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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이 게시판에 하루에 한 글씩 올려보고자 합니다. 부족한 제 식견을 많이 질타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인물에 대한 평가에 관하여
- 업적과 도덕성
인간이 동물과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무언가 평가를 하는 생물이라는 점이다. 평가받는 대상은 비단 사람뿐 아니라 정책에서 음식에 이르기까지 각기 다양하다. 평가와 뗄 레야 떼놓을 수 없는 인간인 우리는 각자 다른 평가기준을 가지고 있다. 그로 인해, 수 없이 많은 싸움들이 일어나고 그 싸움은 어린이들부터 어른까지, 세대에서 세대까지, 지역에서 국가까지, 국가에서 세계까지 다양하게 벌어지고 있다. 평가 범위를 국한시켜 인물에만 놓고 보면 상당히 재미있는 일들이 벌어지곤 한다. 특히 인터넷발달과 더불어 넷 상에서 특히 많이 이루어지는 평가들은 사람간의 기준이 얼마나 극명하게 갈리는 지 잘 보여 준다.
인물에 대한 평가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파고 들어보면 사람들의 의견이 갈리는 주된 요소는 바로 업적과 도덕으로 구성되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인물의 한 업적으로 인해 그 인물에 대해 평가가 갈릴 수 있고, 업적과 다른 업적 때문에 갈릴 수도 있다. 또한 업적과 도덕적 측면에 의해 크게 갈리는 평가가 많다. 예를 들어, 안익태는 우리나라 애국가를 작사한 훌륭한 사람이라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친일을 한 나쁜 사람이라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다. 이 두 사람이 만났을 때, 안익태라는 사람을 두고 극명하게 갈리는 평가는 때때로 엄청난 갈등을 낳게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인물에 대해 평가를 할 때에는 그 인물의 부분 부분을 따로 평가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순수하게 인물에 대한 부분을 따로 평가하는 것이라면 분명 갈등은 극명하게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업적 간 혹은 업적과 도덕간 일 때, 그 부분의 평가는 다른 부분과의 가치비교에서 철저하게 독립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여, 안익태가 애국가를 작사한 것이 친일을 한 나쁜 업적을 가리고도 남아 훌륭한 사람이라고 말하지 않을 때, 반대로 애국가를 작사했다 하더라도 친일을 했으므로 나쁜 사람이라고 말하지 않을 때 갈등이 줄어들 것이다.
우리는 이제 의문이 남는다. 인물의 부분 부분을 평가하는 방법이 조금 더 나은 방법인가,
인물의 부분 부분을 철저하게 가치판단 하여 한 인물에 대한 총체적 평가를 하는 것이 맞는 방법인가. 전자는 분명 갈등을 쉽게 줄일 수 있는 방법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한국사회에서 논해지는 '박정희'라는 인물만 보아도 쉽게 전자의 방법이 맞는 방법이라 확신하기는 힘들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인물을 평가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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