze-commerce/supply chain management software entrepreneur.
Vizional 이라는 회사 사장이자 소프트웨어 개발자입니다 . RFID( 전자태그 )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로 돈 좀 벌은 사람인 듯 하네요 .
Richard Garriottgaming software entrepreneur.
웬지 낮익은 이름 !!! 네 ,NC 미국지사 사장이자 , 두번째 대주주이기도 한 리차드 게리엇입니다 .
그냥 돈벌이가 되서 껴든것만은 아니고 게리엇의 아버지가 우주계획에 관련되서 일을 했었다네요 .
Gloria Bohan, President of Omega World Travel.
이 회사의 세일즈 전략 개발 담당인 오메가 월드 트래벌의 사장입니다 .
Peter Diamandis, Founder and President of the X Prize Foundation.
역시 초창기 투자자입니다 . X prize 라는 민간 우주 항공 지원 펀드의 사장이군요 .
이 외에도 돈 많은 몇몇 투자자가 더 있지만 생략하겠습니다.
뭐 나름대로 화려한 사람들이지만 , 파트너쉽을 맺고 있는 기업이나 정부에 비해 웬지 무게감에 있어서는 좀떨어집니다
이 회사에 관해 조사하며 알게된 정보를 가지고 마음대로 막무가내 자의적인 추측을 해봤습니다 ^^;;
돈이 있다고 아무나 할 수 있는 사업은 분명 아닙니다 . 사실, 수익이 얼마나 나는지도 의문입니다.
돈만 있으면 할 수 있고 수익이 좋다면 저 회사의 단독 독점일리가 없겠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각국의 우주관련 부처들과 협력해서 달여행 상품까지 준비해 놓고 있습니다.
앞으로 20 년 정도 이후 , 우주라는 공간이 더 이상 쳐다만 봐야하는 곳이 아니게 되는 미래에 우주 밖으로 나가는 통로를 장악하고 있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자 엄청난 부와 잇권이 걸려 있는 것일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은하철도 999 에서 티켓 구하려고 별짓 다하는 사람들이 떠오르네요.
바로 지금 그 시장에 첫 깃발을 꽂고 독점하고 있는 회사가 바로 미국의 민영 기업 스페이스 어드벤쳐입니다.
미국이야 철저한 시장 자본주의 국가이니, 저런 사업을 국가 공기업으로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외교적 문제도 있구요.
과연 정말 순수한 민간인들의 아이디어와 자본으로 움직이는 민영 기업일지 ...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90 년도부터 준비해서 2000 년대 초반에 벌써 여행객을 우주로 내보낸 회사 , 러시아를 비롯 , 일본 ,EU, 중국 , 호주등 각 대륙의 우주산업 관련 실력자들을 파트너와 고객으로 둔 미국적의 회사 .. 그리고 여기 관련된 인프라를 모두 현재 독점계약 상용으로 임대하고 있는 회사 . 우주여행이 좀 더 가까이 다가오고 , 나아가 우주 식민시대가 올때 , 어떤 국가에서 저 회사에 경쟁할 만한 노하우와 자본, 인적 물적 네트웍을 가진 경쟁사를 만들어 낼지 의문입니다 .
태양계 제국주의, 우주버전 동인도 회사를 보는 느낌이라면 비약일까요...?
■ 우주인에 관한 여섯 번째 오해 - 스페이스 어드벤쳐는 한국에 아이네트라는 총판을 두고 있다.
다음은 한국 총판으로 언급된 아이네트라는 곳을 조사한 내용입니다.
국내 어디를 검색해도 , 아이네트라는 스페이스어드벤쳐의 총판 관련 정보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만,
이름이 아이네트가 아닐 뿐 아래 글에서 언급된 대로 한국 총판의 흔적은 아주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사이트 주소도
www.spaceadventures.co.kr이며 "트래블 포커스"라는 여행사에서 미국 본사와 독점 계약을 맺어 한국내 총판 권한을 가지고 우주 여행 상품 판매를 하고 있다는 정보였습니다.
사람들이 자주 가지 않는 아프리카, 남미등이나 요트,크루즈 여행등을 판매하는 'Danny's Holiday'라는 별도의 럭셔리 여행상품 브랜드도 같이 운영하는 전형적인 상류층을 대상으로 하는 여행사로 보이더군요.
하지만 위의 한국총판 사이트인
www.spaceadventures.co.kr는 현재는 닫겨 있었습니다.
한국에는 우주를 나갈만 한 부자가 없어 장사가 안되서 철수를 한 것일까요?
