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PC방이나 심지어 찌라시로도 돌아다니는게
웹하드 쿠폰 찌라시들입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무심결에 포인트 벌겠다고 업로드했다가
된통 걸린 일입니다.

갑작스럽게 연관성이 없는 지역전화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뭔가 전화를 받기전, 왠지 이 전화는 받기가 싫을정도로 쐐했습니다.
받으니 ++지방 경찰서 사이버수사대 ++경위였습니다.

그리고는 샅샅히 제가 업로드 했었던 자료들을 언급하며
죄명을 설명을 해주시면서 법적인 구속은 아니지만, 죄이기에 경찰서로 출석해달라는 요청전화였습니다.

제가 올린건 영화 및 야동이었는데요.
이게 야동같은 경우엔 포인트 벌기도 쉽고 봤던거 올려서 내가 쓴 포인트 그대로 토해내듯이
하기엔 좋아서 올렸죠. 영화야 뭐 제휴 걸리면 별로 재미도 없구요.

색깔 아이템을 사서 글씨도 키우고, 색깔도 넣고 사람들에게 제 자료를 다운받게 유도도 했구요.
물론 저도 그 사이트 및 다른 웹하드에서 본게 있으니까 그렇게 한거죠.

그래서 밑에 지방으로 시간짜내서 경찰서에 출두했는데
느낌이 쐐하더군요. 별 죄도 아닌거 같지만 살면서 경찰서를 처음 가보니 들어갈때
무슨 용무냐고 묻는 덜떨어지게 생긴 공익도 무섭게 보이고, 1층 창고에 있는 공익도
왠지 느낌이 쐐하더군요. 캥기는 사람은 보는 시선도 다 뭔가 불안해지나 봅니다.

2층에 있는 사이버수사대에 가니 책상이 보입니다.
나이가 지긋이 있는 담당자분이 계시더니 이렇게 적발하게 된 계기는 
2010년에 발발한 김수철 사건 기억 하시나요 오유분들?

끔찍하고 별 병맛같은 놈이 벌인 사건을 벌인 가해자입니다.
경위님 말씀 하는거 보니까 김수철의 컴퓨터에 죄다 야동이 끓어넘쳤고 그게 파일팜에서
다운로드를 했기에 파일팜에 성인 컨텐츠를 올린 사람들을 대상으로 적발해가고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처음에 생각할땐 나랑 전혀 연관성이 없는 김수철 같은 범죄자 때문에
내가 이렇게 멀리서 조서를 작성해야하나, 랜덤치곤 참 재수가 없었구나 생각했었는데

김수철은 자폐인도, 장애인도 아닌 일반 시민이었다는 겁니다.
야동에 너무 노출되어서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고는 결국 그런 끔찍한 범죄가 벌어졌다는 겁니다.
그 얘기를 듣고 나서는 야동 업로더가 일종의 잠재적 범죄자를 양산하는 꼴이라는게
생각이 나니까 소스라치게 기분이 찝찝했습니다. 물론 불법 컨텐츠를 올렸다는 것에는
당연히 범죄입니다. 죄명이 참 길었습니다. 나쁜 기억력이라 일일히 기억을 못했지만.

그리고 이 범죄는 벌금이나 기소없이 3년동안 정보가 유지가 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공무원을 준비하는 사람이나 경찰직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겐 신호위반이나
자잘한 법위반같은 정보가 담겨있는건 아주 치명적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만큼 사소하게 생각했던건 정말 누군가의 인생 또는 자신의 인생이 피폐해질수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결론은 1. 야한동영상 업로드, 왠만하면 하지 말자는 것과
       2. 자신은 아닐것 같지만 충동적인 범죄유형이 많아서 개개인도 야동에 너무 노출되면
          자제력을 잃는 순간에 끝이라는 겁니다.
       3. 주민등록번호, 폰번호 없이 가입한 웹하드여도 아이피나 경찰내부의 첩보망때문에
          캡쳐 또는 자료화로 남겨져서 불법업로드나 비방글은 남겨져 있다는 겁니다.
 참고로 저는 10월달에 캡쳐당한거 적발당한 겁니다.
이거 베스트 게시글에 등록되서 많은 사람들이 읽혀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사실을 , 아니 가볍게 생각해왔던게 사실 그게 진짜가 아니라는걸 알게되면
저같이 3년동안 쫄면서 지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