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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448920
    작성자 : ffffffffffΩ
    추천 : 35
    조회수 : 6956
    IP : 221.156.***.53
    댓글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3/05 11:41:21
    원글작성시간 : 2012/03/05 09:36:25
    http://todayhumor.com/?humorbest_448920 모바일
    쓸까말까 고민하다가 잘못돼서 다시 올립니다
    잘못눌러서 수정을 했는데 수정이 안돼네요 
    다시 써야 하나봐요.... 너무 힘든 기억인데 

    제목 그대로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용기내서 쓰는 글입니다 

    저희집은 매우 가난합니다 
    엄마혼자서 삼남매를 키우셨거든요.. 바람피고 엄마때리고 술마시고 사고치는 아빠는 
    초등학교 이후 못봤구요 
    여자혼자 아이셋을 키운다는게 쉬운일이 아니란걸 다들 아실거예요
    집도 없고 재산도 없고 ...

    저는 고등학교 졸업후 직장에 다녔습니다 
    대학에 다니는 오빠와 고등학생 남동생이 있었거든요
    엄마혼자서는 학비와 생활비를 감당을 못하시니까요

    제가 직장에 다녀도 생활이 나아지진 않았어요 
    빚이 있는 상태였고 이혼한 아빠는 경제적으로 전혀 도와주지 않았거든요
    위자료도 물론 안줬구요

    그러던 어느날 집주인분이 저희집 보증금을 올려달라고 하더군요
    모아놓은 돈이 있을턱이 없었죠...
    신용불량인데 뭐 ... 말다 했죠...
    그 큰돈을 빌릴데도 없었구요

    엄마쪽 친척들도 엄마가 이혼한후 거의 저희를 거지 취급했구요...
    뭐 이혼전에도 그랬지만요...

    돈이 나올데는 없었구 엄마가 제게 돈얘기를 하시는데
    월급 전부 엄마에게 맡기는 제가 무슨돈이 있었겠어요 
    보증금을 못올려주면 집을 비워줘야하고 지금가진 보증금으로는 
    다른집을 구할수도 없었죠
    네가족이 원룸평수도 안돼는 단칸방에서 살았거든요

    급하게 돈이 필요했습니다 
    엄마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했죠
    (없었습니다 나올 구석이 없었죠)

    이때 돌이킬수 없는 바보짓을 했죠..
    어딘가에서 들었는지 다방에서 일하면 선불금이라는 돈을 먼저 빌려주는게 있다고 
    네.. 그래서 정보지를 뒤져서 지방에 한 다방에 들어갔습니다 
    간이 부었었죠....

    힘들었습니다 아퍼도 쉬지못하고 12시간일을 해야했고 아저씨들의 이상한 요구도 많았구요
    그래도 조금씩 빚을 갚아가고 조금씩 생긴 용돈으로 엄마 보내주며 희망을
    품었습니다 

    여기까지였으면 좋았을걸.,...
    한남자를 만났습니다 그지역에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착하다며 자주 불러주고 말도 따뜻하게 해주는....
    자기가 나중에 사무실을 낼건데 거기서 전화받아주고 커피좀 타다주고 하면서 일하라며 
    한달에 200만원을 주겠다더군요... 바보죠 그걸또 믿었으니....

    그런데 그남자 차츰갈수록 커피값은물론 밥 담배등등을 외상으로 시키더군요
    처음에는 외상인줄 모르고 사갔다가 외상이라니 돈을 못받고 
    거기서 그냥 불러도 안갔으면 됐을걸 그 외상값받겠다고 또 가고 ....
    악순환의 연속이었습니다 계속되는 외상......
    제 빚으로 올라가더군요...........................원래빚은 다갚았는데 그남자때문에 
    거의 100만원 가까이...

    가게에서는 외상값받아오라 난리고 
    그남자는 그것 못주겠냐며 기다리라고하며 갑자기 제 남편행세를 시작했습니다
    외상값 갚아줄테니 일 그만두고 자기와 살자고....
    솔직히 외상값 받을생각에 그러마 하고 약속했던게 바보짓이었습니다 

    가게일을 그만두고 그남자에게 끌려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돈빌려와라 닥달에 안그러면 저희엄마에게 제가 다방에서 일했다는걸 알리겠다는 협박...
    도망가면 찾아서 가만안둔다는....
    옛날에 도망간 여자애들 잡는일 했다며 그여자들 잡아서 어떻게 했는지 말하는데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 지역에 주먹쓴다는 형님들도 알고 있더군요...
    알고보니 동네 양아치들이었지만....