예전에 관련 기사를 얼핏 본 기억이 나서 검색 엔진들을 동원해 조사를 해봤습니다.
우주 여행 상품 판매에 관련된 기사가 2004 년 10 월 ~11 월에 거쳐서 꽤 많은 매체에 뿌려진 기록이 있네요 .
우주여행상품 국내서도 판매 -2002. 10.31. 매일경제-
2004 년 우주여행을 목표로 한 상품이 국내서도 판매된다 .
트레블 포커스 (www.spaceadventures.co.kr· 대표 김성준 ) 는 30 일 민간 우주여행 업체인 스페이스 어드벤처사와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11 월부터 상품 예약 및 판매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
김성준 대표는 지난 7 월 우주 여행출발지인 모스크바 현지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지난 97 년 우주여행 사업을 상용화하기 위해 설립된 스페이스 어드벤처사는 2001 년 4 월 민간인으로서는 최초로 데니스 티토를 국제 우주정거장에 보내는 임무를 수행하는 등 민간우주여행 분야에 독보적인경험을 쌓아왔다 .
스페이스 어드벤처사는 2004 년 민간우주여행시대를 열기 위해 러시아군 당국과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
스페이스 어드벤처사는 현재 전세계에서 200 여명의 우주여행자를 예약받았다 .
국내 독점 판매권을 확보한 트레블 포커스는 스페이스 어드벤처사가제공하는 모든 상품에 대한 예약 판매를 대행하게 되며 상품 홍보 및개별 고객을 위한 맞춤 여행도 알선하게 된다 .
우주여행 상품가격은 4 일간 일정의 궤도비행이 9 만 8000 달러 (1 억 2000 만원 ) 이며 우주정거장까지의 여행은 2000 만달러에 이른다 .
트레블 포커스는 우주비행사들의 무중력 체험코스를 상품화한 여행상품을 현재 판매 중이다 . 이 여행은 3 만 5000 피트에서 2 만 5000 피트로 급낙하는 상품으로 한번 여행 중 6 회내지 10 차례의 낙하가 있으며 낙하하는 중 약 30 초간 무중력을 체험하게 된다 .
< 한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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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2천만원 우주여행 가실분∼[스포테인먼트 2002-11-07 11:54:01]
“1억2,000만원짜리 우주여행 어때요.” 꿈같은 우주여행을 국내에 도입한 괴짜 인생이 있다.
여행사 ‘트래블 포커스’의 김성준 실장(35). 93년 고려여행사에 입사해 여행사 ‘짬밥’만 10년 먹더니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국내에 우주여행의 시대를 열겠다는 것.
그는 “10년 동안 신혼여행만 50만명 보낸 것 같다. 오지로 떠나는 여행마니아들이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우주여행이라고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CNN을 보고 정보를 입수한 김씨는 일단 계약부터 체결했다. 우주여행 선도기업인 스페이스 어드벤처사와 독점계약을 맺고 11월부터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여행경비는 총 9만8,000달러(1억2,000 만원).
이중 참가 신청 예약에만 1만달러(1,250만원)를 선금으로 내야 한다. 우주선이 아직 마련된 것도 아니다. 기존 우주선을 재조립해 제작되는 우주탐험선은 2004년 완공된다. 승선제한인원은 4∼12명. 서둘러 참가신청을 해도 2004년이 돼야 우주선을 탈 수 있다. 그래도 김씨의 포부는 야무지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우주여행 신청자가 이미 200명이 된다”며 “국내 1호 우주 비행사가 되려는 지원자가 꼭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억만장자인 데니스 티토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청년사업가 마크 셔틀러즈가 2,000만달러에 우주정거장 체험을 한 것을 한 예로 든다. 1억2,000만원에 우주여행을 하는 것이 그리 고액이 아니라고 역설한다.
우주여행에 소요되는 시간은 이륙 후 3,4시간. 로켓 시뮬레이션,무중력 체험 등 3일간의 기초과정을 거친 뒤 우주선에 오르면 음속 2배의 속도로 지상 100㎞ 상공까지 오르게 된다. 준궤도 비행시간은 불과 30분 정도. 1분에 400만원짜리 귀족여행이 진행되는 셈이다. 100㎞ 상공을 넘어선 사람들에게는 우주비행사의 공식 꼬리표가 붙게 된다. 김씨가 도입한 여행프로그램에는 제트기 체험,탱크 체험 등 엽기적인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그는 “ 러시아제 신형 전투기인 수호이-30을 타고 전투비행을 하거나 탱크를 타고 사막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체험이 1,000만원대에 준비돼 있다” 며 “이 프로그램은 올겨울부터 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사전체험을 위해 모스크바로 건너간 김씨는 국내 민간인 비공식 1호로 무중력 체험을 거치기도 했다.
