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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한 구글이 드디어 본격적으로 하드웨어시장에도 삼성이나 LG 브랜드를 이용하지 않고
 
'Google' 브랜드를 사용한 자체기기를 판매하기 시작합니다.
 
아직 구글의 모토로라인수가 허가되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 그래도 구글은 모토로라인수가 통과될 것으로
 
생각하고 그에 맞춰 전략을 짜놓고 있었습니다.
 
역시 수많은 국내언론들이 말했던 "구글의 모토로라인수는 특허전쟁을 위한 것이다"라는 주장은 허언이었습니다.
 
이제 삼성전자, LG전자, 팬텍같은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곧 모토로라라는 구글의 입김이 잔뜩 들어간
 
엄청난 하드웨어와 경쟁하게 될 것입니다.
 
구글의 무기는...안드로이드OS만이 아니거든요..현재 모토로라에서 개발되어 나오고 있는 제품은
 
모두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하기 전에 개발하기 시작했던 제품들입니다. 지금 나오고 있는 모토로라 제품들은
 
구글의 파워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죠.
 
1~2년후에 나오는 모토로라 스마트폰이 어떻게 변할지...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구글이 인수한 하드웨어관련업체는...모토로라 모빌리티만 있는게 아니거든요.
 
만약 안드로이드OS에서 모토로라에게 밀리게 된다면 국내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갈 곳은 MS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를 어쩌죠...
 
MS에는 노키아가 있네요.
 
2년전 새로 영입한 노키아 CEO인 스테판 엘롭은 노키아로 오기전에 MS에서 비즈니스 부문 사장으로 일했었습니다.
 
왜 노키아가 수많은 경영자들 중에서 하필이면 MS에서, 그것도 비즈니스 부문에서 CEO를 영입한 것일까요?
 
다 이유가 있겠죠?
 
중국같은 나라야 내수가 워낙 크니 갈데없으면 그냥 자기들이 만든 OS가지고 내수시장에서 돈벌면서 파이를
 
키우면 되지만...한국은 재벌대기업이 그나마 있던 내수도 다 없애버리고 있어서 기댈 곳이 없습니다.
 
나중에...자기들의 경쟁자가 되는 것을 막겠다고 중소기업들 괴롭힌 것을 반드시 후회하는 날이 올 것입니다.
 
어느 중소기업이 삼성과 LG가 무너질 때 도와줄까요?
 
제가 중소기업 사장이라면 겉으로는 "어떻하지? 어떻하지?" 이러면서도 속으로는 표정관리를 못하고 있을 듯 하네요.
 
저번 학기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국내 재벌기업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삼성은 우리의 적이야!"
 
라고 까지 말씀하시더군요. 대학 교수님이시다보니 중소기업 사장들도 많이 아시고 있거든요. 그런데 같이 술자리
 
에 가서 얼굴 표정을 보면 내일 당장 한강에 뛰어들어도 이상하지 않을 표정들을 하고 있답니다.
 
얼마나 삼성이 중소기업을 때려잡으면 삼성전자가 최고인 줄로 알고 있는 전자과 학생들에게 대놓고 삼성은
 
우리의 적이라고 하셨을까요? 안봐도 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