    아는 지인들에게 전화르 걸게해서 돈을 빌리게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지금 연락이 안돼는 친구들이 몇있습니다 
    그것도 잠시... 제가 돈빌릴데가 어디있겠습니까...
    제가 싫다고 이제 집에간다고하니 옷을 다 벗기고 주먹질에 허리띠로 때리기까지 했습니다
    엉망이된 얼굴로 억지로 성교를 강요합니다 
    응하지 않으면 또 맞습니다 

    모텔에서 생활했습니다 뭐라고 말을 해놨는지...
    제가 밖에나갔다 들어오는걸 모텔주인이 다 보고하더군요

    거의 감금상태로 지내다 그남자와 밖에나갔는데 
    그남자가 제게 편의점에서 담배를 사오라고 하더군요
    잠시 떨어질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편의점으로 들어가 직원분께 경찰좀 불러 달라 했습니다 
    앞에 있는 저남자가 절 감금 폭행하니 경찰만 좀 불러 달라 했습니다 
    돌아온것을 차가운 외면이었습니다 
    시간이 지체되자 남자가 들어 오려했습니다 
    급하게 담배를 사서 나가는데 눈물이 앞을 가리더군요
    그냥 경찰좀 불러달라는게 그렇게 어려웠나 봅니다 

    나중에 알게된 그남자의 아이들
    고등학생 아들하나 중학생 딸하나 초등학생 딸하나 .............
    전부 엄마가 틀립니다 
    첫째와 엄마가 키우고 둘째는 외할머니가 셋째는 남자의 노모께서 키우고 계셨습니다 

    그남자 도박에 미쳐서 계속 제게 돈을 요구 하더군요
    고등학생아들의 자취방 월세를 뺏고 
    시골의 부모님의 연금을 뺏고 .............
    부모님 명의로 핸드폰사서 팔아먹고 ..........

    여기서 끝이냐구요?
    아니요 막장이 계속 됩니다 

    저 팔려갈뻔 했습니다 술집으로 ....
    직업소개소 같은델 데려가더니 1000만원을 주라고 하더군요
    그곳에서 1000만원 쓸려면 그남자에게 보증을 서라고 하더라구요
    그남자 보증은 안설려구 절 데리고 나오더군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내가 정말 널 그런데 일보내겠냐며 그냥 알아본거라고...
    방금전까지 제 몸값흥정하던 사람이 ... 어이 없더군요

    솔직히 그때는 그냥 팔려가도 좋으니 그남자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고만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랬으면 더 큰 지옥을 봤을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둘째딸의 외할머니가 그아이가 외박을했다며 그남자에게 
    전화를 했더군요
    그남자 바로 뭔 감을 잡았나봅니다
    딸에게 전화하라고 제게 시키더군요 그아이가 언니언니 하며 절 잘따랐었건든요
    자기가 부르면 안올걸 아니까 제게 시킨거죠....
    안부를수도 없었습니다 또 맞으니까요 

    아이가 왔습니다 그남자를 보자마자 떱니다 
    아이들에게도 가차없이 폭행을 일삼으니까요...
    (가끔 딸둘을 이상하게 만진적도 있었구요)
    딸에게 외박한걸 얘기하게 만들더군요...
    그아이 대학생과 쳇팅으로 만나서 같이 있었답니다......
    그남자 바로 아이 데리고 병원과 경찰서로 가더군요....................
    대학생부모에게 합의금 3500받아내더군요
    아이의 외할머니에겐 3000받았다고 거짓말하고 외할머니와 그남자둘이 1500씩 나눠가졌답니다

    그돈 어떻게 했냐구요?
    한달도 안돼서 도박으로 다 날렸습니다 ...(성인오락실이 아니라 진짜 타짜에나오는 그런 도박판이요)
    거기다 착실하게 살고 있던 자기 친구를 도박판에 끌여들여 집안 풍지박산만들구 
    친구들한테도 쫒겨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모텔을 전전하고 

