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고1때 있었던 실화다.
4월..봄소풍으로 돋대월드를 가게 되었다.
돋대월드도 그리 내키진 안치만 어린이뒈공원이 아닌게 어디냐 생각하며
모두들 다행스레 생각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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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 기구를 타려고 하는데 뭔넘의 사람이 고러케 많은지..
친구A놈이
"나이를 먹으니까(쿨럭!) 놀이기구 타려고 줄서는 게 귀찮타
걍 낼롬 피씨방이나 가서 스타나 하자꾸나"
다른 친구들 모두"옳타쿠나"하고 돋대월드의 출구로 나가고 있는데
우리들 레이다에 걸린것은 허벅지가 낼롬보이는 짧은 치마를 입은 니뽄학생들이었따!
참고로 우리학교는 강북이라 치마가 무릎 아래에 있다.
(강남쪽으로 학원을 다녀서 아는데 여자가치마 무릎아래로 있으면 병신 취급을 당한다.)
허벅지를 보기 드문 우리들이여따..
아마 일본학교에서 물가가 싸고 괜찮은 한국으로 수학여행을 왔나보다.
친구A놈도 눈이 반쯤 풀려..침을 흘리면서
친구A "돈낸게 아까우니 학교에서 아스팔트에 박은 무를 보느라 피폐해진 정신건강을 회복하자꾸나!"
역시나 모두들 "옳타꾸나"하면서 꿍그려 앉아 관람을 시작해따.
누가 니뽄 여자 안이쁘다 했던가..대가리는 주먹만하고..짧은 치마에..
말하는 거 보면 어찌나 귀엽게 말하는지 걍 녹아 쓰러진다..
물론 위험한 허벅지와 종아리를 가진 이들도 종종있지만...대체로 이뻤따
아...한번 말붙여보고싶다..라는 생각이 간절히 들떄..
주위를 보니 다른반 친구들이 일본어로 말을걸지않는가!
고러타! 비록 1달동안이라는 짧은기간이여지만 학교서 일본어를 배우고있는 우리들이여따
오오쓰~청춘이다!!
나 "말을 붙여볼테야!"
친구A "고러코롬! 난 같이 사진찍자고 해야지!! 너만 믿는다!"
하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 이쁜 니뽄여자를 찾아 돌아다니는데
저기 4명이 걸어오더라..우리도 마침 4명..
얼굴들도 모두 이뿌구 보호본능이 쏟구치는 갸냘픈 몸매..
모두 흥분상태로 되었따
친구A "야아! 얼런 말좀해봐"
헉! 머라고 말하지..말할꺼를
'한국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 내가 무슨 가이든가..?
사진을 같이 찍으시게써요? - 요건 내 일본어 실력으론 불가능하다
안녕? -너무 평범해.
말할껄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있는데 그녀들은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따..
3미터
얼른 말하지 못하면 내 청춘은 이대로 끝나고 만다!
2미터
으아아!! 뭐라고 말하지?!?!
1미터
아 젠장할 머라고 말하지?
0미터
그래 반갑슴니다라고 말하자!
"이따다끼마스(いたたきます)!!!!"
와우...드디어 말했다!
친구들 모두 나더러 잘했다고 멋진놈이라고 원츄를 날리고 있었따.
하지만 그녀들의 반응은 무슨 벌레세끼 보는듯한 눈초리였고 그러케 스쳐지나갔다.
친구A "야야! 어떠케 된거야? 뭐라고 말했길래.."
나 "그냥 반갑습니다라고 말한거 같은데..기억이 잘 안나 너무 긴장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따다끼마스(いたたきます) 뜻이.."잘먹겠습니다"였다..;;;
어디서 줏어들은건 있어가지고...;;
과연 그 일본소녀는 무슨생각을 했을까...*ㅡㅡ* 무쟈게 쪽팔린다..
ps.1 일본에서도 잘먹겠습니다가 고런 뜻이란다...
2 반갑습니다는 '하지메 마시데'이다.
길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디다,
윳긴자식-추천
요런 경험이따-추천
이런 변태자식!-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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