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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때와 같이 장거리 라이딩으로 경산에서 울산 일산 해수욕장 찍기를 갔습니다
평소에 경주경유가 아니라 운문령을 통해가는 처음가는길이고 유명한 코스라길래 이렇게 갔죠
날씨는 좋았지만 운문령에 근접했을때 쯤 살짝 흐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운문령올라가는동안에는 나무에 가려서 햇빛이 많이 줄어들었고
더올라가니 바닥이 다 젖어있더군요;;
정상 매정에서 찍은겁니다
안개까지있고 바닥은 다젖었고 비는 살짝 느껴지고 심각했는데
이떄까지만 해도 별생각 없었습니다 그냥 바닥이 젖었구나 생각하고 커피한잔먹고 넘어갔습니다
근데 내리막을 보니 심장이 덜텅하면서 클릿에달려있는 발이 안움직이더군요
정말 계속 브레이크 잡으며 정말 살살 내려가는데
결국 미끄러졌습니다
여기서 이렇게 넘어짐
근데 오른쪽으로 넘어진후에 바닥이 젖어서 쭉 미끄러졌죠
천만 다행인게 차가 없었다는거 그떄 사람들이 휴가철이라 차량이동도 엄청많았음
미끄러질때 만약에 앞에 차가 올라와서 날 못봤다면 진짜 큰일날뻔했죠
아파할틈도 없이 앞에 커브길에서 차가올라와서 바로 일어서서 옆으로 빠진후에 상태 점검했습니다
계속 브레이크를 잡아서 속도가 빠른건 아니였고 미끄러지며 옆으로 쓰리진거라
어디 다친곳도 별루없었지만 자전거오른쪽이 꽤나 쓸렸더군요..
새차였는데... 첫낙차로 이렇게 큰 상처를 입혀서 속상하고 젖어있는 내리막에 너무 무서워서 커브가없는 직선구간까지는
그냥 끌고 내려갔습니다 ㄷㄷ
직선구간에서도 속도하나도 안내고 진짜 천천히 내려갔습니다
낙차이후엔 그날라이딩이 계속 조심스럽고 무서워 지더라구요 길도 막 잘못들고..
여츤 여차저차해서 울산에 도착했습니다
한번 와봤던 곳이라 바다 항구, 공장쪽으로는 심한언덕이 있는걸 생각해서
방어진쪽으로 빠져서 크게 돌아가생각했고
방어진으로 갔습니다
별거없는 도로라이딩중이라 긴장을 놓고...
거기서 또 낙차를 합니다..
이렇게 와서 이번엔 앞구르기를 합니다....
바퀴가 턱을 올라가지 못하고 옆으로 빚겨 맞으며 앞으로 날아서 낙차....
그로인해서
오른쪽 어깨부위에 쇄골뼈가 부서져서 수술후 입원...2주
아무것도 안하고 먹고 자고 약만먹고 있으니 방학동안 자전거타면서 뺀 살이
다시 붙었네요..
병원에 있으면서는 자전거밖에 생각이 안나더군요
낙차를 두번이나 하고 쓸렸을꺼고 비맞으면서 탔으니 완전 더러울꺼고 어디 고장난곳은 없을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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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개강인데 오른쪽팔은 아직 불편한 상태
이지만 이제 어느 정도 움직일수 있어서
자전거 청소 들어갔습니다
예상대로 처ㅡ참
바퀴분리하고 물티슈로 닦기시작합니다
병원에서 집에오면 청소할려고 청소 공구도 사놨는데
저거 사진왼쪽에꺼는 어떻게쓰는지 모르겠네요 막해봐도 잘안지워지고;
물티슈가 짱입니다
바퀴는 못만지고 휠만 해서 대충 장착
체인도 한다고했는데 완전히 깨끗하진 않네요
여튼 오랜만에 보람찻고....또..
내리막 조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