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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450108
    작성자 : MOSS119
    추천 : 182
    조회수 : 26310
    IP : 114.205.***.24
    댓글 : 1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3/08 09:40:49
    원글작성시간 : 2012/03/08 01:55:05
    http://todayhumor.com/?humorbest_450108 모바일
    요즘 여대생들은 똥이랑께

    안녕하셔요, 이번에 대학교2학년에 풋풋한 여대생입니다.


    이건제 친구와 있던 예긴데요, 사실 친구도 아닌데 자꾸 앵겨붙는게 너무 싫음


    언제는 식사를 하기위해서 가방을 싸들고 밖으로 나가려는데 민이(가명)가 같이 밥먹제요, 전뭐 혼자먹을 예정이였으나 콧소리 앵앵나는 소리 듣기 싫어서 오케이-했죠


    근데 얘가 팔을 붙잡고 어딘가로 끌고거길래 뭔가 추천할만한게 있는건가 했죠,


    근데 왠 남자가... 떡하니 서서 있더군요


    택이(가명)라는 선배인데 밥을 사준다고 해서 날 대려왔데요.


    왠지 딱봐도 얘가 쫄라댓고 이 선배님은 불쌍하게도 별 방법없이 한턱 내기로 하신거죠, 


    그리고 민이가 올망졸망하니 귀여워서 전 싫지만 애교를 부리면 남자들이 들어주던 모냥이더군요,


    약간에 협박이 가마된 그런 애교죠,


    선배님에 너무 곤란해 미칠것같은 얼굴... 아직까지 생생하네요...

     
    그렇게 민이가 이끌고 온곳은 패밀리 레스토랑.. 


    전 그냥 배만채우면 와따라서 참치 김밥 한줄을 대충 먹어버리면 그만인데, 저까지 딸려와서 돈을 더 쓰게된 선배가 죄송스럽고 해서 민이에게 말했죠


    "야 그냥 간단하게 먹어, 왜 이딴데 오고 난리야, 그리고 선배님한테 미안하지도 않냐?"

    귓속말로 말했죠, 그랬더니 만이도 귓속말로...


    "이렇게 밥 얻어먹는게 대학교뿐이지, 회사에서는 안그렇잖아? 그냥 즐겨."


    와아... 어이가 반푼어치도 없다... 진짜... 그렇게 착석하고나서 전 그나마 싼 음식을 시켰는데 아니 이년이 글쎄 몇만원이 입으로 쳐들어가는게냐!


    당당걸 모드로 비싼거 줄줄히 시키더니 하는 말이,


    "다같이 먹으면 돼잖아, 그치?"


    뭐가 그치야 이년아...


    그렇게 주문한 음식은 택이선배님과 제 순서로 나왔죠.


    "제꺼 왜 빨리 안지 부리신다... 으... 쪽팔려... 점원이 시키신게 많아서 늦는거라하자...


    "그럼 제걸 먼저하고 다른사람하면 돼 잖아요! 오래걸리면 더 빨리해야죠!"


    이런 생때를 점원에게 부리기까지... 너랑 못살겠다 진짜... 원래 그게 법칙이고 원칙이야...


    그러고는 주문 나온 음식을 반도 다 먹지 못하고 그릇을 밀어버렸다.


    "배부르다,"

    "다먹어 아깝다."

    "왠 잔소리? 니가 내 엄마도 아니면서,"

    아... 선배도 동감하는 눈치... 마자요 선배... 얘 병신이예요, 라고 말하고픈거 꾹 참았슴다...



    그리고 우리가 민이가 남긴 음식을 먹고있고 민이는 핸폰으로 뭘하는지... 이건 우리한테 다 떠맞긴듯 신경도 안쓰고, 핸폰질...


    그러다가 전화 한통 받더니, 벌떡 일어나서 하는말이...


    "미안, 나 약속생겼다, 먼저가도 돼지? 먼저 간다!"


    아니 지금 우리랑 밥처먹으면서 핸폰으로 약속을 잡??!!?


    그렇게 오늘 처음만난 그 선배와나는 어색하게 남겨져서... 먼저간 이년을 곱씹으며 바득바득 이를 갈아댓고...


    우리는 음식을 조금 남겼지만 일어나기로 하고, 계산대로 가서 선배에 허락으로 나와 반반 터치페이를 했고, 쓸쓸히 패밀리레스토랑을 나와 헤어졌다.



    아... 정멀 감도 안잡히고 개념도 엄꼬... 돈에 대한 개념도 없어...



    솔까말로 년년생 오빠가 있는데 생일이 빨라서 두살차이나는데, 고등학교에서 바로 일터로 나감,

    자동차 정비를 배우고있는데 얼마나 힘들고 열심히 일해서 벌어온 돈으로 내 자취방에 먹을거 사가지고 왔었죠.


    저도 혼자 살아서 그런지 돈이 얼마나 아깝고 귀중한지 뼈저리게 아는데, 저년은 정말...한숨밖에 안나옴...


    야 민아야, 우리이제 절교야. 어차피 그때 나간거 소개팅이였나 보드라? 그리고 사귀었다고 소문 다 났더라, 


    그리고, 뭐? 내가 맨날 게임하니까 뭐 페인같다고? 게임같은거 왜하냐고? 뭐가 재미있냐고?


    아니 샹 니가 어쎄신 크@드를 해봤냐? 예술이거든? 니 머릿속에서 안나오는게 예술이야 임마,

    포@ 도 얼마나 대단한줄 아냐? 그걸로 프로포즈한 사람도 있다던데 그게바로 게임에 무한 가능성이지,


    니가 뭘 욕해도 내가 속으로 먹어버리고 뭐라 욕 안하는데 내가 하는 게임 욕하지마, 그 그래픽에 환상적 조합을 넌 이해하지 못하겠지 불쌍한 동물아?


    그리고 SF영화랑 무협영화 뭐 그런거 좋아한다고 뭐라하지마, 제발 이년아. 스파르타식으로 맞아볼텨? 클래식 음악 틀어놓고 너 낭자질해주랴? 고대 유적 보물 찾으러 카우보이모자쓰고 갈까? 그럼 임무나 한번 받아서 토끼발이나 찾을까?


    니 머릿속에 뭐가 든거냐... 연애기사나 스캔들이나 홈쇼핑... 뭐 그런거잖아, 넌 눈아프게 핫핑크입고다니는데 난 모두에 눈을 위해 깜장옷 입는다, 블랙이 얼마나 새련된건데,!!


    글고 제발 남자같다고 하지마, 나도 여린여자...라고, 눈 낮다고 하지마, 난 충분해서 그런거야. 니 앞에 원빈이 나타날 일은 자연적으론 없어. 목소리 허스키하다 하지마좀!!!! 콤플렉스라고,



    나 진짜 너랑 끝이다. 이러니까 속 시원하고 좋네! 진작 니 욕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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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08 01:57:28  119.200.***.203  로취킬
    [2] 2012/03/08 01:57:47  58.237.***.110  흑월령
    [3] 2012/03/08 02:19:07  106.103.***.44  Dunkelheit
    [4] 2012/03/08 02:41:54  183.101.***.202  레메디오스
    [5] 2012/03/08 03:18:08  221.1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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