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째 (여행 3일째)
여행기간 중 가장 좋았던 찜질방 '구미스파월드'
아쉬움을 뒤로하고 아침이 되어 반신욕을 즐긴 후 떠날 준비를 햇다.
그런데 큰 실수를 저질렀다. 가방을 자전거 짐받이와 단단히 연결해 주던 버클을 부셔버린 것이다.
이 상태론 가방이 자전거의 움직임과 함께 큰 스윙을 해버려 짐받이로부터 튕겨져 나갈 것이다!!!
형!! 도와줘!
좋아, 형이 열심히 수리를 하고 있으니까 난 그동안 혼자 노는게 형을 도와주는거겠지
서두르자 시간이 없어!!!
광고 따라하기 놀이
저 생키가.....-_-;;
훗, 난 혼자서도 잘 놀아요
그리울 스파월드여 넌 정말 최고였어
출발 직전 수리한 버클이 또 말썽을 부렸다.
그 사이 난 또 혼자놀고 있었다.
(형 미안, 난 자전거 수리엔 젬병이라서 형을 전폭적으로 신뢰할 수밖에 없었어)
안녕 구미
경주로 떠나기 전에 들른 박정희 체육관
구미시는 박정희 대통령의 고향이다.
그래서 박정희 대통령에 관련된 장소가 몇 군데 있다
박정희 대통령 생가
오, 솔직 마케팅인가! 좋았어!!
하지만 난 엿을 싫어해!! 미안!!
저쪽인가
언제 시작했는진 몰라도 아직 저 빨갛게 칠한 부분밖엔 완성이 안됐다
인터넷에 박정희 대통령 생가 사이트를 보면 생가를 파노라마 형식으로 보여준다
재임 시절 사진들
방명록
제가 웃는 까닭은?
분향소 내부
가운데가 박정희 대통령
아내의 영구차를 떠나보내며
청소년 시절 공부할 때 사용했던 책상과 방이 3명도 들어가면 꽉 찰정도로 좁다.
박정희 대통령이 어렸을 때 심은 나무
대통령이 된 후로 정원수에게 특별히 관리를 부탁했다고 한다
볼거리가 많아서 좋았다. 뿌듯뿌듯
경주로 떠나기 전 점심식사를
곰탕 고고고
무척 맛있었음
아 마침내 도착했구나 경주야!!
많은 도움이 됐던 관광안내소
경주는 구경할 곳이 많아서 코스를 신중히 정해야 왔던 길을 또 가지 않는다
좋아, 서라벌 대학과 경주 대학을 지나 법흥왕릉을 보고 대릉원을 보러 가자!!
근데 이 길이 맞나...?
서라벌 대학
경주 대학
*내심 난 여대생 누나들을 보고 싶어 대학을 방문하자는 말에 찬성했으나
이날은 일요일이였고 방학중이였다. 그 사실을 경주대학에 가서 깨달았을 땐 이미 언덕과 내리막길, 비포장도로와 좁은1차선 도로에서 버스와 각종 차들의 위협을 받으며 주행했던 5km로 몸은 지쳐있었다. 그럼 왜 대학을 보자고 했냐는 내 물음에 형은 명쾌하게 답했다.
'그냥'
괜한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ㅋㅋㅋㅋ
언덕에 위치한 법흥왕릉(왕릉중에선 인디인지 초라했다)
속도계를 점검중
여유로운 순간
한가로운 시골풍경
형이 또 수리에 들어갔으니 난 또 혼자 놀아야지
'오늘 저녁은 뭘로 할까...?'
분위기에 안맞게 가벼운 주제를 가지고 사색에 잠기기 놀이!!
왔다 대릉원!!
헥헥 좋다~~
높다 태종무열왕의 사촌이나 왕족의 묘
타이머를 설정해두고 사진을 찍으려 했지만 형은 느렸다ㅋㅋㅋ 10m도 2초에 못뛰셈?ㅋㅋ
(ㅈㅅ)
밥먹으러 가자
와...동국대 캠퍼스 진~짜 크다
저녁은 3초 삼겹살.
도자기 굽는 화력으로 3초 확 굽고 가마에서 꺼내 가져다 주면
먹는건데 맛이 진짜 킹왕짱!!!!
그리고 안내소에서 소개받아 간 찜질방
그러나
경주의 찜질방은 날 크게 실망시켰다
구미스파월드 수준을 기대한건 무리였나...쳇쳇쳇
(같은 값에 너무 큰 차이)
경주에 새로 만들어진 특산물 찰보리빵을 먹으며 다음날 여행계획을 짰다
딱 한가지 제대로 된게 있었다면 저 재래식 찜질방
70년대 쓸법했던 보일러 뚜껑을 열면 정말 온도가 인정사정 없이 높은
열기를 확 내뿜는다
1박 2일에 걸쳐 경주 관광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부지런히 자야한다
하지만 여행계획을 짜던 중 시작한 배트맨 비긴즈를 다 보고 시계를 보니 2시였다
푸하하하하하 나 어떻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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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여행도중 썼던 글
셋째 날
구미스파월드에서 일어나 씻고
부주의로 부순 뒷짐가방 홀더를
수리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구미시에서
박정희 체육관과 생가를 둘러봤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더군요
박정희 대통령이 이룬 경제발전에 감사하며
그 때를 그리워 하는 사람들이
전 잊지 않습니다. 경제발전의 공로는 인정하나
민주주의와 노동자들,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위에
이룬 경제발전을.
일정을 맞추기 위해 부득불 버스를 타게 되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구미시에서 경주까지 갔습니다
그리곤 서라벌대학교와 경주대학교를 구경하고
(왜 여대생들이 없나 했더니 방학인데다가 일요일;)
언덕에 위치한 법흥왕릉을 방문하고(형은 이게 진짜 MTB코스라나)
태종무열왕릉 뒤에 있는 등을 등릉(登陵)했습니다;;
그리곤 3초 삼겹살 이란 곳에서 맛있는 식사를
정말 맛있는 식사를 한 뒤
전날의 구미스파월드와는 너무도 비교되는 슬픈
찜질방에서 잤습니다.
식사를 하러 가던 도중 외국인 관광객들을 보았는데
최고로 예쁜 외국인이 있었습니다.
잊혀지질 않는군요.
More than pretty, she was beauty itself
자...내일은 울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