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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ewol_45315
    작성자 : 아재씨
    추천 : 18
    조회수 : 556
    IP : 39.114.***.145
    댓글 : 15개
    등록시간 : 2015/05/21 22:11:32
    http://todayhumor.com/?sewol_45315 모바일
    진도 팽목항에 다녀왔습니다. (스압)

    먼저 오유에 이런 좋은 게시판이 있다는 것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늘 5월21일
    진도 팽목항에 다녀왔습니다.
    간다 간다 하면서 400일을 넘기고 말았네요.
    사진이 꽤나 많습니다. 사진과 함께 다녀온 이야기 전해드릴게요.




    0416 (1).jpg
    광주에서 진도까지 134km입니다. 
    그곳까지 가는 표를 사는데 400일이 걸렸습니다.
    부끄럽기도 하고 이제라도 가게 돼서 정말 다행입니다.



    0416 (2).jpg
    버스터미널을 벗어나 길로 나섰습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여기서마저 버스 타고 쉽게 가버리는 것은 마음이 허락치 않았습니다.
    22km를 걸어서 가기로 맘먹고 한발 한발 다가섭니다.



    0416 (3).jpg
    가는 길에 노오란 꽃이 예쁘게 폈습니다.
    왜... 저는 이 꽃이 이렇게도 슬퍼 보일까요...



    0416 (4).jpg
    다행히 날씨가 좋습니다. 
    초반이라 힘차게 앞으로 나갑니다.



    0416 (5).jpg
    가는 길에 만나는 풍경이 아름다워서 서럽습니다.



    0416 (6).jpg
    그분들이 살아있다면 지금쯤 이런 풍경을 볼 수도 있었을 텐데 말이죠...



    0416 (7).jpg
    진도라서 진돗개가 여기저기 보입니다.



    0416 (8).jpg
    1시간 정도 걸으니 4km가 줄었네요.
    날씨가 좋다고 좋아했는데 
    뜨거운 아스팔트 열기 때문에 얼굴이 익어갑니다.




    0416 (9).jpg


    0416 (10).jpg
    그래도 5월의 아름다운 풍경이 좀 힘을 주네요.
    다시 한걸음씩 앞으로 갑니다.


    0416 (11).jpg
    팽목이라는 두글자를 따라서 앞으로 앞으로 갑니다.



    0416 (12).jpg
    아스팔트 갓길을 걷는 것은 참 위헙합니다.
    차들이 쌩쌩 달리고, 열기에 조금씩 지쳐갑니다.



    0416 (13).jpg
    이 메마른 땅으로 보니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희생자들의 가족과 참사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마음도 이랬으니까요...



    0416 (14).jpg
    2시간이 좀 더 걸려서 절반 정도 왔습니다.
    목도 마르고, 다리도 아프고 슬슬 힘이 듭니다.



    0416 (15).jpg
    오랜만에 많이 걸어서 그런지 다리에 무리가 옵니다.
    아마도 따가운 햇살 때문에 좀 더 빨리 체력이 다는 것 같습니다.
    겨우 이 거리를 오고 이렇게 힘들어 하는데...
    서울에서부터 도보순례로 여기까지 오신 분들을 생각하니
    지쳐있는 제 모습을 다그치게 됩니다. 



    0416 (16).jpg
    그늘에 핀 민들레가 참 외롭게 보입니다.
    다시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0416 (17).jpg
    팽목항에 가까워질수록 반가운 현수막이 보입니다.
    국민의 목소리를 담고 있기에 보고 힘이 납니다.



    0416 (18).jpg



    0416 (19).jpg
    가는 길에 공사하는 곳이 많아 흙먼지가 날립니다.
    그래도 조금씩 팽목항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이정표가 알려줍니다.



    0416 (20).jpg
    다시 오르막길에서 주저 앉습니다.
    오늘 날씨가 왜 이렇게 화창할까요;;
    이상하리만큼 팽목항이 가까워질수록
    마음도... 발걸음도 무거워집니다.



    0416 (21).jpg
    이제 정말 얼마 안 남았습니다.
    3km만 더 가면 드디어...



    0416 (22).jpg



    0416 (23).jpg
    저 멀리 팽목항이 보입니다.
    벌써부터 가슴이 먹먹합니다.
    자꾸만 시야가 흐려지는 것을 막기가 힘드네요...


    0416 (24).jpg
    진도버스터미널을 벗어난 지 5시간 만에 팽목항에 도착했습니다.
    먼저 분향소로 갔는데...
    한 명 한 명 속으로 이름을 부르다 결국 눈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아주머니 한 분이 들어오셔서 애써 울음 멈추고 머물렀습니다.
    덤덤한 듯 잠시 계시더니 방명록에 몇 글자 적고 그 아주머니는 떠나셨습니다.
    저도 방명록을 적으려고 갔는데...
    그 아주머니께서는 단원고 학생의 어머니셨습니다.
    먼저 간 아들에게 몇 마디 적으셨는데... 그걸 보니 다시 눈물이 ㅜㅜ


    0416 (25).jpg
    분향소를 나와 밖의 풍경을 조심스럽게 담았습니다.


    0416 (26).jpg



    0416 (27).jpg
    이제 등대쪽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0416 (28).jpg


    0416 (2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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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16 (3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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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16 (36).jpg


    0416 (37).jpg
    하나 하나 읽으면서 마음이 무겁고 주체할 수 없는 감정에 무너집니다...





    0416 (38).jpg


    0416 (39).jpg


    0416 (4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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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16 (45).jpg


    0416 (46).jpg
    많은 사람들의 위로와 응원 그리고 국가에 대한 메시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기억하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희망을 가져봅니다.



    0416 (47).jpg


    0416 (48).jpg


    0416 (49).jpg


    0416 (50).jpg


    0416 (51).jpg
    하늘나라 우체통에 다가섭니다.
    제가 준비해 간 것은 세상의 풍경이 담긴 사진들입니다.
    너무 빨리 떠나버린 그분들이 분명 더 많은 세상을 볼 수 있었을 텐데...
    그런 안타까운 마음에 사진이라도 보여드리고 싶어서 조심스럽게 드리고 왔습니다.



    0416 (52).jpg




    0416 (79).jpg


    마지막으로...
    팽목항에서 바라다보이는 바다를 보며 무거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우리가 잊으면 세상도 잊어버리겠죠.
    계속 기억하고 이야기 하면서
    진상을 조사하고 진실을 밝혀야 할 것입니다.
    부디 희생자분들 모두가 그곳에서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긴 글과 많은 사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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