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politics/assembly/newsview?newsid=20131119095721959&RIGHT_REPLY=R22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전과자라고 내 말 믿으려 안해
- '난 정말 몰랐네' 시정연설 무책임
- 사전각본대로 당정협의 발표한 듯
- 국정원 특위, 사개특위의 再版될 것
- 예산안 처리와 특검 연계는 옳지않아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민주당 강기정 의원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서 첫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그런데 시정연설 후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서는 청와대 경호팀과 민주당 강기정 의원 간에 물리적인 충돌이 일어났는데요. 청와대 경호팀은 강 의원한테 폭행을 당해서 입술이 찢어졌다고 주장을 합니다. 국회의사당 앞에서 대통령 경호팀과 국회의원 사이에 벌어진 충돌이라 워낙 이례적이고요. 게다가 지금 진실게임 양상으로 가고 있어서 사건을 좀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강기정 의원 직접 연결을 해 보죠. 강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강기정 >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 안녕하신 거 맞습니까?
◆ 강기정 > 괴롭습니다.
◇ 김현정 > 어제 현장사진을 보니까 청와대 경호팀, 민주당원들, 기자들 다 엉켜서 몸싸움이 대단하던데 다치지는 않으셨어요?
◆ 강기정 > 어제 병원도 다녀오곤 했습니다마는 심한 상태는 아닙니다.
◇ 김현정 > 어제 있었던 충돌사태, 사건의 발단은 경호차량의 주차 문제였다고요?
◆ 강기정 > 결국 아침부터 저희들이 시정연설을 들으러 들어갈 때부터 거기에다가 대형버스 3대로 통로를 막고 있어서 다른 의원들도 항의가 있었고요. 또 끝나고 나서도 빨리 빼야 되는데 대통령이 퇴장한 이후에도 차를 줄줄이 세워 놓고 우리 의원들이 바로 그 근처에서 하는 규탄집회를 가는 장을 사실적으로 막고 있어서 다른 여러 의원들도 차를 빼라 항의를 해서 약간 틈도 벌이기도 하고 이런 일이 있었어요. 저도 그 과정에 차를 빼라 하면서 그 차 열려있는 문을 발로 툭 찼죠. 찼다는 표현보다 저는 건드렸다는 표현이 맞는데. 툭 차면서 '야, 차 좀 빼라.'라고 했더니 불쑥 어떤 그 안에 있는 청년이 튀어나오더니 이유불문하고 제 목을 잡고 허리춤을 잡고 약 한 4분 가량을 봉변을 당한 그 과정입니다.
◇ 김현정 > 차량 안에 있던 경호팀에서는 강 의원이 먼저 차량에다가 발길질과 함께 욕설까지 했다. 이렇게 주장을 하던데요?
◆ 강기정 > 아니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발길질은... 그걸 발길질로 보면 맞는데 제가 열려 있는 차 문을 툭 건드리면서 차면서... 그건 인정하죠. 차면서 '차 빼라.' 이렇게 이야기를 했던 거지 지나가면서 툭 하는 행위였기 때문에 그걸 그렇게 차를 두들겨…. 예를 들면 꼭 그 표현은 시위대가 차를 두들겨 패는 듯한 그런 느낌으로 이야기하던데 전혀 그런 건 아니었습니다.
◇ 김현정 > 그런데 손으로 좀 문 두드리고 정식항의를 하시면 되지 왜 발로 그러셨어요?
◆ 강기정 > 어제 추웠습니다. 추웠고요. 차 문이 열려 있어서 이렇게 차 문으로 툭 치면서, 발로 치면서 '야, 차 좀 빼라.' 이런 거죠.
◇ 김현정 > 그래서 항의를 하고 돌아서는데 경호팀 쪽에서 먼저 물리적인 공격이 들어온 건가요?
◆ 강기정 > 그러고 나자마자 돌아설 겨를도 없고 그 앞 차 사이를 빠져나가려고 하는 순간 그냥 목덜미를 잡고 허리춤을 잡고 계속 그 상태에서 저를 허리춤과 머리를 잡자마자 옆의 동료 의원들이 '국회의원이니까 손을 놔라.' 그래도 '국회의원이면 다냐.'라고 하면서 계속 저를 쥐어흔들고 저는 완전히 나중에는 그 쪽 경호팀 또 다른 요원이 제 양팔까지 잡고 해서 저는 완전히 결박된 상태로 그렇게 흔들리고 그런 상태로 계속 있었죠.
◇ 김현정 > 그 당시에 그러니까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국회의원인지 몰랐다고 경호팀에서는 얘기를 하는데 폭행이 시작되면서 국회의원이라고 바로 말씀하셨어요?
◆ 강기정 > 그렇죠. 저는 말할 경황도 없고요. 목이 잡혀서 말도 안 나오니까. 바로 잡히는 순간 백 번 양보해서 순간은 국회의원인지 몰랐다하더라도 바로 잡히자마자 옆에 같은 동료 의원들이 규탄대회에 가기 위해서 가고 있었기 때문에 1초도 안 되어서 '국회의원이다, 놔라.'라고 해도 놓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국회의원인지를 몰랐다고 하는 것은 그건 그 순간을 몰랐다고 설령 하더라도 바로 알았기 때문에 손을 놨어야 된다. 이렇게 보는 거죠.
