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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twork Against Dispatching Troops To Iraq ("Iraq Pabyeong Bandae Bisang Gungmin Haengdong") is an umbrella organization of 365 Korean groups opposed to sending Korean troops to Iraq. They issued this statement in front of Cheong Hwa Dae during a protest press conference Monday, at 1 p.m. KST.
An Appeal by 365 Korean Organizations to the Iraqi Group Holding a Korean National
We appeal for the release of the Korean national Kim Seon Il.
Today the Korean people were overcome with shock at the news the Korean Kim Seon Il has been kidnapped in Iraq. His seizure and the threat against the life of this private citizen is already a source of unspeakable sadness for his family and the Korean people. This sadness and shock is the same for the many Koreans who have opposed the United States" unjust invasion and the deployment of Korean troops to Iraq.
The Korean people are well aware of the fact that the US invaded Iraq for domination and oil, and not for the freedom and peace of the Iraqi people. We know also that the US occupation of Iraq has denied the Iraqi people their sovereignty and that there have been widespread human rights abuses by US forces there, leading to Iraqi pain and loss of life. For this reason we have done all that is humanly possible to prevent the deployment of Korean troops, as they will in no way contribute to the peace and security of the Iraqi people.
The kidnapping and threatening a private citizen with death, however, will not contribute to Iraqi peace. The Iraqi people are right to resist the US"s unjust invasion, occupation, and carnage. Nevertheless, kidnapping and threatening a private citizen with death cannot be justified. Doing so will only lead to a vicious cycle of blood and revenge.
Again we make an earnest appeal. Please make your claims known through dialogue and release Kim Seon Il to his family as he is of no relation to government policy.
21 June 2004
Seoul, Korea
Korean Network Against Dispatching Troops To Ir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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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한글 원문입니다.
[호소문] 파병반대국민행동 365개단체가 이라크 한국인 억류 단체에 보냅니다
한국인 김선일씨의 석방을 호소합니다.
오늘 한국 국민들은 이라크에서 발생한 한국인 김선일씨의 피랍사건 소식을 접하면서 깊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한국 민간인 ‘김선일’씨의 억류와 그에 대한 살해위협은 그의 가족과 국민들에게 말할 수 없는 슬픔을 주고 있습니다. 슬픔과 충격은 미국의 부당한 이라크 침략과 한국군 이라크 파병에 반대해온 한국 국민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미국이 이라크 국민등의 자유와 평화가 아닌 자신들의 패권과 석유를 위해 이라크를 침략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이라크 점령으로 이라크 국민들의 주권이 빼앗기고 미군에 의해 숱한 인권유린이 자행되었다는 사실도 알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이라크 국민들이 겪고 있을 고통과 희생을 결코 모르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라크 국민들의 평화와 안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한국군의 파병을 혼신을 다해 막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간인을 억류하고 살해위협을 하는 것은 결코 이라크 평화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미국의 부당한 침략과 점령, 학살에 대한 이라크 국민들의 저항은 정당합니다. 그러나 민간인을 억류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결코 정당하지 않습니다. 이는 피와 보복의 악순환을 불러올 뿐입니다. 게다가 24시간으로 시한을 못박은 것 역시 지나치게 일방적인 요구로서, 한국국민들이 이 문제를 논의하고 결정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입니다.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합니다. 대화를 통해 여러분의 주장을 알리고, 정부정책과는 무관한 김선일씨는 가족의 품으로 돌려 보내주십시오.
2004. 6. 21
이라크파병반대비상국민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