    돈나올 구석이 없자 굶기도하고 하루에 천원짜리 김밥한줄로 때운적도 있었습니다 
    전 백화점 아르바이트를 나갔습니다 
    돈을 안가져오면 그만큼 제가 당하니까요
    백화점 알바비 한달뒤에 본사정산이되야 나옵니다 
    그남자 그거 못기다리더군요....
    전 점심도 굶어가며 일해서 번돈 뺏어가서 성인오락실에 퍼붓습니다
    매장언니에게 사정해서 매장언니 사비로 알바비 미리받은건데....
    어쩔수 없었습니다 안주면 매장까지와서 난동을 부릴사람이니까요
    상식이란게 없었습니다
    (두달전에 산 나이키 트레이닝복을 입을만큼 입어놓고 보풀이 생겼다고 무조건 환불해내라고 
    해서 백화점에서 환불받는사람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정말 있어서는 안돼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몸이 안좋아 졌습니다 구토를 했습니다.........
    네........ 임신을 한것이죠..... 
    이제 협박거리가 늘었습니다 
    중절수술하면 불법이니 경찰에 병원과 너를 신고 하겠다
    엄마에게 임신한걸 알리겠다는...............
    비참했습니다
    엄마가 다 다른 아이가 넷....

    통장에 남은 잔고는 몇백원씩 있는게 전부......
    찾아오랍니다.... 걸어서 왕복 2시간 반이 걸리는 은행이었습니다
    안맞으려면 어쩔수 없죠 뙤약볕이 내리쬐는 여름... 2시간반을 걸어 천원이 조금 넘는돈을 찾아
    왔습니다 
    그걸로 컵라면을 사먹더군요... 제껀 없었습니다..지아이를 임신한 상태인데...
    냄새를 맡고 입덧을하니 욕이 날아 옵니다 

    임신한걸안 모텔주인이 자두를 몇개쥐어주는데 정말 눈물만나고 
    아무 생각도 안나더군요
    이렇게 살수는 없어서 손목을 그었습니다...........
    삶이란게 질긴건지... 영화에서처럼 한번에 그어지는게 아니더군요
    여러번 칼질을 했습니다....................
    중간에 걸려서 병원에 끌려가서 봉합하고 파상풍주사까지 맞히더군요(의사가요...)
    봉합한거 다시 끊어내고 그었습니다 다시 재봉합...
    아직까지 손목에 상처가 남았네요 타자치는데 손목이 좀 저립니다 
    병원비도 없어서 모텔 주인분께 빌렸네요 ㅡ.,ㅡ;;;; 민폐였죠...

    그남자 부모님연금같은걸 뺏어서 또 성인오락실을 가더군요
    그러다 그남자 아버님이 돌아가셨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네요 그남자 아버님 돌아가시기전에 그남자 아버님께 전화해서 
    돈내놓으라고 쌍욕하던게...........
    그래놓고 가족들이 상치르는데 오라고 하니 뭐라고 했는지 아시겠어요?
    안간다고 자기몫으로 들어온 부조금 내놓으라고 형누나들에게 쌍욕...........
    고인이 눈이나 편하게 감으셨을지 모르겠네요......

    그남자 오락실 사람들에게 감옥갔다온걸 자랑스레 얘기하더군요
    자기가 오락실 바지사장이었는데 사장대신 감옥갔다왔다고...
    거짓말입니다 
    저같이 병신같이 멍청한여자 등쳐서 돈뺏은거 그집가족한테 걸려서 
    감옥갔다온겁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는동안 전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넌 이세상에 쓸모도 없는 존재다 그나마 내가 데리고 있는거다 등등
    이런말을 하면서 때리고 개돼지같은 취급을 받다보니 
    정말 제가 세상에 쓸모없는 그런 인간같이 느껴졌습니다
    포기상태에 이르렀죠......................

    배가 불러오고 그남자가 드디어 일을 시작했습니다 
    책임감이 조금은 있었나 봅니다 
    아는 형님(오락실에서 만난사람)의 고물상에 들어가서 일을 시작하더군요
    트럭을사고 (형님이란분이 빌려주셨더군요) 제 명의(차량등록증이던가?)로 트럭을 등록하고 
    월세집을 구했습니다 

    그남자 감옥갔다와서 주민등록이 말소상태더라구요........
    그래서 제명의로 트럭을 샀는데 제가 그지방 사람이 아니라서 그지방으로
    전입을해야 차량번호판같은게 등록이 되나 보더군요
    (제가 잘모릅니다)

    다행이었습니다 덕분에 엄마가 절 찾아 오셨어요
    계속 연락두절된 행방불명 상태였었거든요
    그남자없을때 오셨는데 정말 엄마를 보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엄마는 내편인데 그냥 모든걸 다 말하고 엄마에게 갈걸....
    바보같이 왜 종기를 곪을대로 곪도록 놔뒀는지 ........ 정말 바보였습니다

