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가 국내 흥행이 저조한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잘못된 판매정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나치게 길었던 오픈베타 서비스 기간, 그리고 소장판도 아니면서 터무니 없이 크게 느껴졌던 69000원이라는 가격..

최소한 오베기간동안 캠페인은 막았어야 했는데 시원하게 풀어주면서 대부분 사람들이 캠페인 컨텐츠만 쏙빼먹고 빠졌고

배틀넷 시스템만큼은 확실히 갖추고 정발을 했어야 했는데

그 마저도 한참후에야 업데이트가 되면서 유료베타서비스라는 오명만 뒤집어 쓰게 되었죠
이건 분명 한국시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던 블리자드의 실책이었고 

첫 단추가 어긋났으니 두번째 단추부터라도 제대로 잘끼웠어야했는데
지나치게 길었던 2년 6개월정도의 텀이 무색하게 빈약한 캠페인 볼륨,
종족별로 신유닛이 추가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게임양상등은

분명 기존유저들에 대한 군심에 대한 기대치를 만족시켜주지 못한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남은건 최종 확장팩인 공허의 유산..
우선 블자가 해야할건 자신의 기업이 최고라는 마인드를 버리고
RTS장르가 주류에서 밀렸다는 것을 인정하고 혁신과 같은 변화를 줘야합니다

그에 따른 정책은 첫번째로 친선게임과 유즈맵을 무료로 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다고 갑자기 스2가 살아나지는 않겠지만
지금 할 수 있는건 최대한 유저를 확보해야 기존 유저 층이라도 붙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 구매한 유저층이라도 서치시간이 단축되고 유즈맵 인구가 늘어난다는 것은 충분히 환영할 만하니까요

그러니 확산 이런거 하지말고 시원하게 무료화로 가는 결정을 내려야겠죠

그리고 공허의 유산이 나오면 패키지 가격은 최대한 낮추고
특별 초상화 문양 스킨 색상 및 추가옵션 등을 유료화 하여 수익을 올릴수 있는 구도로 가야 합니다

예를 들어 캠페인은 9900원, 래더 이용료 9900원, 초상화와 문양은 개당 500원~1000원
스킨은 2000원~5000원, 색상 500원, 옵션은 그래픽 물리효과라던지 아군 및 적색상 고정같은
밸런스에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경우에 따라 더 편할수도 있는 기능등을 유료로 하는 것입니다
물론 친선게임과 유즈맵은 무료로 하구요
그러면 최소 0원으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사람에 따라 10만원 가까이 지출하는 사람도 있겠죠

두번째로는 게임양상을 완전히 바꿔서 새로운 게임을 하는 듯한 인상을 줘야합니다
이미 나온지 3년이 됐고 공허가 나올 시점은 자날 출시 이후 5년가까이가 될건데
군심처럼 종족별로 유닛 두 세개 들어가는 정도라면 군심 때와 별 다를게 없을겁니다  

물론 가장 혁신적일 수 있는건 새로운 종족 추가입니다만 이건 진짜 어렵다고보고
그나마 해볼만한건 초반 유닛 및 테크를 송두리째 바꾸는 겁니다
예를 들어 각 종족 필수 스킬인 시증 지게 펌핑을 뒤로 보내고
초반 유닛들도 교체해서 아예 새로운 게임을 만드는 것이죠
물론 이제 겨우 밸런스 잡아놨는데 그 근간을 송두리째 다 바꾼다는건 힘들겠지만
그정도 노력없이는 발매된지 3년된 게임을 앞으로 2년뒤에나 나올 확장팩만으로 살린다는건 거의 불가능 할겁니다

 

과연 블자는 스2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P.S 지저분한 댓글 붙는거 보기 싫어서 그러니 베스트 안가게 추천수 조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