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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451892
    작성자 : 해름이
    추천 : 0
    조회수 : 238
    IP : 223.62.***.30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3/11/12 01:31:39
    http://todayhumor.com/?sisa_451892 모바일
    이 참에 그냥 교육제도도 갈아엎으면 안되나?
    영어듣기를 늘린다, 수능대신 니트를 한다
    국영수 AB형 나눠놓고 올해 처음 시행해놓고 다시 내년부터 합치는건 뭐야
    수시를 4개로 합친다
    수능비중을 늘린다..
    바뀌는 입시제도 공부하기도 벅차다

    입시제도 관련 뉴스 나올때마다
    심장이 벌렁거린다
    내신은 밥말아먹고. 남은 길은 수능밖에 없는데
    96년생이라 다음학년과 교육과정이 달라서 재수도 못하는데
    수능 망하면 어떡하지.
    대학 못 가면 어떡하지.

    과고인 친구들은 올해 대학에 가겠지
    포항공대 카이스트 서울대 가겠지
    친구가 장난삼아 말했던 모의고사 점수
    진담은 아니겠지
    걔보다 내가 더 잘나오는데.
    왜 난 수도권도 불안한건데.



    8시까지 등교해서 학교에서 7교시까지 공부.
    밥먹고 학원갔다 집에오면 11시가 넘는데
    모자란 숙면은 학교에서.
    내년에는 등교 30분 더 일찍. 7시30분..

    체육은 일주일에 두시간씩. 1학기땐 1시간씩. 내년엔 없음
    중학교 때 좋아했던 체육을 지금은 귀찮아한다는게 이득이 될 줄이야
    요즘 체육시간마다 드는 생각은
    -체육 뭐. 안해도 내신 상관없는데.

    음악. 미술? 2,3학년때는 없다
    집중이수젠지 뭔지
    1학년때 일주일에 5시간씩
    각 학기마다 몰아서 배웠으니까.
    인생을 즐기는 데 필요한
    교양. 상식과도 같은 과목들을
    가뜩이나 점수화하는것도 싫은데
    3년치를 한학기만에 몰아배운다

    이과 2학년 3학년들 한국사 없애놓고.
    사회,경제과목 찌끄래기로 만들어 놓고
    반쪽짜리 인간을 만든다는게 진짠가보다

    지금 이과학생들 중에 집 보증금이 뭔지 아는사람
    주택계약서 작성할 줄 아는사람
    몇이나 있을까?
    할 줄 아는건 월이자1% 적금에서 1년 후 얻을 원리합계 계산뿐.


    지금 2.3학년들 없는 한국사
    후배들에게는 필수로 만든다는 한국사.
    "좋네 좋은 생각이야" 하고 보니
    ..명성황후를 시해할 수 밖에 없었던 일본의 입장을 생각해보자?


    반쪽짜리만 찍어내고
    대학을 인생의 전부인처럼
    대학 못가면 실패자인것처럼 해놓고는
    공부기계만 만들어놓고는
    10대에 가장 중요한건 국영수 성적으로 만들어 놓고는

    꿈이 뭐니?
    아는 직업은 '사'자돌림들과  자영업. 공무원.
    학교에서 배우는건 국영수밖에 없는데.
    사회에서 중요하게 여기는건 대학밖에 없는데.


    요즘 진로교육을 한다곤 하지만
    그것도 1학년때 일주일에 한시간씩

    과학자가 되고 싶긴 한데
    프로그래머도 하고싶고
    생물학도 하고 싶고
    뇌도 연구하고싶고
    신재생에너지도 연구하고싶고
    뭐가 좋을지도 모르겠고.

    일단 과학에 관련된 행사와
    진로에 관련된 행사는 죄다 참가해보지만
    할 때마다 드는 생각은
    이거 생활기록부에 기록해주나..?
    대학갈 때 도움 되나...?


    입시만으로 모자라서 이젠 게임규제까지..
    내 주민번호만으로 만들 수 있던 아이디를
    다시 부모님 허락받게 해놨을때부터 느낌이 오긴 하더라.


    이런얘기하면 사회 시스템에 못 따라가서 그런거 아니냐고하고
    게임이 뭐가좋냐고 하고
    공부 못하면 제도 비판도 하면 안 돼나?


    지금 교육방식, 입시제도를 따르는 것 보다
    차라리 조선시대 실학을 공부하는게 더 낫겠다.

    요즘 학교•학원에서 매일 듣는 고삼소리
    그래 나도 이제 고삼
    고삼이 적어보는 그냥 푸념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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