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문득 궁금해서요
세상에 이런일이 라는 프로그램 아시나요?
그런데 보면 일생을 신문모으기나 고물모으기에 바친 분도 있고
나무나 유리공예에 수십년째 매달리고 계시거나 하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끝까지 달리시는 분들이 나오시더라구요
20년째 우물만 파시다가 돌아가신 할아버지도 봤었구요
그런데
그렇게 한가지 삶에 목표?의미를 두고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요
애초에 그런 분들이 많았다면, 그게 평범했다면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올 리가 없지요
남들이 안하는 특별 분야에서 열심히 하니까 그것 또한
TV에 취재되어 나오는 이유일지도 모르겠지만요...
뭐 CEO로 성공해서 기업을 하나 창설해서 백만장자가 되었다
이런 사례도 책으로 많이 봤는데
이건 성공 사례지 삶의 목표라거나 그런게 아닌 것 같아요
생존에 필요한 돈을 위해 그냥 돈을 많이 벌려고,풍요롭게 살려고 발버둥 친 결과가 아닐까요
동아리 선배들이나 친구들이나
왜 사냐고 목표가 뭐냐고 물어보면 별로 원하는 대답이 안나오네요
아무도 뭔가 꿈이라는게 없어보여요
그냥 우선 취직
그 이후에는 돈 모아서 차사고 집사고 결혼하고...
목표가 없이 그냥 사는건가요? 말못할 목표가 있을까요?
어휴 꿈도 없는 새끼들 왜 사냐 쯧쯧 이게 아니고
그냥 궁금하네요
남들 다 가지고 있으니까, 없으면 여자들이 안 봐주니까 차를 사는건지
정말 이동용으로만 필요하다면 마티즈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으련지
집이 없으면 결혼을 못한다
결혼
30넘어가고 노총각 노처녀
막 결혼해야겠다고 돈모으고 관리하고 선보고
사랑하지도 않는데 그냥 결혼하고 애낳고(물론 정말 사랑해서 하는 경우도 많지만)
남들 시선때문에 다 하는 것 같아요
다들 남의 시선을 의식하기에 필요하지도 않는 짓을 하는 것 같아요
꼭 관심병자니 뭐니 하는 부류의 사람들이 한번씩 소설을 써서 추천을 받던데
이렇게 따져보면 관심병은 모두의 병인 것 같아요
애초에 병이 아니고 본성인 것 일까요?
음
그냥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기 위해 사는게 아닌가 싶어요
또 이게 맞다고 생각해요
돈이 필요하니까 직업을 구하는거겠죠
원시시대라면 운동능력을 키워서 사냥을 해서 살았겠지만요
이제는 각자 분야에서 한가지 일을 맡아서 서로서로
화폐로 필요한 자원과 노동력을 교환하는 시대니까요
애초에 꿈이 있는 사람이 유별나다고 해야할까요 그럼?
대부분인간은 인간을 짐승과 되게 구분지어 생각하는데
저는 그냥 인간도 다른 동물이나 매한가지라고 생각해요
그냥 사니까 사는거다
생존이 1순위니까 사는게 아닐까요
그리고 뭐 결혼이니 차니 꾸미기니
번식욕구
이것때문에
이성을 유혹하기 위해,좀 더 동성간 경쟁에서 우세하기 위해 하는거겠죠
결론은 짐승과 다를바 없는 인간세상인데
왜이렇게 구분을 두려고 하는걸까요?
단지 얄팍한 생각을 가지고 산다는 것 때문에 구분을 두는 걸까요
일개 짐승들보다 훨씬 더럽고 추악하게 사는게 훌륭하다고 생각되는건지
물론 아닌 사람도 많지만요
음 뭔가 글이 이상하네요
왜 사냐고 물어봤는데 그냥 제 스스로
인간은 살기 위해 산다 라고 결론을 내려버렸네요
물론 꿈? 삶의 목표가 있는 분들도 많이 있을꺼라고 봐요
음
꿈과 목표는 다른걸까요
아 대기업에 취업을 해야해 자격증을 따야해 토익 800을 넘겨야해
이런게 목표일까요
이 일이 정말 좋다
이것에 내 인생을 바치겠다
이런게 꿈일까요
왜 사냐
사니까 산다
왜 꿈과 목표가 없냐
적당히 잘 사는게 꿈이자 목표다
이렇게도 되겠네요
맞는 말이기도 하구요
생존이 1순위니까요
죽음을 초월한 위인이라던가 그런 사람들이 보입니다
그런데 역시 괜히 위인으로 전해내려오는게 아니죠
그런 사람들이 특별히 유별난건지...
저는 대학생활 내에 꼭 해내고 싶은
맨날 몰두하고 있는 것들이 있어요
남들이 보기엔 취미생활이지만 적정 수준을 원하거든요
그런데 이것들을 달성하고 나면 뭘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지금 꿈?목표?라고
5년전에는 갖고 있던 목표였나
생각해보면
역시 그건 아니에요
분명 또 이걸 달성하다보면
아니 달성하기 전에도
새로운 목표나 꿈이 생기거나 바뀌겠죠
육체적 능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거라 서른 넘어가면 슬슬 힘들어질만한 목표들이네요
이 소리를 왜 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어요
목표가 사라지는게 두려워서 주저리 주저리 하는건지...
어차피 목표는 사는 것
그냥 적당히 살면 되는것인가
남들도 다 그런데 하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고 싶은건지...
그리고 취업이란게 참 무섭네요
월화수목금금금 이라고들 하시는데
그럼 그냥 취업해서 돈을 벌고 그걸로 집세를 내고 밥을 먹고 일을 하고
무한 반복이네요
돈이 없으면 결혼도 못하고 살 수도 없으니까
그냥 돈을 위해 일을 하게 되는건데
주말도 없으니 취미도 없고
종일 돈만 벌고
그걸로 실컷 집사고 차사고 결혼하고 애들 대학보내고(솔직히 이것도 엄청 힘들죠)
음 결혼을 해서 애를 키우게 되면 그것 또한 삶의 목표가 될수도 있겠지만
왠지 저는 결혼을 하기가 싫네요
너무 포기하는게 많은 듯 해요
위에 말했던 관심병...
혼자 쓸쓸히 생활하고 늙어가는게 참 슬퍼서 가족을 원하는건지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말벗은 늘 충분치 않을까 싶기도 하고...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 시선은 전혀 상관 없는데...
지금 애인도 솔직히 그렇게 썩 사랑한다는 느낌도 안들고
정말 그사람 없으면 못산다 할정도의 사람이 나타나면
결혼을 목표로 두거나 해야겠네요
으 쓰다보니 엄청 길게 됐어요
또 저는 무슨 답변을 원하기에 이런 글을 썼을까요? 그냥 생각 털어놓기 일까요?
그리고 제가 이상한건가요
이런 생각을 다른 친구에게 해봤더니 뭘 그렇게 어렵게 생각하냐고 그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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