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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stone_45325
    작성자 : 드_트
    추천 : 1
    조회수 : 712
    IP : 211.110.***.192
    댓글 : 10개
    등록시간 : 2017/03/16 20:05:46
    http://todayhumor.com/?hstone_45325 모바일
    투기장은 왜 빡세졌을까?
    옵션
    • 창작글
    어쩌면 전반적으로 빡세진게 아니라 저만 좀 더 힘들어졌을지도 모릅니다 ㅎㅎ

    다른 스트리머분들은 쉽게 적응하는 분도 많은것 같기도 하구요.

    하지만 확실히 이전보다 빡세졌다고 하시는 스트리머분들도 계시는 걸 보면 어느 정도는 사실이다...싶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에 대해서 생각하고 얘기해보고 싶네요 ㅎㅎ


    저는 지난 시즌에 북미에서 평균 7.1승을 찍고 내가 사실은 잘하나보다~ 용기백배 착각 가득한 상태에서 트위치에서 투기장 방송을 정기적으로 켜고 있었습니다. (보는 분이야 아직 거의 없지만서도..)
    그리고 절묘하게 방송 시작한 시기에 투기장 개편이 있었고, 
    성적이 급전 직하중입니다. ㅋㅋㅋㅋ

    전반적으로 개편 전보다 평균 2~3승은 낮게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심각하죠. ㅋㅋ 
    그래서 심각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ㅡㅡ

    사실 주절주절 잡담에 가까운 글이 되지 않을까 걱정되지만, 그래도 이번 기회에 저 자신도 좀 돌아보고 반전의 계기를 만들고 싶어요. 

    이전 투기장과 현재 투기장이 어떻게 다를까요?


    - 먼저, 게임 내적으로 :

    겉보기의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정규 카드만 나온다. (가장 커다란 변화)

    2. 희귀, 영웅, 전설의 비중이 높아지고, 오리지날 바닐라 하수인의 비중이 낮아졌다.

    3. 마법의 비중이 높아졌다.

    4. 광역기의 비중이 낮아졌다. (가장 의미가 적은 변화)

    여기서 제가 광역기의 비중이 낮아졌다는 4번 항목의 변화를 가장 의미없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어차피 고승존에 가면 대부분 광역기를 가진 덱과 상대해야하기때문입니다. 
    물론 저는 항상 광역기가 없으므로 (하스스톤은 늘 그렇습니다.) 광역기 없이 광역기 있는 덱을 어떻게 상대하느냐에 대해 생각할 필요는 있지만, 상대가 광역기가 없다고 배제하기에는 위험이 너무 크죠. 

    정규카드만 나온다는 것은 무척 의미가 큽니다.
    거기에, 2번, 3번 항목이 합쳐지면 미묘하게 이전 투기장의 하수인 싸움과 다른 양상이 펼쳐지기 쉽습니다.
    바닐라 스탯만 가지고 필드 싸움을 하는 것과 다른, 하수인간의 시너지 싸움이나, 주문각이 이전에 비해 훨씬 잘 나오죠.

    여기서, 적응이 쉬운 사람과 아닌 사람이 갈리는 것 같아요.

    첫번째 이유로, 

    예를 들어서, 저의 경우에는 투기장 초반 필드싸움을 조금 위태하게 가져가는 편입니다.
    대부분의 투기장 유저들이 1~3턴 필드 싸움에서 대부분의 싸움이 결정되니 저코를 많이 집어야한다고 주장하는 것과는 달리, 저는 미드레인지에서 고코 하수인을 다른 분들보다 조금 더 집는 편이죠.
    (요즘은 그렇게 못하지만, 이전 메타에서는 거의 ㅡ자에 가까운 마나커브를 선택했었습니다.)

    어떻게든 1~3코를 버티고, 미드레인지 싸움에서 밸류 이득을 취하고, 뒷심 싸움에선 대부분 이기는 방식이죠.
    미드레인지 하수인의 선택폭이 상대방에 비해 넓기 때문에 예전에는 여기서 밸류 이득을 취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는데, 이제 주문 비중이 높아지고, 하수인 시너지가 용이해지면서 그 이득 싸움이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이득 교환한 미드레인지 하수인이 생각지도 못한 각으로 쉽게 제압 당하거든요.

    그리고 두번째, 

    랭크덱은 메타에 따라, 또 덱 구성에 따라 상대방의 플레이를 예측하고 비껴나가게 하는데에 힘을 쏟아야하는데, 그러려면 상대의 플레이에서 힌트를 얻어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카드를 알 수 있어야합니다. 
    그런데 이전의 투기장은 워낙 카드풀이 넓어서 랭크 게임과는 달리 그런 추리의 여지가 별로 없었죠. 
    근데 이게 정규화되고 주문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그런 추리가 깊숙히 개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적응력의 차이가 나게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 개인적인 경우일수도 있습니다만.. 제가 투기장에 비해 랭크게임이 약한 그런 사례거든요ㅡㅡ)



    - 게임 외적으로 : 

    지지난달부터 투기장 랭크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있는데, 상당히 핑계같지만...이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 같아요.
    총 30회 이상 투기장에 입장한 사람들 대상으로, 평균 승수로 랭킹을 매겨 발표하고 있죠.

    어느 게임이나 많이들 그렇지만... 대체적으로 아시아는 늘 빡겜 분위기입니다.
    유럽이 비교적 즐겜 분위기이고, 북미는 중간 정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랭크가 발표된 다음부터, 북미도 좀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투기장 전문 중국 클랜도 북미섭, 유럽섭에 진출해서 승수 쌓기를 하고 있다고 하고, 따로 집계가 없었던 투기장에 관심이 없던 실력파 스트리머나 게이머들도 투기장 랭킹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최소 30전에 맞춰서 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더더구나 평균 승수가 기록되므로 매판 즐겜없이 빡겜하는 모습도 보이구요.

    하수인 픽부터가, 말도 안되는 하수인이 이제 거의 나오질 않아요.
    heartharena같은 사이트가 점점 널리 보급되는 이유도 있는 것 같구요.
    (전 아직도 쓸데 없는 고집으로 heartharena를 안쓰고 있습니다만..)


    쓰다보니 결국 처음에 우려했던 대로 그냥 개인적인 얘기가 섞인 주절주절 같아서 좀 그렇습니다만..
    투기장 고수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투기장 슬럼프에서 벗어날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ㅠㅠ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7/03/17 02:25:20  155.97.***.20  Barnaby  655193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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