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러블리즈가 일본활동할때는 이야기가 달라지죠 도쿄만 아니라면...? (전 간사이로갑니다)
가서 있는동안은 일본 럽지순례 다녀야지 생각도 하고... 원스인 친구 하나는 오사카가면 사나 보는거 아니냐고 묻던데 ? 차라리 서울에서 길가다 사나 볼 확률이 높지않을까요? (그럼 쿄토가면 모모를 본다는건지...)
일본에 가는 목적 자체가 뭐... 크게 거창하거나 그런건 아닌데 그냥 지식을 쌓으러 간다? 정도에요 (+취업을 위한다는 좋은 핑계로 해외도피..) 주변 친구들... 네 솔직히 백수들 많아요 저도 물론 백수죠 다들 이름만 들어도 아는 대학교나와서 피터지게는 아니지만 애들 나름의 노력을 하는데 결과는 아직 백수 아직 젊어요 26 이제 막 졸업인데 아직 취직을 못했네 스펙이 부족하네... 한 친구는 신방과인데 평창올림픽때 카메라스텦으로 일했어요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광고공모전도 나가고 아 물론 광탈...ㅠ) 이런 이야기들은 여기에 계신 분들도 겪었거나 겪고있거나? 다들 화이팅!
전 뭔가를 할때 쌓아 올려진게 무너질까 걱정을 해요 그래서 취업을 준비하고 떨어질까 걱정이되고 무서워서 난 부족해 더 공부해야돼 라고 도망가는거에요 아직은? 괜찮겠지? 그렇지? 라고 걱정을 감춰요
해외로 학기를 받으러 갔던 적이 있어요 다녀와서 학교 교수님께서는 취업준비해야지? 그래서 얼떨결에 컨설팅회사에 지원했고 운이 좋아 면접까지 보러 갔었어요
그래도 취업면접인데 양복도 처음 사고 구두도 처음 사고 바르지도 않는 왁스 사다가 발라서 갔어요 결과요? 당연하죠 이 글을 쓰고 있는데 ㅎ
솔직히 면접을 보러 갔을때 도망가고싶었어요 면접관분들을 대면한 채 있는데 앞에 사람이 너무 무섭게 느껴져요 질문에 대답도 못하겠고 말 했다가 저 사람이 화낼것같고 다한증도 없는데 바지가 젖을정도로 손에서 땀나고 그날 집에가서 울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뒤에도 교수님께서 좋은자리라고 지원을 권유하셨지만 또 그럴까 걱정이 앞서서 하루종일 고민만 하다가 교수님께 그냥 괜찮아요 라고만 했어요
근데 뜬금없이 덕질을 하면 다른사람이 되는거같아요 옛날에는 소녀시대 덕질할때는 고딩이라 돈이없어서 못했지만 러블리즈는 어느정도는 여유가 있어서 덕질을 하는데 진짜 생활비 쪼들려도 지르고 돈있으면 더더더 지르고 생각없이 닥치는대로 잔고 바닥이 나도 달렸어요 앨범 여러장은 기본이고 굿즈 지르고 콘서트다니고 그냥 떴다 하면 고민없이 했어요 이게 좋은게 덕질 할때만 그러던게 점점 성격으로 바뀌는거같아요 그 결과중에 하나가 따란~ 내일 출국입니다~ 케나다 갈까? 넣어야지~ 떨어졌네? 일본 가야지~ 어? 붙었네? 가야지~ 일본어도 제대로 못하는데 가요 대화도 잘 안되는데 가요 가면 되겠죠 가야 입도 트고 하는거겠죠 그래서 그냥 가는거에요 요즘은 이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 걱정도 하긴 하는데 그냥 러블리즈덕질의 연장선인지 그냥 질러요 조금씩
웃긴거 하나 말해줄까요? 고민보다 GO 듣다가 운적있어요 뭔가 가사 하나하나가 와닿아서.. '내통장은 yah 밑빠진 독이야 난 매일같이 물 붇는중 차라리 걍 깨버려 걱정만 하기엔 우린 꽤 젊어 오늘만은 고민보단 GO 해 버려' 이거 듣고 통장깨버리고 환전해서 갑니다 ㅋㅋㅋㅋㅋㅋ
역시 여러모로 덕질은 좋은겁니다 사람 성격도 바꿔주고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주고 세상이 행복하게 보이게 되고 마음에 평화가 오고 덕질 만한게 없어요!! 행덕행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