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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usic_45196
    작성자 : 안경부엉이
    추천 : 18
    조회수 : 2575
    IP : 180.67.***.52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2/05/29 15:18:16
    http://todayhumor.com/?music_45196 모바일
    그린플러그드 울랄라세션에 대한 잘못된 오해

    이 글은 그린플러그드뮤직페스티벌에서
    울랄라세션의 무대가 지금 여러 오해와 왜곡이 되서 퍼져가기에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기 위해 쓴 글입니다.
    어디로든 자유롭게 퍼가주세요. 부탁드립니다. ^^


    물론 이 글을 읽은 후에도 '나는 그래도 기분 나뻤다' 라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지만,
    그래도 혹시나 오해가 풀리시는 분들이 있을거라 생각하고 글을 적어봅니다.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26일 토요일 그린플러그드에서
    이 날 울랄라세션은


    "허니&키스미 - 멘트1 - 아름다운밤 - 스윙 - 멘트2 - 서쪽하늘 - 멘트3 - 오에오 - 멘트4 - 흐린 기억속의 그대 - 붉은 노을"


    이 레파토리들로 총 35분 26초 동안 무대에 있었습니다. 노래시작부터 내려가는 시간까지 쟀을 때 그렇군요.


    이 글을 읽고 혹시 오해하신 분들의 오해가 풀리기를 바라면서 본격적으로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제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거는요
    그 날 현장에서 울랄라세션의 무대를 직접 보셨거나
    아니면 영상이라도 보셨거나 음성이라도 들으신 분들은
    지금 퍼지는 이야기들이 잘못된 거라고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1. 울랄라세션이 락페스티벌을 비하했다?
    직접 현장에서 잘 놀고 온 사람으로서
    어디서 이런 기분을 느꼈는지 잘 모르겠지만,
    굳이 찾아보자면


    인사를 하고 나서 울랄라세션의 멘트 중
    "저희를 왜 불렀는지 모르겠어요"
    하는 멘트 부분일까요?


    한번 들어보실까요?





    이 부분이 락페스티벌을 비하하는 걸로 들리세요?


    저는 락페스티벌이나 밴드들 공연도 종종 가고
    울랄라세션도 좋아해서 울랄라세션 공연이나 행사도 몇번 가곤 했는데


    일단 저 멘트는 울랄라세션이 처음 인사하고 무대를 시작하면서 종종 하곤 했던 멘트인데요.
    인사하고 이야기를 시작하는 부분에서 관객들과 함께 웃으면서 시작하는 멘트라고 저는 생각을 했어요.
    저 얘기를 하고 그린플러그드, 친환경 콘서트 이야기를 하면서 멘트를 시작 합니다.
    어떤 부분에서 비하의 느낌이 드는지
    현장에 있었던 그리고 저 부분을 다시 듣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2. 팬들을 비하했다?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 씨는 매우 청산유수에 강하고 빠른 입담을 과시하는데요,
    물론 팬들은 좋아할 수 있는 요소지만 이것이 불편하고 어색하신, 기분 나쁘신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전혀 비하하거나 하는 발언은 아니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멘트 발언 중에
    잉여, 가비지 이런 부분이 있는데요


    이 때 현장 분위기가 어땠는지 앞뒤 부분과 함께 그 멘트 부분을 잘라서 올려드릴게요.  





    이 때가 3곡이 끝난 후인데
    다음 노래인 서쪽하늘을 소개 하기 위해서 임윤택 씨가 운을 뗍니다.


    임윤택: 이 곡은 슈퍼스타 가장 만은 음원을 판 곡입니다. 하지만 저희에게는 돈이 10원도 안 돌아왔습니다.
    관개들 : 어우~
    임윤택 : 그럴 수 있어요.  돈이 중요합니까 여러분?
    관객들: 아니요!!
    임윤택: 돈이 중요합니다 여러분  (관객들 웃음) 이런 거짓말쟁이들 같으니라고
    (반대편 무대 쪽 관객들을 바라보며) 거기 계신 분들 잘 보여요?
    관객들: 네~
    임윤택: 안보여도 어쩌시겠습니까 (관객들 웃음) 자투리라고 하죠 (웃음) 전문용어로 잉여 (잉여ㅎㅎ 하며 웃음) 찌꺼기 (웃음) 가비지
    박광선:그렇습니다


    그린 플러그드 무대는
    총 다섯개의 무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윈드는 가장 끝 쪽에, 그리고 더 지나서
    선과 어스 무대가 서로 붙어있고 더 지나서
    문과 스카이 무대가 붙어있었습니다.