    모든걸 얘기하고 엄마와 펑펑 울었습니다 
    엄마가 짐을싸서 저를 미혼모의 집으로 데려갔습니다 
    아무리 형제라지만 오빠와 동생에게 제 이런 모습을 보이기 싫었습니다 

    미혼모의집에서 지내는 동안 조금씩 안정을 찾았지만 
    제 배안에 있는 생명의 무게는 늘어갔고 그만큼 그생명이 무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사람의 아이라는 생각만해도 무서웠습니다 
    입양을 결심했습니다 

    그러나 미혼모의집 처음과 말이 틀리더군요

    저말고도 미혼모가 많이 있었는데 남자친구와 이미 헤어지고 연락도 되지 않는 사람들도 
    무조건 그 남자친구와 연락을 해서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출산전에는 입양이 무조건 된다고 했다가 출산후에 저렇게 말을 바꾸는 겁니다
    여자들이 거기에 있어야 보조금같은게 나와서 그런지몰라도 잡아두려는 것같은 시스템이었네요..

    입양을 못보내면 여자가 키워야 하는거구요...........
    원치않는임신에 연락이 되지 않는 사람이든 뭐든 무조건이요.........
    저도 그남자에게 연락을 해야 했습니다 
    죽기보다 그남자를 보는게 더 싫었습니다

    그러다 아이를 낳았습니다 
    출산의 고통은 이루 말로 표현을 못하겠더군요........
    그러나 아이의 얼굴을 본순간 출산의 고통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아이가 태어나서 이뻐서요? 사랑스러워서요?

    아니요 그남자와 똑같이 생긴 아들을 낳아서요......
    너무나 무서워서 안아볼 생각도 나지 않았습니다 

    네..... 아이는 죄가 없습니다 맞아요............
    압니다 그러나 .......... 도저히 그아일 안아줄수가 없더군요
    맘은 아팟습니다 내 아인데 내아인데 .............

    저는 도저히 그아일 키울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그남자에 손에 맡기기도 싫었습니다 
    배다른아이가 넷인데 내 아이도 저 아이들의 전철을 밟을텐데....
    입양을 보낸다고 하니 
    그남자가 아일 데려가겠다고 하더군요..............
    제게 다른 방법은 없었습니다 
    친권을 포기하고 보냈습니다 
    네 무정하게 제 아이를 보냈습니다 
    욕하셔도 좋습니다 그러나 전......... 어쩔수 없었습니다 
    제가 새인생을 살겠다는 생각에 그런것도 아닙니다 
    이미 제 가족관계부에는 그아이의 이름이 올라와 있으니까요 
    새인생 따위 없습니다 
    그냥 그아이에게 사죄하는 맘으로 혼자 늙어갈거니까요

    초반에는 그남자에게 계속 문자와 전화가 왔습니다 
    아이가 아프다 ...
    그러다가 욕을했다가 저희엄마에게까지 상스러운 욕도 하구요
    그러다가 안돼니 어떤 여자를 만났다며 잠자리얘기까지... 정신적으로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연락처를 다 바꿧습니다

    그후 우울증에 시달리다 정신과치료를 받고 지금은 조금 나아진 상태입니다 

    지금도 꿈에 그남자가 나옵니다 
    얻어맞고 피를흘리면서도 강제로 당하는 억울함에 소리를 쳐봐도 목소리는 나오지 않고 
    눈물만 흘리는............
    언제쯤 이악몽이 끝날까요...
    아니 끝나기나 할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나 답답하고 누구한테 하소연 할데도 없고 
    그리고 저처럼 병신처럼 이런일 당하지 않길 빌며 글을 썻습니다 

    모두들 행복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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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05 09:51:59  110.70.***.14  목구멍
    [2] 2012/03/05 09:58:53  67.161.***.179  익명00001
    [3] 2012/03/05 10:13:53  218.36.***.188  하이타이
    [4] 2012/03/05 10:30:22  61.43.***.111  
    [5] 2012/03/05 11:26:08  77.247.***.162  사시미시
    [6] 2012/03/05 11:38:12  146.185.***.179  상페르트
    [7] 2012/03/05 11:38:53  96.44.***.77  쿠데타다
    [8] 2012/03/05 11:39:28  173.254.***.66  트러스트드
    [9] 2012/03/05 11:39:59  173.254.***.36  반영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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