‘Who is the first astronaut in Korea.(누가 한국에서 최초의 우주비행사가 될 것인가)’ 1억2,000만원짜리 여행상품을 팔려는 엽기 여행가 김씨가 국내 첫 번째 우주여행사를 유혹하기 위해 내건 슬로건이다.
매일경제 정도 되면 찌라시라고 보긴 힘든 매체입니다 . 중앙 일간지는 모르겠지만 , 매일 경제, 한국 경제등 경제지 몇군데와 다음,엠파스등 포털, 그리고 중소 지방지와 여행 정보지등 여러 매체에 위 기사가 뿌려진흔적을 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 기사 종류도 위에 보이는 두 종류 이외에 몇가지가 더 있습니다.
현재는 사이트가 닫겨 있지만, 한 때는 의욕적으로 마케팅을 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기사가 나온 시점이 벌써 4년이 훌쩍 넘었는데, 어째서 한국인중에 하루에도 1억을 쓰는 졸부도 수두룩한데 1억 2천 정도에 우주에 가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을까요? 또, 왜 이 이후엔 이에 관련된 별다른 기사가 없을까요?
인터넷 웨이백으로 해당 사이트를 돌려 보았습니다 .
http://web.archive.org/web/*/www.spaceadventures.co.kr 2002 년 11 월에 오픈해서 2005 년 9 월까지 3년 가까이 존재했네요 .
위의 매체 기사가 실린 시점의 웨이백 사이트를 보면 , 우주인 2 명 모집 공지도 보입니다 .
확인할 부분은 , 사이트가 오픈 된 시점의 웨이백입니다 .
http://web.archive.org/web/20021120075900/http://www.spaceadventures.co.kr/ 제법 그럴싸한 사이트가 보이실 것입니다 . 사이트 첫화면 중 일부를 살짝 보겠습니다 .
빨간색 네모 박스 부분을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 전세계 갑부들만 대상으로 하는 스페이스어드벤쳐의 한국총판 공식 홈페이지의 대문에서 보기엔 웬지 어색한 맞춤법이네요 -,.-...
위에 "김성준 사장" 이라는 사람의 인터뷰가 실린 기사를 다시 봐주시기 바랍니다. 빨간색 글씨를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ː10년 동안 신혼여행만 50만명 보낸 것 같다.
계산해보면 하루에 약 137쌍의 커플을 신혼여행 보냈다는 소리네요. 우주 먼저 갔다 와도 되겠네요.
ː이중 참가 신청 예약에만 1만달러(1,250만원)를 선금으로 내야 한다. 우주선이 아직 마련된 것도 아니다.
기존 우주선을 재조립해 제작되는 우주탐험선은 2004년 완공된다.
일단 선금내고, 2년간 기다려라 이거죠..그리고 여차하면 신체검사 탈락이라고 하겠네요.
ː1억2,000만원에 우주여행을 하는 것이 그리 고액이 아니라고 역설한다.
장사가 생각보다 안되셨나봐요..애가 타신 듯 하네요.
ː러시아제 신형 전투기인 수호이-30을 타고 전투비행을 하거나 탱크를 타고 사막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체험이
1,000만원대에 준비돼 있다
기자가 한심스럽네요, 수호이를 타는건 그렇다 치고 전투비행에, 탱크에서 미사일이 나간다라....
스페이스어드벤쳐 홈피 어딜봐도 없는데 푸틴 대통령하고 죽마고우이신 모양이군요.
ː지난 7월 사전체험을 위해 모스크바로 건너간 김씨는 국내 민간인 비공식 1호로 무중력 체험을 거치기도 했다
스페이스어드벤쳐 Zero-G 체험 프로그램 일정을 웨이백 해보면 2002년 7월은 일정이 아예 없습니다
총판 지사장님이라 특별 대우로 달랑 혼자 가가린 우주인 센터에서 유유히 수료 받으신 모양이군요.
이후에도 스페이스 어드벤처 본사 사장을 능가하시는 전지전능한 총판 사장님의 행보는 계속 됩니다.
자칭 스페이스 어드벤쳐 한국 총판의 공지게시판을 웨이백 한 스크린 샷입니다.
