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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data_451096
    작성자 : 뒷북일까나
    추천 : 4
    조회수 : 743
    IP : 211.195.***.34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08/03/06 16:27:39
    http://todayhumor.com/?humordata_451096 모바일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생기발랄님이 올리셨던 글

    지난 글 [ 여름밤에는 역시..무서운이야기가..ⓥ ] 보러가기


    어제 학원 마치고

    친구랑 같이 집에 가는 길이였다.


    그때 나의 신발은

    지금 아주 대 히트를 치고있는-_-



    힐-_-리스였다.



    딸칵딸칵 거리면서

    걸어가고 있는데

    친구뇬이 말한다.



    친구 : 올렛아 니 그거 타봐바.

    올렛 : 보는 사람 많아서 싫어..-_-

    친구 : 그러면 왜 샀노

    올렛 : 니한테 자랑할라고-_-..

    친구 : -_-



    친구의 끈질긴 부탁에 못이겨

    한번 타주기로 하고

    내리막길을 미끄러져 내려갔다.



    그리고 사람의 눈을 피해-_-

    얼른 친구뇬한테 갔고,

    친구뇬은 눈을 반짝이면서

    말했다-_-



    친구 : 와와!!! 올렛아! 니 양끄 멋지다!!!!

    .......있잖아!! 그거 타고 저- 밑에까지 내려가봐바!!!



    그 뇬이 가리키는 곳은

    가파르다 못해-_-

    험하다는 표현이 적당한..-_-

    그런 내리막길이였다.



    올렛 : 미친뇬-_-; 나 이거 탄지 얼마안됐다이가.

    .......저런데 못간다. 안 -_- 가!!!!


    친구 : 아냐! 올렛아!!! 니가 힐리스 타는것을

    .......지나가는 오빠들이 얼마나 황홀한듯 쳐다보고있었다구!

    .......다시 한번 멋지게 어택을 날려주렴!


    올렛 : ........-_-





    .......자! 잘 봐!





    -_-;;






    남자에는 약했다...





    친구의 꾀임에 넘어간 나는(*__)

    힐리스를 타고-_-

    내려갈 준비를 하였다.




    올렛 : 가...간다!!!!!




    소리 지르면서 출발을 했고,

    처음에는 순조롭게 잘

    미끄러져 내려갔다.



    느낌이 좋았다.



    이렇게 내려가면

    안전하게 도착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갑자기





    "내가 왜 이걸 해야하는가?"





    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다.


    그리고 친구를 향해



    올렛 : 야! 내 이거 성공하면 뭐 해줄껀데!!



    라고 소리를 질렀고,

    친구는 친절하게




    "어!!!!!! 즐-_-!!!!!!!!!"



    하며 대답해 주었다.-_-


    나는 이런 쓰잘떼기 없는 짓은

    인생에는 물론,

    나의 배를 충-_-족시켜주지 못한다고

    판단했고, 멈추려고 했다.




    하지만..



    알다싶이-_-



    힐리스는 가속도가 붙어

    최대 속력을 유지하는 상태였고,

    이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건다면

    던져진 문씨의 앨범처럼-_-

    지구에서 튕겨나갈 것이

    분명했다.





    -_-;





    브레이크를 걸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답지않게 겁이 났고-_-

    우라질틱했다.



    이미 내 힐리스의 속도는

    힐리스의 한계를 초월하였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모두 나를 주시했다-_-




    '이런데서 쪽을 팔면 아니돼!!!!!!!'




    속으로 오열하며

    추락-_-하고 있으니

    친구뇬 목소리가 들린다.




    친구 : 올렛아!!! 널 우러러보는 사람이 많아!!! 화이팅!!!!!!




    나중에 멈추면...

    저뇬을 제일 먼저 방법하기로

    결심했다.




    -_-




    이 속도로 그대로 가다간

    죽을것 같은 두려움에-_-

    어떡해서든 멈추어야 한다고

    난 생각했다.


    그래서 발을 좀더 들어

    뒷꿈치로 브레이크를 걸겠노라

    결심하고 발을 들었다.






    .......





    쿵...






    너무 들었나 보다...





    ......






    내몸은 공중에서

    두어바퀴를 돈 뒤

    땅으로 직-_-격해버렸고


    난..


    대자로 뻗어 하늘을

    우러러 볼 수 밖에 없었다.



    찌릿찌릿 욱신-_-거리는 몸을

    가누며 자리를 피하고자-_-

    친구를 찾았다.




    저 멀리 뛰어가는


    친구의 뒷모습이 보였다-_-





    "씨...씨뱅년아!!!!!!;;;;;;"




    나의 울부짖음을 쌩깐채

    달려가는 친구뇬을-_-

    가만두지않으리라 결심하고 도망갔다.-_-;



    뒤에서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들리고-_-

    한 할머니의 말소리가 들렸다.




    할머니 : 저 아가 대가리 심하게 박던데..




    -_-





    그렇게

    처참한 꼴을 보이고

    터벅터벅 집으로

    가고 있는데



    사람들이 슬금슬금 피한다.



    뒤에선 비웃음소리도-_-

    간간히 들렸다.




    쪽 팔린 마음에 집에 들어섰고

    엄마가 다정하게 말하신다.




    "이뇬아!! 뭐하고 놀았길래 이렇게 더럽노-_-!

    학원갔다온게 아니라 하수구 청소했나!!! 씻어 임마!!!"




    -_-




    안씻고 7일 채우기 계획이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였다.


    욕탕에 들어가

    샤워기 물을 틀어 머리에 적시니





    구*-_-*수한 향기가 난다.



    샴프를 손에 묻히고

    머리에 손을 대는 순간




    '움찔...'






    ......






    물컹한 느낌이 들어

    손에 묻은 물-_-질을 확인했다.






    이런...



    젠장-_-!!!!!









    똥이다.......






    -_-





    [ 뽀나스*__)!!! ]

    수업시간 앞-_-이야기 뇬이랑

    수다를 떨다가

    나 혼자만 선생님한테 걸려버렸다.





    "나가있어!!!!!"



    라고 호령하시는-_-

    선생님때문에

    풀이 죽어 복도로 나가니

    친구뇬이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서는


    "어...어떻게....어떻게.....미안해..."


    하며 글썽거린다.



    '훗..녀석.. 귀-_-여운 구석은 있네.'


    하며 복도로 나가니




    "야! 나간 쟤 번호 뭐야?"




    라며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물으셨다.



    우물쭈물 거리는 아이들 사이에

    발랄하면서도 똑똑한 목소리로





    "27번요!"





    라고 외치는 저뇬!!!!





    내 친구뇬이네....






    개씨끼...






    ...-_-;





    [ violet ]

    --------------------------
    아마 2003년이였던걸로 기억
    뒷북일까나의 꼬릿말입니다
    악플달면 존내 맞는다
    물론 내가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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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06 16:46:42  211.44.***.78  
    [2] 2008/03/06 17:03:27  220.76.***.13  Loveless
    [3] 2008/03/07 00:25:01  211.200.***.175  
    [4] 2008/03/07 01:53:58  219.251.***.2  시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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