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쟁이 왜 일어 났는가.
9.11테러이후 미국은 빈라덴의 소행으로 결론을 내렸고 그 배후로 이라크를 지목했다.
있지도 않은 대량살상무기 찾아낸다는 명분으로 이라크를 침공해서
9.11때 희생된 사상자보다 훨씬 많은 이라크 민간인을 희생시켰다.
그래서 대량살상무기가 나왔나?
며칠전 미국은 "그래도 이라크는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할 의도를 가지고 있음에 틀림없다"라는
지나가던 개도 웃을 망언을 한바 있다.
그 논리라면, 평소에 맘에 안드는넘 붙잡고 두들겨 패놓고서
"저놈이 날 때리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내가 미리 팼다."하면 정당하다는 것이다.
9.11을 명분삼아 안정적 석유라인 확보를 위한 중동지역내의 친 미국정부 수립,
눈에 가시같은 후세인 축출이라는 미국의 속셈은 다 아는 사실이다.
문제는 이 더러운 게임에 우리가 말려들었다는 점이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최선을 다했다.
말이 최선이지 사실 까놓고 얘기 하자면
주한미군 1/3감축, 안보공백까지 들먹이며 협박을 해대는 미국넘 등쌀에 질질 끌다가
미국이 원하는 전투병력은 빼고, 최대한 안전한지역 내에...그래서 참전했다는 시늉만 내는...
이라크와 개인적인 감정도 없으면서..그래서 적대하고 싶지도 않은데
미국 눈치보여서 어쩔수없이 뛰어든 것이다.
그런데 이런 우리의 속마음과는 상관없이 이미 대한민국은 이라크의 적대국으로 낙인이 찍혀버렸고
그결과가 한국인 참수경고라는 상황으로 치닫게 된것이다.
왜 이 더러운 전쟁(전쟁도 아니다. 일방적인 침략이다)에 한국인이 희생되어야 한단 말인가.
아침부터 기분이 더럽다. 힘없는 나라의 비애다.
솔직히 미국넘들 납치를 당하든 말든 무슨 상관인가. 지네들이 일으킨 전쟁이니까.
반면에 우리는 뭐냔 말이다.
엿같은 고민에 빠졌다.
인질의 구출이 절실하지만 실질적으로 무력에 의한 구출 방법은 없다.
파병철회나 돈주고 석방시키는(일본처럼) 외교적 협상밖엔 없다는 것이다.
파병철회? 소수무장단체 협박으로 국가의 정책이 뒤집어지는 전례가 될수있다.
그런식이라면 테러리스트 몇넘이 한 나라의 정책을 좌지우지 하게되는 상황이 계속 될수도 있다.
돈으로 협상을 하다보면 우리나라는 만만한 나라로 찍힌다.
과거 일본의 경우에 그랬듯이 테러단체들이 돈벌이 수단으로 한국인을 표적으로 삼을수 있다.
단 한명의 한국인이라도 다치게 하면 철저히 보복을 한다는 인식을 국제사회에 심어줘야 한다.
북한이 즐겨쓰는 말 가운데"백배 천배 보복"이라는 말이 있다.
무식한 말같지만 생각해 보라, 어느단체가 북한을 함부로 건드리겠는가.
그렇지만 보복을 하자면 우리나라가 이라크전에 깊숙히 개입을 할수밖엔 없고 그럼 우리군의 희생은 불가피 하다.
인질이 죽든 국군이 죽든 미국넘들 게임에 왜 우리가 죽어야 하냐고!
이래저래 열받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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