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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_45314
    작성자 : 파트리더
    추천 : 0
    조회수 : 13870
    IP : 219.249.***.9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9/02/13 00:36:20
    http://todayhumor.com/?love_45314 모바일
    수동적인? 남자친구 ...점점 싫증나네요
    제남친은 저보다 한살연하에요

    사실 연애전에도 제가 먼저 남친한테 반해서 대쉬했고

    남친은 겉모습과는달리 연애면에서 굉장히 소심한 남자였어요

    저도 끈기와 인내를가지고 두달동안 남친한테 대쉬를 하니

    결국 사귀게되었고, 제가먼저 좋아하고 고백한게 무색할정도로

    남친도 저를 아주많이 좋아해주고있어요

    근데 점점 제가 싫증이 나는이유는

    남친의 수동적인태도와 하나부터열까지 제가 가르쳐야하는거...점점 지쳐가요

    남친이 저 사귀기전에 연애경험이 딱 두번있는뎨(현재 이십대중후반)

    두번다 여자들이 먼저대시해서 사겼다가 두번다 얼마못가 차였대요

    전 첨에 그얘길들으면서 나는 사귀기만하면 전부 가르쳐줄자신있었을정도로 남친이 좋았고...그여자들과는 달리 제가 보듬어 줄수있을꺼라생각했어요

    근데 시간이 갈수록 답답하네요

    일단 제남친은 '말만' 하는 스타일이에요

    카톡은 맨날 보고싶다 우리ㅇㅇ이랑 데이트하고싶다 징징 거리는듯이 울면서 카톡하면서
    막상 자기가 행동으로 제대로옮기진않아요

    저에게 충분히 시간을 할애할수있을텐데도

    말로만 아쉬워하지 행동이 없어요

    차라리 말이라도 징징거리지말지..

    데이트는 일주일에 주말에 한두번정도 하는데

    진짜 열번중 한번빼고 전.부 제가 먼저 선택지를줘서 고르게해요 

    내가 어디가자고하면 말만 ''너무좋아요~~~~♡''하면서 제대로찾아보는게하나도없어요 하...

    처음엔 남친이 제 배려를 하는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제가짜증나서 니가한번 의견내보라고하면

    데이트하는 그날 그제서야 똑같은거리 왔다갔다 하다가 어딜가자고 하더군요...


    전화같은경우도, 남친이 회사기숙사생활을 하는데
    2인 1실을 쓰기때문에 전화 쉽게 못하는것도 알아요

    그래서 맨처음엔 제가 ''너목소리 듣고싶엉ㅠ전화할까?''

    물.어.보.고 양해구하고 통화했어요

    근데 제가전화하잔소리안하면 지가먼저 전화안하고

    또 카톡으로만

    ''우리 ㅇㅇ 목소리못들어서 너무아쉬워ㅠㅠ'' 징징

    그럼 저런소리도하지말지...ㅠㅠㅠ

    솔직히 진짜로 듣고싶으면 길거리 이동시간에 할수있거나 충분히 할수있을텐데...

    그래서 일주일중 데이트하는 하루빼고는 거의 카톡커플...사이버커플도아니고...

    제가전화먼저 걸상황은 못돼요

    저는 출퇴근시간이 정해져있는 패턴이 정확한 직장인이지만

    남친은 프리랜서라 내가 전화해도 못받을상황이 많음


    참고로 전여친하고는 장거리연애였는데 주구장창카톡만했대요 차일때도 카톡으로차였다함...물론붙잡는것도 카톡으로ㅋㅋ;;


    마지막으로 이건 제가좋아서 챙겨준거지만

    받기만하는 남친의 태도...

    남친이 한날은 아프다고해서 밤에 죽이랑 약사서 갖다준적이 있어요

    그때 남친이 감동받았는지 말로는 또 저한테 최선을다하겠다면서

    정작 제가 아파서 병원다녀도

    자기 회사일힘들었던거 실컷 징징대고나서야 병원은 잘갔다왔냐고...

    제가 평소에 엄청 우쭈쭈 해줬던편인데

    그게당연시된게아닐까 싶고

    예전에 지나가는소리로 싸울때의 스타일 같은거 물어본적있거든요

    근데 남친은 자기는 피곤해지는거싫어서 화나는거있어도 말안하고 가만히있으면 풀리는스타일이래요

    그래서 저도 서운한걸 말하지말라는뉘앙스로 말한적이있음

    그래서인지 남친이 이연애에서 확! 잘못한건 없으니깐...ㅠㅜ제가 할수있는게없네요
    걔가 잘못을저질렀다면 화라도낼텐데

    이건 점점 싫증이 쌓이는단계

    솔직히 서운한것도아닌것같고...


    하 진짜 솔직히 바라는게 많아질수록 연애가 힘들어진다는거 알기때문에

    남친한테 서운한게있어도 그냥 넘기는편이고 바라지않으려고해요

    근데 오늘문득 드는생각이

    얘는 나를위해 사귀면서 하는게뭘까

    이생각이 들기까지하고...

    남친이 착해서 착하니깐 착해서 그렇겠지

    생각하려고해도 답답하고..

    처음 남친을사겼던 저의 마음가짐변화가 가장 큰이유같아서 자괴감도드네요... 결국 내선택이었지만

    점점 싫증나는게 남친한테도 미안하기까지하구요ㅜㅜㅜ

    근데 이연애를 계속 이어나갈수있을지도모르겠어요



    답답하고 하지만 술안먹고 제말잘듣고 애교도많고 그런 남친인데 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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