    각각의 무대에 세팅이 따로 되어있었죠.
    문에서 한 가수 공연이 끝나면
    다음 무대는 스카이 에서 다음팀이 공연을 하는 식이었습니다.
    그래서 관객들은 공연하는 무대 쪽에 있다가 다음 팀으로 넘어가면
    그때 옆 무대 스탠딩 존으로 이동해서 무대를 보곤 했습니다. 물론 앞자리를 사수하기 위해
    자리를 움직이지 않는 분들도 계셨지요.


    울랄라세션은 스카이 쪽에서 무대를 하고 있었는데
    이 때 당시 스카이 쪽에서 본 관객들 기사 사진을 보면





    이렇게 있었습니다. 관객들이 굉장히 많죠?
    이 옆의 문 무대 쪽 앞에도 사람들이 밀집되어 있었고요.


    그래서 울랄라세션의 임윤택 씨가
    옆의 문 무대 쪽에 서 있는 관객들한테도 잘 보이냐면서 멘트를 한 부분입니다.
    스카이 앞에 서 계신 분들보다는 문 무대 쪽에 서 계신 분들은 당연히 잘 안보이니까요.
    그곳에 있는 사람들을 얘기하기보다는 그 쪽 자리 부분을 얘기 한 거라고 들리지 않으세요?


    이 부분이 그 쪽에 서 있던 관람객 분들을 비하하는 발언이라고는
    현장에서는!! 그리고 지금 이 글을 다시 쓰면서 듣고 있는 저로서는
    전혀 그렇게 들리지 않는데,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임윤택 씨의 저 발언이
    비하 발언으로 들리세요?


    제가 몇번 락페스티벌을 다녔을 때는

    공연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서 그리고 다같이 웃기 위해서 좀 더 강한 멘트들을 하고

    또 그에 따라 현장에서는 다들 웃고 즐거워하는 분위기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이처럼,
    현장에서는 다 같이 웃고 지나갔던 멘트들입니다. 절대 비하하거나 욕을 하고
    관람객들을 낮춰보는, 예의 없다고 여겨지는 그런 멘트가 아니었어요.





    3. 울랄라세션이 공연을 오래해서 다음 팀에 지장을 줬다?


    제가 울랄라세션이 처음 나온 순간부터 무대에 내려가는 순간까지를 녹음했는데
    정확하게 울랄라세션은 무대에서


    35분 26초를 했습니다.


    일단 그린플러그드 시간표를 보여드릴게요.

    그린플러그드 시간표입니다.


    원래 시간표는 울랄라세션이 17:10~17:40까지 되어있습니다.
    총 30분의 시간이 각 팀들에 배정되어 있지요.
    그러나 락페가 어떻게 칼같이 진행되겠습니까.
    제가 기억하기로는 저 시간에 맞춰 진행된 건 세번째 팀인 입술을 깨물다, 정도까지였을겁니다
    그 후로는 몇분씩 지연도 되고 30분 넘게 공연을 하기도 했어요.
    정말 칼같이 30분 끝! 하고 앞선 팀들이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공연 딜레이는 이미 앞에서부터 정체되었던 거고요


    그래서 울랄라세션이 나왔을 때도 이미 저 시간은 훌쩍 지났을 때였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5시 반쯤에 나왔던 것 같네요.


    그게 울랄라세션의 잘못일까요?


    그리고 그린플러그드 측에서 나눠준 안내 가이드를 보면

    첫번째 주의사항 보이시나요?
    "예기치 못한 사정으로 공연이 조금 지연되거나 일정이 소폭 변경될 수 있습니다."


