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입털던 트롤에게 복수한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
(이 패턴은 가끔씩 반복되는 것 같군요!! (
지난글 보기))
(빨간색은 적군, 파란색은 아군입니다 ^^)
***
1. 트레의 도발
어느 날 저(메인 힐러)와 제 친구(메인 딜러)는 새벽에 경쟁전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여기는 리장타워, 저희 팀은 3탱 2힐 1딜로 가기로 결정을 봤는데...
트레이서가 매우 빠르게 선택을 하고 바꾸지 않아서 딜러는 트레이서가 되었습니다.
저는 아나, 제 친구는 디바를 선택하고 조금 불안했지만 일단 믿고 가보자 생각했죠.
그리고 조금 후...
: 뭐하냐 너네?ㅋㅋㅋㅋㅋ
아니나 다를까 적군 파라에게 첫판은 제대로 깨졌습니다 ㅠㅠ
: 트레님! 트레이서 말고 다른 딜러 가능하세요?
: ㅇㅇㅇ 솔저나 크리같은거 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 (침묵)...
저희 팀은 트레에게 바꿔달라고 부탁했지만 가볍게 무시당했죠 -_-+
(이때부터 제 친구(디바)는 슬슬 열을 받기 시작합니다 ㅋㅋ)
2라운드에서도 역시 파라에게 모두 맞고 있는 와중에...
트레가 거점에서 적군 사이에서 아주 좋은 위치에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아나 궁도 가지고 있던 터라 아낌없이 트레에게 궁을 줬습니다!
그러나... 뽕을 맞은 트레는 적군 사이에서 뿅뿅 도망가더니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 아니 트레야 궁을 받았으면 싸워야지 도망을 가면 어떡함??
: 왜 궁을 트레한테 줌? 아나 ㅈㄴ 못하네
: ???? 파라한테 당하고 살아있는 게 너밖에 없었다고!
: 실력이 얼마나 없으면 파라한테 다 죽냐??ㅋㅋ
: 넌 실력이 좋아서 뽕 맞고 0킬을 내냐???
: 트레 너 킬하고 다니는 건 맞음? 지금 내가 킬금이다
: ㅇㅇ 나 엄청 잘하고 다님 그리고 디바 너도 ㅈ~~~ㄴ 못함
: 그러지 말고 솔저같은 걸 하는 건 어때?
: ㄴㄴ 난 트레만 할거임 ㅋㅋㅋㅋㅋㅋㅋ
: 어차피 게임하는 거 이기자 ㅜㅜ
: 져도 상관없음 ㅋㅋㅋ 트레 완전 꾸르~잼!
프로필을 확인하니까 트레 모스트이긴 한데...
적군 힐러들은 멀쩡히 살아있고 킬 어시스트는 눈 씻고 찾아볼 수도 없었습니다 ㅠㅠ
결국 트레는 아군을 조롱하면서 계속해서 트레를 고집했고...
저희는 3:0으로 패배하고 말았죠 ㅠㅠㅠ
가뜩이나 새벽에 피곤한데 트레 때문에 열까지 받으니 더이상 게임을 못하겠더라고요 ㅠㅠ
저희는 그 판을 마지막으로 하고 다음날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습니다.
***
2. 찾아온 복수의 기회
다음날 그 친구와 저는 다시 만나서 경쟁전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여기는 눔바니, 저희는 공격 팀(저는 아나, 친구는 디바)이었습니다.
그런데 적팀을 살펴보니..... 어제 그 트롤 트레가 끼어있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로필을 확인해보니 어제 점수를 꽤 많이 까인 듯 하더군요 ㅋㅋ
: 야야 ㅋㅋ 어제 그 트레 적팀에 있다!!! ㅋㅋㅋㅋ
: ??? 무슨 트레??? (자고 나서 기억이 초기화됨)
: 그 있잖아. 트레만 계속 하고 킬 하나도 못하고 조롱 엄청 해대던 ㅋㅋ
:... 아!!!! 그 XXX!!!! 적팀에 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님이 영웅을 디바에서 겐지로 교체했습니다.>
: 지옥이 뭔지 보여주지 후후
그 때 적군 아나가 갑자기 저한테 말을 걸어왔습니다.
: 베리떼님! 저 기억 안나세요? 우리 전에 같이 몇번 게임 했잖아요~
: 아 ㅈㅅ... 제가 게임을 좀 많이해서 사람을 기억을 잘 못해요...
: ㅠㅠㅠㅠㅠㅠ
정말 기억이 안나서 괜한 미안함을 느끼며 게임이 시작되었고...
트롤 트레가 정말 얄밉게도 맥.크.리.를 잡고 있더군요....
어제는 그렇게 부탁해도 트레만 고집하더니... (ㅂㄷㅂㄷ)
: 무난한 픽을 해서 까인 점수 되찾으려고 하나봐. 진짜 얄밉다 ㅜㅜ
: ......나 듣고 있던 노래 껐다.
원래도 잘하던 친구가 노래 끄고 게임에 집중하니 맥크리 비명 소리가 끊이질 않더군요 ㅋㅋㅋ
적군 맥크리는 하다가 안되겠는지 게임 중후반부터 트레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제 친구는 겐지로 끝끝내 적군 트레를 따라잡아 끔살을 시켜놓고 오더군요;;;ㅋㅋㅋㅋ
(저도 아낌없이 트레에게 수류탄을 던져댔습니다 ㅋㅋ)
그렇게 게임은 2분 정도를 남겨두고 저희가 끝까지 화물을 밀었습니다!
트레도 점수 따려는 생각에 열심히 하길래... 저도... 소심한 복수를 하기로 결심했죠 ㅋㅋㅋㅋ
그때 마침 방어 준비하는 동안 적군 아나가 저에게 말을 걸어왔습니다.
: 저희 맥크리가 끝에 트레로 바꾸는 바람에 확 밀렸네요 ㅜㅜ
: 적군 아나님...
: 네??
: 제가 사람 기억을 잘 못해도... 몇몇은 정말 선명하게 기억한답니다...
: ????
: 트롤은 절대 잊지 않고 기억하죠... 그리고 그 트롤 중 한명이 님 팀에 있음.
: ????? 그게 누군데요????
: 그 트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적군 트레가 트롤이었다고 밝히자마자 적군들이 공개챗으로 트레 욕을 하기 시작하더군요 ㅋㅋㅋㅋㅋ
: 와 트레 때문에 돌겠네 진짜
: 야 너네 누군데 내가 트롤이라고 막말을 해?
: 나 어제 새벽에 리장타워 디바다.
: ???? 아
: 어제 네가 트레로 ㅈㄴ 못해서 우리팀 깨진 거 기억나지?ㅋㅋㅋ
사실 오늘의 적트레는 점수를 되찾기 위해 나름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적팀은 이미 친구와 저의 말을 듣고 트레에 대해 신뢰를 잃은지 오래였죠 ㅎㅎㅎ
적팀은 게임에 집중을 못한 채 말다툼을 시작했고
저희 팀은 아주 가볍게 승리를 차지했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
트롤 때문에 속상하고 스트레스 받는 일도 많지만,
이렇게 역으로 사이다를 마시고 나면 이렇게 달콤하고 시원할 수가 없네요!!! ^ㅡ^!
3줄 요약
1. 엄청 못하는 트레가 원챔만 고집해서 게임을 짐
2. 트레는 친구와 나를 포함해 아군을 조롱하고 방을 나감
3. 다른 게임에서 적으로 만나 제대로 복수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