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11월 23일 MBC 뉴스데스크는 박근혜 사퇴를 요구하는 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를 보도하면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내보냈습니다.
MBC 뉴스데스크 2013-11-23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31123202404363
자유민주주의의 정체성 회복을 주장해온 '대한민국수호 천주교인 모임'은 성명을 내고 '정의구현 사제단은 의식화된 일부 사제들의 임의단체로 정치선동과 종북행각으로 교회와 국민을 분열시켜온 망국적 집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런 행동을 계속하려면 사제복을 벗고 정치에 나서 유권자의 심판을 받으라"고 말했습니다.
이 보도에 나오는 '대한민국수호 천주교인 모임(http://cafe.daum.net/catholicforkorea)'은 정의구현사제단을 집중적으로 공격해온 곳으로 유명합니다.
가톨릭뉴스 전문매체 '지금여기'의 보도에 의하면 이 단체의 실체는 다음과 같습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2013-09-10
http://www.catholi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531
‘대한민국수호 천주교인 모임’은 김현욱, 김중위, 박관용, 손병두, 정종휴, 조남호 등 민정당 · 신한국당 · 한나라당 · 새누리당으로 이어지는 보수정당에 몸담았거나 보수적 견해를 줄곧 표명해온 인사들이 대거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중위 전 환경부장관은 새누리당 상임고문을 맡고 있으며, 국회의원 재임 중이던 1986년 8월 6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 피해자 권인숙 씨에 대해 “어떤 의미에서는 정신감정을 한번 해볼 필요가 있지 않느냐”라고 말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김현욱은 가톨릭 뉴라이트 상임의장을 지냈으며, 2011년 이명박 대통령에 의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김현욱은 1980년 광주 학살을 “북한 특수부대의 소행”이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으며, 극우단체로 알려진 ‘반핵반김국민협의회’ 7기 운영위원장을 지냈고, 민주정의당과 자민련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가톨릭 우파 인터넷사이트 <광야의 소리> 주요 필진으로 참여해 왔다.
이들은 주로 60~70대 이상의 노인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었으며, 때마다 명의를 바꿔가며 주로 신문 광고를 통해 입장을 표명해 왔다. 자칭 ‘천주교인모임’임을 내세우면서도 주로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동아일보>에 광고를 게재하고, 교계 언론인 <가톨릭신문>과 <평화신문>에는 광고를 싣지 않고 있다.
이 단체의 발기인들 중 단연 눈에 띄는 사람은 김기춘의 후임으로 박정희대통령 기념재단 이사장이 된 '손병두'입니다. 아주 대놓고 유신 미화 발언을 하기로 유명한 인물이지요.
이 사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관련글 - 회심이 필요 없는 박정희, 그리고 손병두 (클릭)
그나저나 MBC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극우단체의 주장을 마치 가톨릭 대다수의 의견인 양 대문짝만하게 보도한 것일까요?
사제들의 정치참여 논란은 변론으로 하더라도 지난 대선의 불법성은 대다수의 가톨릭 신자들이 공감하고 있는 바입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수호 천주교 모임의 주장은 한마디로 '메카시즘', 즉 '종북몰이' 입니다.
천주교의 탈을 쓰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팔아가며 현정부의 나팔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민관군경이 총동원된 지난 18대 대선은 명백한 부정선거입니다.
이를 바로잡는 것이 '정치'의 문제입니까? 아니면 '정의'의 문제입니까?
故김수환 추기경님이 만약 지금 살아계시다면 어떻게 행동하실 것 같습니까?
1987년 '6.10항쟁' 때 명동성당에서 농성 중인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찾아온 공안관계자에게 날린 김수환 추기경님의 말씀입니다.
“경찰이 들어오면 제일 먼저 나를 보게 될 것이고,
나를 쓰러뜨리고야 신부님들을 볼 것이고,
신부님들을 쓰러뜨리고야 수녀님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은 그 다음에나 볼 수 있을 것이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