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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올린글인데 댓글이 별로 안달려서요 .. 근데 또 정말 궁금해서 다시 올려봐요 ..
제 얘기를 조금 할게요
최대한 제 의견을 섞지 않고 펙트로만 얘기해볼게요.
제 한학년 밑으로 그리고 두살 차이의 친한 후배가 있었어요.
평소 같이 잘 지냈다가 한 1년 2년 그냥 인사만 하는 사이가 됫다가 최근에 들어 부쩍 다시 친해졋거든요.
같은 과에 같은 수업을 듣다보니 마주치는 일도 많고, 연락을 디게 많이 한것 같네요.
그깟 문자에 휘둘리지 말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휘둘릴수 밖에 없는게 24시간중에 자는 시간 빼고, 서로 얼굴 마주보는 시간 빼고는 거의 5분도 안쉬고 서로 얘기하고 그랬단 말이에요. 새벽 2시고 3시까지 말이에요.
하교할땐 한 10분? 20분도 안되는 거리 같이 가겠다고 기다렸고, 그렇게 헤어지면 또 바로 연락하고. 하루종일 전화기만 붙잡고 연락한 적도 되게 많고. 자기가 이거하면 이거하고 있다고 꼬박꼬박 다 얘기해주고. 옛날 친구 만나고 있다고 얘기하고 다 놀고 집에 갈때는 집에 간다고 또 얘기하고. 학교 오는 길에 무슨 일이 있었다 얘기하고. 꼭 보고하듯이 자기한테 일어난 일을 세심하게 다 얘기해 주더라구요.
그렇게 한 한달반 두달 정도 지냈는데 갑자기 연락을 딱 끊는 거에요. 이유가 이제 그런 것들이 좀 부담스럽데요. 평생 남자친구한테도 이렇게까지 얘기한 적이 없는데, 유일하게 저한테만 이렇게 해봤다는거에요 ..
가끔 3~4명이 약속을 잡으면 저랑 이 친구도 있는데 항상 하는 말이 나머지 2명이 안되면 우리 둘이라도 가자. 이렇게 얘기 한단말이에요 ..
처음엔 그냥 저도 친한 후배, 친구, 동생 대하듯이 그렇게 지냈는데 갑자기 평소 생활처럼 너무 익숙한 연락을 안하고, 얼굴도 못 보고 하니깐 너무 그립더라구요. 그래서 아 내가 이 친구를 좋아하는게 아닐까 .. 싶었어요.
그래서 고백을 했는데 좋은 선배고 너무 좋은 오빠지만 그런 관계가 되는 상상은 한번도 해보질 않았다고.. 거절하더라구요.
저는요 이제 무엇을 확인해야 되는지 모르겠어요. 누가봐도 서로 남자친구 여자친구의 관계 였고, 주변 사람들도 모두 잘 어울린다고 해줬는데, 본인은 아니라고 하네요.
얼마나 더 많은 것들을 확인해야 하나요. 어떤 확신을 가지고 고백을 해야 하는 걸까요.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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