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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45429
    작성자 : 진짜심각
    추천 : 194
    조회수 : 37955
    IP : 14.48.***.120
    댓글 : 78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1/01/24 00:00:35
    원글작성시간 : 2011/01/23 01:26:04
    http://todayhumor.com/?bestofbest_45429 모바일
    아들이 있는 이혼녀를 사랑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8살의 총각입니다
    펌글아닙니다 진짜 제 이야기고 진심을 담아 작성하니 많은 격려글 올려주세요
    오유게시판에 그동안 눈팅만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저는 제목 그대로 아들이 있는 이혼녀를 사랑합니다
    같은직장에서 일하는 사람인데 저보다 나이도 한살 많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그런여자인가보다 라고 생각하고 아무감정이 없었는데
    혼자서 열심히 사는모습이 예뻐보였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짠하게도 보였구요
    그러다가 장난으로 내가 애아빠가 되어줄까요?이런식으로 자꾸 말장난을 치다보니
    점점 가까워졌습니다
    그렇게 점점 가까워지다보니 저는 그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을 해도 되는지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집안의 반대도 걱정이되고 제 주변사람들에게도 걱정이 되었지만
    그녀는 제가 그런 힘든결정을 하는것까지 감수할수 있을만큼 제겐 너무나 좋은여자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먼저 사귀자고 고백을 하였습니다
    그녀는 자기가 처한 상황을 알기때문에 한사코 거절을 하였지만 제가 진심으로 다가가니 
    마음을 열어준듯 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사랑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녀는 이혼을 하고 혼자서 올해 5살짜리 남자 아이를 키우고있는데
    이혼사유는 제가 그 내막을 잘 알고있지만 절대 그녀의 잘못이 아닌(물론100%는 아니겠지요)
    남자를 잘못만나서 이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2달째 연애중입니다
    사귀는 동안에도 그녀는 한살아래인 저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사랑하고
    저 또한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끼고 이해하며 챙겨주고있습니다
    가까운 친구들에게는 이 사실을 알렸지만 
    친구들은 너무 어려운길을 걷게될거라고 좋은길을 놔두고 왜 어려운길을 선택했냐고 
    한마디씩 합니다
    그래서 제가 말했죠 지금은 너희들이 내가 틀렸다고 말하고있지만 나중에 시간이 흘러서
    그때의 내 결정이 옳았었다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는 날이 올거라고..
    그리고 친구들에게 그녀를 소개시켜줬더니 실제로 보니 정말 좋은사람이라고 괜찮다고 조금씩 
    이해를 합니다
    그녀는 사람은 정말 좋은데 너무 아까운 사람인데 지금 처한 상황이나 주변환경이 안좋을뿐인데
    사람들이 너무 색안경을 끼고 보는것 같아 가슴이 아픕니다
    부모님을 설득하기에도 아직 겁이납니다
    그래서 부모님께는 아직 이 사실을 숨기고 인사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몇번 식사도 같이하고 이야기도 많이 주고 받으면서 어머님께서 그녀를 마음에 들어하십니다
    그녀와 제가 일부러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부터 모든걸 알리고 시작을 할까 하려고도 했지만 너무 처음부터 색안경을 끼고 사람을 
    볼것같아서 일단 그녀, 사람만을 우선 보고 나서 나중에 과거를 알리기로 생각했죠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잘 사귀고 서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잘 만나고 있습니다
    내년 봄쯤 서로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데, 부모님을 이해시키는데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그리고 이미 결혼하신분이나 결혼예정이신분들 제게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베오베로 보내주셔서 더 많은 사람들이 도와줄수있게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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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23 01:29:20  110.46.***.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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