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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2개월 차 30대 후반 동갑 거플임.
남친.. 괜찮아요.
착하고, 다정하고, 성실하고 ..
그런데 장난이라고 하는 말들이 저는 이제 너무 짜증나요.
3-4가지 말을 돌려가면서 함. 주로 옷차림과 몸매.
1. 우리 여친 진짜 괜찮은데, 뱃살만 빼면 완전 짱인데~~
2. 넌 단화신으면 안이뻐. 힐 신는게 훨씬 이뻐. (키가 커서(172) 단화를 주로 신음)
3. 오늘 입은 그 바지는 별로다.
담엔 야하게 입고와.
기본적으로 제가 가진 아이템들이 무난한 것들이다보니,
남친이 원하는.. 몸에 붙는다던지, 짧은 하의 같은 것들은
몇 번은 입었는데 매번 그럴 수가 없더라구요.
그런데 그럴 때마다 저럽니다.
옷을 마음에 안들면 옷 지적
옷을 괜찮으면 몸 지적
그렇다고 남친이 잘 꾸미는 스타일도 아니에요.
저는 그런거 아무 상관 없어요.
오히려 멋부리지 않는 그런 모습이 더 좋아요.
살이 찌면 찌는대로, 빠지면 빠지는대로 좋구요.
근데 남친이 이런 말을 하면 순간적으로 기분이 나빠집니다.
나 : 그만 좀 해. 진짜 기분 나빠질려고 하니깐.
남친 : 너한테는 장난도 못치겠다. 연인사이에 장난도 치고 그래야지. 맨날 진지하냐?
나 : 장난도 상대방이 기분 안나빠야 장난이지. 너랑 나랑 장난의 코드가 안맞는거 같다.
남친 : 시무룩.
.... 적막
남친 : 알았어. 니가 싫어하니깐 안할께.
...
다음에 만나면 또 반복. ㅡㅡ
만나기 전에 스트레스가 쌓이네요.
다른건 괜찮은 사람인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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