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인 지난 18일 방한 중인 양제츠 중국외교담당 국무위원에게 "지난 6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안중근 의사 표지석 설치가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사드린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스가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움직임은 한일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스가 장관은 "일본은 그동안 안중근에 대해 범죄자라는 입장을 한국 정부에 밝혀왔다"면서 "일본의 주장을 분명히 한국에 전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 NHK는 '박 대통령이 중국과의 연대를 과시해 일본에 압력을 가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보도하는 등 일본 언론들은 박대통령의 안의사 관련 언급 내용을 자세히 전하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