    언제부터 락 페스티벌이 딱딱 칼 같이 시간 맞춰서 진행되는 공연이었는지 조금 당황스럽습니다.
    저렇게 주의사항으로도 명시되어 있고,
    또 음악을 즐기러 간 사람들이라면 모두들 어느 정도 늦어지거나 한두곡을 더하게 되거나
    공연 중 문제 상황이 생겨도
    다들 배려하면서 즐기는 그런 분위기가 음악페스티벌의 분위기 아니었나요?


    거기다 울랄라세션이 무대에서 있었던 시간은
    정확하게 35분 26초
    배정된 시간 30분에서 5분 정도를 더 한 것 뿐입니다.



    저 위의 기사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울랄라세션 때 관객들도 매우 많았고
    앵콜 소리도 컸고 관객들의 호응도 매우 좋았답니다.
    관객들의 앵콜소리에 곡을 더 한 울랄라세션이
    락페스티벌을 존중하지 않았고 비하한 것이었을까요?
    5분의 공연을 더 한 것이 그렇게 욕을 먹어야 할 일이었을까요?
    일부러 작정하고 옆 팀이 공연을 늦게 시작하도록 한 것이었을까요?


    공연 초반의 울랄라세션의 멘트 중에 보면 이런 부분이 있었어요.
    '

    임윤택 : 저희에게 할당된 곡은 4곡인데요, 분위기가 좋으면 8곡,9곡 할게요.



    30분 동안 4곡을 한다? 아니죠.

    거기에 울랄라세션이 앵콜 후 한 곡들의 시간까지 쳐도 35분 26초입니다.

    울랄라세션은

    이미 레퍼토리를 짤 때부터 앵콜을 계획하고 그 시간까지 계산해서 앵콜 호응을 유도한 것이었습니다.

    절대, 옆 팀 공연이 늦도록 무리하게 앵콜을 한게 아니었다는 겁니다.

    거기다 울랄라세션의 공연 중 슈스케 때 했던 허니앤 키스미, 스윙, 서쪽하늘은 정식음원버전이 아닌

    슈스케 생방 시절의 짧게 편곡된 곡이기에 정식음원보다도 적은 분량입니다. 3분을 넘어가지 않는 곡들이지요.




    거기다가 이 공연이 끝난 후
    옆 무대를 기다리신 팬분들의 불평글이 올라오자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 씨는 곧바로 트위터에 사과글을 올렸습니다.



    아래에 올라온 멘션이 먼저 올라온 멘션이고요,
    그 위의 멘션은 울랄라세션의 팬분들이 "울랄라세션 잘못이 아니에요~ㅠ" 라는 반응에


    임윤택씨가 그래도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올라온  멘션입니다.


    이 트위터는 울랄라세션의 공연이 끝나고 바로 그 직후에 올라온 멘션임을 알려드립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지금 온라인 상에서만 반응을 접하거나
    혹은 왜곡된 부분을 접하셔서 오해를 하고 있는 부분들만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물론 취향의 세계는 넓고도 깊은지라
    울랄라세션이 좋으신 분도 있고 싫으신 분도 계시겠지요.
    그건 개인의 자유라 제가 뭐라 할 부분이 아니지만
    적어도 울랄라세션에 대해 잘못된, 잘못 알고 있는 부분들을 정정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제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그린플러그드페스티벌에 갔던 울랄라세션은
    절대 락페스티벌을 비하하거나
    그곳에 있던 팬분들을 비하하거나
    예의없는 자세를 보이지 않았다는 겁니다.
    울랄라세션은 주어진 시간 동안 무대에서 정말 열정적으로 무대를 했고
    그러한 울랄라세션의 무대에 그곳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거워하며 즐겼다는 사실입니다.


    온라인 상에서 잘못된 글이나

    잘못된 반응, 부정적인 부분들만 옮겨진 글들, 주관적인 글들만 보고

    단면만을 보고 잘못된 생각을 가지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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