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가고싶습니다...
그냥 가고 싶은게 아니라 목표가 있습니다.
제가 언젠가 한번 왕따도 당하고 집안이 힘들어서 지금까지도 자존감이 많이 부족합니다. 군대 다녀왔는데도
그래도 노력해서 한 120%쯤 일반인만큼 됬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서는 o형 아니냐 b형 아니냐 이런소리도 하고...
근데 아직도 마음속에 응어리진게 안풀립니다.
그래도 위로가 되는건 나를 위해줬던 몇안되는 진짜 선생님들...
저도 그런사람이 되고싶다.
엇나가는 애들을 바로잡고 괴로워하는 아이들의 힘이 되어주고 싶습니다.
이번에 학원강사로 4개월정도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이거 정말 보람찬 일인거 같습니다.
아이들과의 유대라는게...(물론 그게 안되는 아이들도 있음 ㅠ)
근데 제가 지금 23살입니다.
그리고 경제학과목이라는게 적성에 별로 맞지 않습니다.(재미있기도 하지만... 평생 이걸로 먹고살고 혹은 취직하는건 정말 저한테 안맞음... 누가 상사한테 욕먹고 일하고 다니는게 적성에 맞겠느냐만...)
어쨌든 신입생으로 입학하면 25살일텐데...
우리집이 조금 힘들다. 그래도 해볼 가치가 있겠습니까??
사실 지금 대학도 원래 다니던 대학 때려치고 반수?재수?한 대학입니다. 후회는 없지만... 사실 점수맞춰 쓴 과가 도저히 적성에 안맞아 반쯤 도피성으로 했던기억이 있습니다.
점수맞춰 아무곳이나 쓴 제 잘못도 있지만 반수했던거 후회는 없습니다. 제 인생에서 제일 잘한 선택중 하나라고 생각...
어쨌든 서울교대나 경인교대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자가 25살에 교대 가는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혹시 교대 다니는분 있으면 남자의 교대, 혹은 교사로서의 자괴감이나 실상, 혹은 뿌듯함같은거 있으면 말씀좀 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