13번의 MBC 라디오 초대석 출연이라고 적힌 게시물이 보이실 것입니다. 게시물 내용은 웨이백이 소실되어 복구가 불가능해서 안타깝게도 볼 수 없었습니다만, 그 게시물이 올라온 날자 기준 1년간의 MBC 라디오 초대석 방송 내용을 웨이백을 통해 조사한 결과 저런 내용으로 출연한 기록이 전혀~ 없습니다.
저 당시, MBC 측의 전산오류로 다시듣기가 약 2개월치 소실이 되어 버려서 유저들의 항의가 있더군요. 어쩌나 참 우연의 일치네요?
마지막에 올라온 글 보시면, 판매가 요금 조정 보이실 것입니다. 실적이 안나와서 본사에서 압박을 하셨나봐요?
총판에서 맘대로 판매가까지 조정하는 파워를 보여 주십니다. 우주 여행이 동남아 덤핑 투어가 되는 순간이군요.
고객 FAQ라고 올려논 것중 세가지를 복사해 왔습니다.
취소수수료는 얼마나 되나요
참가예약에 대한 취소는 반드시 서면으로 작성 후 본사에 통보해야 , 취소수수료의 부과는 홈페이지의 약관 (Policies and Conditions, 링크 ) 을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 취소 수수료라도 어떻게 건져서 수고비라도 건져보시려고 애쓰시는 듯 하네요.
보험은 포함되어 있나요
스페이스어드벤처가 제공하는 모든 상품에는 보험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 출발 전 여행자보험을 개별적으로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
> 미국회사에서 우주에 목숨걸고 나가는 여행을 보험을 안든다 라...당장 회사 고소당해서 파산하겠군요. 게다가 생명 보험이나 재해보험도 아닌 '여행자보험' 이라니..개그 솜씨가 대단합니다.
개별적으로 출발이 가능한가요
스페이스어드벤처의 모든 상품은 개별이용이 가능합니다 . 상품에 따라 날짜를 지정하거나 , 정해진 출발일에 맞추어 행사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
> 우주선을 아예 만들어서 보내는 모양이군요. 본사에도 없는 우주선까지 제작이라!~
이 외에도 이 "김성준" 이라는 전지전능 총판장이 시도한 환상특급 여행은 종류별로 다양하게 있더군요.
대표적인 것이 "가라앉은 타이타닉 심해 탐사대 모집" 으로 몇천만원짜리 내놓기도 했고, 우주인 2명 모집도 먼저 시도를 했더군요.
물론 공식 사이트에 찾아보면 전혀 본사는 모르쇠~입니다.. 스페이스 어드벤쳐에서는 타이타닉 탐사대 모집을 한 사실이 없습니다. 또한 한국에 총판을 둔 사실도 없습니다.
스페이스 어드벤쳐는 리셀러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워낙 고가의 상품이고 개인의 경우 극소수의 부유층만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아주 소수의 핵심 지역에만 있으면 됩니다. (호주, 일본등) 이외는 어차피 기업고객이므로 "무슨 무슨 총판" 이런 식의 제도가 필요 자체가 없습니다.
김성준 총판장의 다른 계열사인 "Danny's holiday" 홈페이지도 현재 닫겨 있는 상태인데 여기도 사업자 등록 번호 이런 것 전혀 없고 부유층 대상으로 한 듯한 상품들을 늘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실제 카타로그들은 하나도 동작하지 않는 빈 링크이고, 럭셔리 컨셉의 홈페이지가 어째 다른 회사 서버를 몰래 사용해서 호스팅을 했는지 참 해괴한 일입니다.
조사를 하면서 이렇게 너무나 뻔한 수법에 제법 이름있는 매체들이 놀아났는데, 여기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한 언론도 없고, 심지어는 그 극성맞다는 네티즌도 기사를 퍼 날라서 "우주여행 가는 시대" 라는 것만 말했을 뿐 그 뒷면을 밝혀내지 못했더군요.
이후 김성준 총판장의 행방은 찾기가 어렵습니다만, 지금 뭘 하고 있을지 참 걱정스럽네요.
■ 결론 - 한국 최초 우주인 프로젝트에 관한 개인적 견해
우주산업은 미래세대를 위해서는 결코 등한시 해서는 안되는 생존이 걸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언급된 스페이스 어드벤쳐의 프로그램 상품 가격이 Orbital이 280억입니다. 상업적인 상품이니 이윤을 남겨야 하는 부분 감안하더라도, 인원 두 명과 18개의 연구과제 수행, 그리고 일부 우주항공 기술관련된 부분까지 얻고 210억 예산에 방송사 50억 협찬해서 260억 들었다고 하면 믿지는 장사는 아닌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