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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45505
    작성자 : i30흰둥이
    추천 : 23
    조회수 : 6470
    IP : 14.43.***.167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3/04/10 17:30:08
    http://todayhumor.com/?panic_45505 모바일
    <브금>여자가 무섭다는걸 처음 느꼇을때(실화)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E7dtn



    -주의-


    여성 전체를 호도하는 문장이 아닙니다.

    본인의 국한된 상황에 의한 글이니 오해 마시길..











     키 동호회에서 한 여자를 만났다.


    나랑 같은 나이에 성격도 굉장히 활발하고 웃음도 많고 장난끼도 많고

    무엇보다 대화를 자주해서 코드가 맞았다.


    남자들이 반드시 먼저 본다는 외모를 처음 보아도, 화장은 진하고(하얗게 붕- 뜬) 머리까지 갈색으로 염색을 해놓으니

    천상 악녀같은 스타일에..비호감 이었으나.


    스키를 같이 타면서 사람이 외모가 전부는 아니다라고...


    무엇보다 성향이 맞아야 된다고 느낄정도로 내가 주변에 다가가면 기분이 좋은 사람이 었다.


    코드가 비슷하니 자연스럽게 썸이 되고 카톡도 자주하고 통화도 자주하고..

    연인관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무렇지 않은 사이도 아닌 모호한 관계였다.


    하지만 썸을 탄다고 느끼는건 지극히 주관적인 판단법일뿐 정확히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는 상태였다.


    그러나....


    어느 주말 스키장에 가기위해 본인의 차량으로 그녀와 그녀의 친구를 태우고 약 40분 정도의 거리의 스키장으로 달려갔다.


    처음에는 차량의 창문도 전부 열고 볼륨도 최대한으로 하여 서로 노래를 부르면서 가다가


    스키장에 갈려면 반드시 지나치는 산길 오르막 길을 가는길...


    노랫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도로가 위험하다보니 볼륨을 줄이고 안전하게 운전을 하는데


    그녀의 친구에게 카톡이 왔다..


    "아 미친새끼 또 지랄이네..."


    그녀는 그녀의 친구가 카톡을 보고 중얼 거리자


    "그때 그 오빠임?"  "니한테 연락하는 걔?"


    그러자 그녀의 친구는


    "엉 한번 좋다고 실실 웃어주니까 자꾸 귀찮게 연락하네"


    "이새끼는 전때 그놈들 처럼 똑같은 놈들 일거야"




    라고 하자.. 그녀는 내가 아직도 잊지 못할 문화적 쇼크상태로 빠지게한 말을 해버린다..








    "그 새끼 뭔데? 그냥 벗겨먹어~"


    라고....................................


    그냥 벗겨먹어~



    그냥 벗겨먹어~




    그냥 벗겨먹어~




    그냥 벗겨먹어~



    *몸을 탐하겠다는게 아니고... 소위말하는 이용해 먹는다는 말의 저속한 표현법..



    차량이 주행하면서 지나치는 찰나의 바람소리...


    나는 뭔가 머리에 맞는 듯한 느낌과....동시에 사람이 위해를 가하지 않고도 무서울수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꼇다..



    나는 소위말하는 상황별 판단이 아직은 능숙하지 못한 센스 없는 남자..


    여자들이 두명이상 동시에 한목소리로 대상을 깔때에는 동조를 해줘야 하지만..


    나는..


    "그래도 좀...잔인 하지않냐?"


    라고 했더니 천진난만 한 모습으로 그녀가 말한다..





    "아~ 괜찮고요~ 아저씨 ㅋ 그새끼는 벗겨먹어두 되요 ㅋㅋㅋ"


    라고...




    그때서야....무심코 지나갔던 카톡의 의미심장한 문장들...



    "나는 남자를 믿지 못한다.."  "나는 남자들이 무슨말을 해도 안 믿는다..."



    그 잠깐 잠깐의 시간이 지나고


    나의 심장 대동맥에서 흐르던 두근거림 설렘... 그리고 몸속 전체에 전해지던 앤돌핀 같은 것들이


    일시에 정지 되는 듯.... 얼어 붙고야 말았다..



    여자란 사람들은 이렇게도 무서운 사람들이 었나.... 라며...



    스키장에서 스키를 탈때에도 겉으로는 즐겁고 신났지만.. 내가 웃는게 웃는것이 아니듯..

    가슴속에 무서움...그리고 찝찝함....공허함등이 뒤섞여 머리를 뒤흔들어 놓고 있었다...



    스키장에서 즐겁게 놀고 집으로 돌아갈 때


    그녀와 그녀의 친구는 방향이 같은 오빠라는 분들의 차를 타고 떠났고


    나는 그들과 정 반대의 집이라 조용히 내 차를 타면서 생각을 해보았다.....



    그리고 차츰 연락이 내 스스로부터가 뜸해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아~~주 간간히 카톡으로 안부나 묻는 사이로 지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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