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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44829
    작성자 : 성장판닫혀
    추천 : 22
    조회수 : 3248
    IP : 218.233.***.227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3/03/29 14:15:47
    http://todayhumor.com/?panic_44829 모바일
    어제 편의점에서 있었던일이 공포..

    안녕하세요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고있는 사람입니다.

    어제 너무 무섭고 황당한 일을 겪었네요 ..

     

    저는 편의점에서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알바를 하는 알바생입니다..

    저는 언제나 알바할때 심심함과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서 책을 읽거나

    핸드폰으로 드라마 또는 예능을 봅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핸드폰으로 드라마를 시청중이였고..

    10시 50분쯤..퇴근 시간이 다가올때쯤

    손님 한분이 편의점문을 열고 다짜고짜 욕을 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너 이 ㅆㅂㄴ아 정신안차려?" 라는말과 "ㅆㅂㄴ아 똑바로안해? 일 똑바로 안해?"라는 말을 반복하였습니다.

    저는 어떨떨하여 얼었고 깜짝놀라서 그 손님을 쳐다 봤습니다

     

    딱봐도 술을 먹었고 머리는 모자를 썼지만 삭발을 하였고 검은 자켓 안에 승려복(회색) 스님들이

    입는 옷을 입고 갈색 가방을 드신 50~60대 가량 되어보이는 남성이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와 "마일드세븐 " 이라고 하는 말외에는 전부 욕이였습니다.

    편의점 일하면서 욕을 하는 손님이 종종 있었기때문에 그러려니 하고 조용히 무시를 하기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는 과자가 있는 진열대로 가면서 계속 욕을하였고 새우깡하나를 카운터로 던지더군요..

     

    저는 바코드를 찍었고 찍는 내내도 온갖 심한 욕설과 모욕적인 말들을 내뱉었습니다..

    그 말들중 "너 칼에 찔릴수도있어 조심해" "너 요즘 칼부림 많이 나는거 몰라? 찔리고싶어?" 라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칼이야기를 들으니 소름이 돋더군요..(저희편의점 야간에 강도도들었어서..)

     

    근데 ..저도 성격이 잘참는 성격은 아닌지라 ..

    바코드를 다찍고 계산액을 말하며 그 남자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뚫어지게 쳐다봤습니다

    그러더니 인상을 찡그리며 뭘쳐다보냐는 식으로 얼굴을 일그러 뜨리더군요,,

    저는 다시 계산액을 말했고

    그남자는 오천원을 던져주며

     

    다시한번 칼얘기를 반복하였습니다

    "ㅆㅂㄴ아 칼에 찔리고싶지않으면 정신차려" 라며..온갖욕설과 괴성을 지르더군요..

     

    새우깡이 앞에있어서..깡이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남자에게 " 아저씨가 저 찌르실건가요?' 라고 웃으며 되물었고

    남자는 언성을 높이며 너 찔리고싶어? 칼맞고 싶냐는둥 욕설과함께 협박을 하였습니다

    옆으로 매는 가방을 매고있어서 혹시 저기서 칼을 꺼내진않을까 생각은 마구마구 들고 무서워지더군요

     

    저는 바로 경찰에 1차 신고를 하였습니다..

    "손님이 저를 칼로 찌르겠다고 협박을하신다"라구요

     

    남자는 잔돈도 받지않고 욕설을 중얼거리며 나가더군요..

    신고도중에.. 경찰분들이 출동을 하였다는것을 죄송하다 손님이 나갔다 라고 통화를 마치고..

     

    30초뒤..

     

    문을 부술듯 열고는 포스기를 손으로 부수려고 난동을 피고 저를 때리려고 주먹을 날렸지만 뒤로 빠져

    저는 맞지않았고 껌이있는 진열대를 엉망으로 헤집고 다시 나가더군요..

     

    떨리는 손으로 바로 경찰에 2차신고를 넣었고

    남자를 뒤쫒았습니다.. 아무리 불러도 경찰서 가자고 소리를 질러도 뒤한번 안돌아보고 유유히 걸어가더군요..

    거리에 있던분들도..아무도 도와주시지 않더군요..

     

    다행히 경찰분들은 빠르게 와주셨고

    인상착의와 했던행동들을 알아가 체포를 하러 순찰차 2대가 이동하였고

    경찰 한분이 제곁에 있어주시며 정리를 도와주셨습니다..

     

    10분뒤 체포했다는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그사람이 맞는지는 잘모르니 가서 확인해보고오겠다고 하시고 저랑있던 경찰분도 가시더군요

     

    아직 교대자가 오지않아 무서웠던저는 가게문을잠그고 점장님에게 상황을 알리고

    진정되지도 않은 손으로 교대하기위해 정산을 하였고

     

    도중 교대 알바가 왔고 그뒤 5분쯤..경찰 분들이 다시오셔서

     

    그남자가 너무 멀리서 잡혔기때문에 현행범으로 잡아갈순 없다 라는 말과

    제가 원하면 처벌받게 해주겠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솔직히 고민했습니다..ㅜㅜ 만약 다시와서 해코지를 할수도 있을것이고

    그냥 넘어갈까 하다..

     

    경찰분들이 해코지 할수 없을거다 인적사항을 모두 알아놨기 때문에 문제없다

    라는 식으로 말씀을 해주시고 다독여주셔서

     

    처벌한다고 진술서를 썼습니다..

     

    경찰분들이 그 남자를 잡았을때도 그남자는 경찰분들에게 갖은 욕설과 행패를 부렸다고 하셨고..

    그런사람은 처벌을 해야한다면서..이야기 하시더군요..  

     

    CCTV도 확보해 가셨고 진술서도 써서 현재 사건이 진행중이네요..

     

    어떤 처벌을 받을진 모르겠지만..가볍게 풀리고 말겠죠.. 무섭네요

    집에 돌아가는 길에도 큰소리가나면 무섭고 긴장이되네요

    술취한사람을보면 다른길로 돌아가고  혹시 그사람이 나에게 보복을 하진않을까 걱정도되고..

    겨우 진정하고 새벽3시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고.. 4시에 잠들어 지금 일어났네요

     

    저희동네 경찰분들에게 정말 감사해요..ㅠㅠ..빠르게 대처해주시고..상냥하게 대해주셔서(상..상냥해)

    혹시 어떻게 상황을 처리하면 좋을지...혹시 경험이 있는 분들..어떤식으로 대처를 해야하는지..알려주세요

    진술서도 처음써본거라..

    많이 난감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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