◇ 김현정 > 이 부분이 중요한 이유는, 발로 차고 이렇게 얘기를 했다면 사실은 국회에서 보안상의 문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테러리스트일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경호원 입장에선 이렇게 결박을 하고 풀어주지 않는 게 맞다고 할 수 있는데 국회의원인 걸 바로 알았다면 그럴 염려는 없으니까 결박이라는 게 좀 설명이 안 되는 부분이어서요. 그래서 그 부분을 질문한건데... 국회의원임을 바로 밝혔다? 그런데 경호팀 가운데 입술 찢어진 사람이 있던데 '강기정 의원이 때려서 그런 거다.' 지금 청와대 경호팀은 이렇게 얘기하던데요?
◆ 강기정 > 그쪽에서는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여러 영상과 화면을 당시의 상황을 제가 봐도 제가 완전히 소위 말해 제압 당해서 그냥 어이없어 하는, 어쩔 줄 몰라하고 있는 그런 모습이에요, 뒷덜미까지 잡혀서.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 경호원 직원의 얼굴도 본 적도 없고, 보지도 못했죠. 그리고 제가 볼 위치에 있지도 않았고 그래서 어떻게 다쳤는지는 저는 전혀 알지를 못하는 상황이에요.
◇ 김현정 > 어떻게 다친 건지 사진분석이라도 해 보셨어요?
◆ 강기정 > 그건 제가 지금까지 확인할 수 있는 거와 관련해서는 저하고 어떤 관련이 발견되지 않았고 다만 그 현장에서 분석된 체증된 자료에 의하면 동료 서영교 의원님이 저를 잡아채는 과정에 다른 의원들이 손을 떼려고 하니까 경호직원이 저를 확 잡아 뒤로 채로 과정에 '제 머리하고 부딪힌 것 같다.'라는 발언이 있습니다.
◇ 김현정 > 이렇게 저렇게 흔들리는 과정에서 뒷머리가 부딪친 거 아니냐, 이런 거?
◆ 강기정 > 네.
◇ 김현정 > 가격을 일부러 한 건 아니라는 말씀하시군요?
◆ 강기정 > 저야 가격할 상황이 아니었죠.
◇ 김현정 > 거기가 국회니까 CCTV가 곳곳에 있을 텐데요. 그럼 이걸 공개해서 확인을 할 용의도 있으십니까?
◆ 강기정 > JTBC에서도 공개하고 국민방송 TV 또 오마이뉴스 이런 데서 여러 개 오늘 중에 공개될 걸로 알고 있어요.
◇ 김현정 > 풀영상이 공개가 되는 건가요? 그러니까 중간 짧은 영상 말고, 편집된 영상 말고?
◆ 강기정 > 영상이 있는 것이 공개된다고 저는 그렇게 들었습니다.
◇ 김현정 > 그렇군요. 해프닝이 벌어진 후에 청와대 쪽에서 전혀 연락은 없습니까?
◆ 강기정 > 당시에 경호실에서는 '정말 유감이다' 이렇게 하고 돌아갔다고 하는데 우리 정성호 수석한테. 나중에 적반하장으로 제가 폭력으로 하는 사람으로 몰았는데요. 제가 하도 억울하고 답답해서 박준우 정무수석한테 통화를 네 차례를 했어요. 연락이 안 되고 비서실에 연락해서 연락 준다고 하는데 기다려도 안 오고 있고 오늘도 저는 연락을 해 볼 거고요. 이점에 대해서는 마치 제가 과거에 그런 전력이 있다는 이유로, 소위 전과자라는 이유로 국민들도 그렇고 제 말을 믿으려고 하지 않아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청와대로부터 분명히 사과를 받겠다.
◇ 김현정 > 그런데 이게 참 안타까운 게... 사실은 물리적인 충돌로 가게 되면 그러니까 몸싸움이 나면 뭐 때문이냐 잘잘못 따지기 전에 그냥 그 몸싸움 자체에 국민은 눈쌀을 찌푸리게 된단 말입니다, 왜 그런 국회 안에서 그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는가 그 자체를 가지고 비판하는 국민들이 많다는 건 아시죠?
◆ 강기정 > 네. 그 점은 국민들 입장에서도 이해되고 또 앞서 말씀드렸듯이 제가 아주 정상적으로 항의를 하면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도 있지 않냐고 하는 지적에 대해서는 제가 옳게 받겠는데요. 세상사라는 것이 일상적으로 그 차가 계속 서있으니까 발로 툭 건드리면서 차 빼라는 이야기 한 정도는 저는 일상적인 일 아니냐 그리고 앞서 테러로 생각할수도 있지 않았겠느냐 하셨는데 그런 상황이 전혀 아니고요.
◇ 김현정 > 강기정 의원이 그렇다는 말씀은 아니고요. 국회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을 경우에 경호팀이 그렇게 대응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 강기정 > 그렇습니다. 이미 대통령은 떠나고 없는 상황이었고 그랬던 겁니다.
◇ 김현정 > 알겠습니다. 지금 청와대 경호실 측은 어쨌든 법적조치 검토 중이라는데 어떻게 대응하실 생각이세요?
◆ 강기정 > 어불성설이죠. 법적인 조치는 오히려 대응은 한다면 제가 해야 될 문제고요. 제가 18대 국회에서 하도 법적인 조치를 많이 당해 봐서 바람직스럽지 않는데요.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