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이하 맹불출) 의 예능 프로그램 약칭 "일밤의 진짜사나이"
이외수 강연 편에 대해 통편집이란 결정을 내린 맹불출, 참으로 납득할 수도 없지만 언론이 그것도 공영방송이 권력에 무릎꿇는 추태는 그야말로 목불인견이요, 후안무치입니다. 또한 이런 결정이 정론직필이란 언론의 가치에 훼손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이고, 또한 나쁜 선례를 남긴 것 같아 적잖이 당혹스럽기도 합니다.
"천안함"...졸지에 꽃다운 청춘들을 떠나보낸 유가족들의 아린 마음과 그 고통을 어찌 감히 외면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진실을 묻은 채 그들의 희생을 기린다면 그 또한 남은 자로서의 도리를 저버리는 것이기에 불편한 진실과의 타협을 단호히 거부해 왔던 것입니다. 또한 사회불신을 조장하고 국론분열을 획책해 온 이명박 정권의 실상을 낱낱이 밝혀 그들의 죄상을 묻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것만이 이유도 모른 채 희생된 장병들의 명예를 되찾아 줄 수 있다는 것이구요...
분명한 것은 단 한가지도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희생장병들의 유가족 에게는 차마 할 수없는 말이 있더라도 우리는 진실을 밝혀 그들의 희생이 헛 되게 하지 말아야 할 막중한 의무가 있다고 감히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거짓으로 쌓은 탑은 어디서든 무너질 수밖에 없으며 그 속살은 분명히 드러내게 되어 있고 그것이 곧 진리라고 믿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우선 이명박정권이 천안함의 진실을 숨길 수 있었던 것은 정권의 능력이 아닌, 바로 이런 우리 안의 공포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몇몇 시민사회 단체를 제외하곤 이 사건을 거론하거나 문제시 하기를 꺼려하고 있었으니까요. 정작 책임을 물어야할 야당까지도 말입니다. 그것은 소위 수구 언론이나 MB 정부를 무작정 비호하려는 넋나간 무리들이 수십명 장병이 희생된 사건에 합리적 의문을 가지기만 해도 빨갱이로 몰기 때문일 것이고 서글프게도 그 두려움이 원동력이 되어 천안함 사고의 원인은 오늘 날까지 묻혀있는 것입니다...
이러함에도 집권당 인사의 문제 제기로 이미 녹화를 끝내고 방송 예정이던 이외수 강연 부분을 통편집한 맹불출은 정권의 시녀로서 그 정체를 드러낸 것과 진배없습니다...
청원합니다!!...일밤 진짜사나이 시청 거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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