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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애니메이션을 접한 건
스쿨럼블이었습니다.
단지 재미있었지요.
애니를 찾아보게 되고 나서 제일 처음으로 찾아보게된 건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이었습니다.
재밌다기보다는, 조금이지만 저에게 영향을 주었었지요.
이런 방식, 이런 스토리가 있을 수도 있다는 식으로.
그 후로 저에게 영향을 준 건 에반게리온이었습니다.
전 에반게리온을 tv판으로 먼저 접하지 않고 극장판으로 먼저 접했습니다만, 사실 극장판만 봐도 무방하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음악, 영상미, 스토리, 완벽하진 않지만 제작자만의 이상과 가치관, 도저히 그 시대에 만들었다고는 볼 수 없는.... 오히려 지금보다도 훨씬 뛰어난 영상미...(개인적으로 지금은 영상미보다는 화질이 좋아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상미는 오히려 후퇴했다고 생각하지요....
애니메이션은 후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유로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쨰는 문학과 같이 소재의 고갈입니다.
이미 써먹을 만한 건 몇 십 년, 몇 백 년, 짧게는 몇 년 전에 이미 누군가가 쓴 내용들이지요.
두번째는 경제적인 이유입니다.
사람들이 모에요소에 돈을 더 많이 쓰지.
카우보이 비밥이나 에반게리온 같은 데에 돈을 더 많이 쓰진 않거든요. 당연히 애니메이션도 돈이 있어야 만들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수용이 많이 되는 곳으로 공급이 많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점점.... 어떤 애니는 많아지고 어떤 애니는 적어질 수밖에 없는 거지요.
옛날 애니 중에 명작이 많은 이유 중 하나가 이 이유로 설명이 되는데, 아시다시피 저희가 아닌 에반게리온이나 카우보이 비밥 등등의 애니메이션이 제작된 시기는 8~90년대. 애니 시장이 전적으로 부흥기를 맞은 시대이지요. 모에와 비모에 애니메이션이 너나할 것 없이 부흥하던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시기가 끝이 나니... 수용이 많은 모에의 시대로 접어들게 된 것이지요....
세번째로는 규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상하게, 시대가 지날 수록 애니메이션의 수위가 낮아지고 있습니다..........(야한 정도가 아니라, 잔인함에 대한 것입니다.)
애니메이션 관련 범죄가 나오고, 오타쿠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퍼져가고 있었으니까 어쩔 수 없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로리콘은 물론, 애니메이션을 모방한 살인사건까지 있었으니까요. 한국은 더했죠. 식객 작가님이신 허영만 작가님의 부자사전을 읽다보면 옛날에 이순신 장군님 관련 만화를 그릴 때 이놈 저놈이 표현이 저속하니 쓰지 말라고 했었다는 내용이 있죠.
각시탈도 심각하게 제어를 당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표현의 자유는 줄어들고,.... 작품성은 한계를 갖게 될 수밖에 없지요.
그러다보니 오히려 작품성이 옛날보다 현저히 떨어지게 됩니다.
그럼에도 주옥같은 작품들이 나오는 것은 다행인 일입니다. 물론 생성되는 애니 중 극소수이지만요.
저한테 영향력, 즉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준 애니메이션의 목록으로는
에반게리온 데스 앤드 리버스, 엔드 오브 에바
카우보이비밥
시구루이
베르세르크(요즘에는 베르세르크도 많이 물러진 것 같더군요.....)
사무라이 참프루
데스노트
최종병기 그녀
칭송받는자
교향시편 에우레카 7
그남자 그여자의 사정
허니와 클로버
엘펜리트
양의 노래
레인
인랑
원령공주
당장 생각나는 건 이 정도네요.....
웹툰으로는
연민의 굴레, 어서오세오 305호에, 나이트런, 연옥님이 보고계셔, 라스트, 온퍼레이드, 김철수씨 이야기, 살인장난감,소설가J,골방환상곡, 삼봉이발소, 실질객관적동화, S-line, 무늬만 사람, 지금 생각나는 건 이 정도네요..... 연옥님은 아주 좋았는데 지금 연재하고 계신 낭만부는 좀 부족한 것 같은 느낌 ㅠㅠ............
만화책으로는
기생수, 베가본드, 보이즈 온 더 런, 시가테라, 두더지, 아이엠 어 히어로, 미스미소우, 만화책은 하도 많아서 다 적을 수가 없네요 ㅋㅋ....
요즘에도 옛날애니 못지 않게 좋은 애니도 물론 있었습니다아아아
슈타인즈 게이트, 사이코패스 등등. 이외에도 몇몇 애니메이션들은 충분히 저에게 생각의 여지를 주더군요.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그런 개똥철학 애니메이션들을 왜 좋아하냐고 하는데....
전 개똥철학이 좋습니다.
교과서처럼 이건 이렇다 저건 저렇다. 하지 않고, 이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대부분이니까요.
생각의 폭을 넓히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생각이라기보단 더 앞서나아가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요즘 애니메이션에서는 그걸 잘 찾을 수가 없더군요.
옛날에서 벗어나 누가 악이다 누가 선이다. 이런 기준은 많이 없어졌고, 그런 의미에서 발전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깊이와 표현의 차이인가 싶습니다.
정성과 고민의 차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여하튼
그렇습니다.
이 시간이 되니 주절주절 써보고 싶어서 그냥 써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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