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6살 때 엄마한테 혼나고 옥상 난간에 올라가 엄마에게 사과요구.
결국 소방차와서 끌어내려지고 ...비오는 날 먼지나도록 맞으며 인생의 끝을 보았음
더 혼난건 내가 올라 간 곳이 우리 집이 아닌 남의 집 옥상이었음
2.
초2때 부모님 외출하셔서 어린애들 한번씩 해본다는 엄마화장품가지고 놀기하고
씻는데 그냥 비누로만 씻으니 화장이 제대로 안지워짐 ㅋㅋㅋㅋㅋ
특히 눈썹에다 왜 마스카라를 쳐발랐는지 더욱 까맣게 번짐
내가 미친년이지 어린마음에 면도기로 밀면 깨끗해 질꺼 같아 눈썹한쪽 면도기로 밈
밀고 나서 아~~~~~~~~~~~~~!! 눈썹은 밀면 안되는구나 느꼈지만 이미 늦음
엄마 와서 또 먼지나도록 맞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눈썹 한 쪽 그리고 다님 .
3.
눈썹 그리고 다니는데 초2 눈썹이 가만히 있을리 없음 ㅋㅋㅋㅋㅋ
체육시간 땀 흘리면 다 지워짐 . 그날도 체육하다 눈썹 다 지워짐
친구들이 나 눈썹한쪽 없다고 병 걸렸다고 움 ㅠㅠ
사정들은 선생님 ㅋㅋㅋ 맨날 나 눈썹그려주심 감사해용
5.
초딩4 때 친구네 가서 똥쌌는데 물 안내려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는 똥싸는 일이 대역죄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난감해서 어리둥절 한 10분 변기 바라보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으로 똥 꺼내서 ㅋㅋㅋㅋㅋㅋ 세탁기에 넣어버림.....
나 대신 친구 동생이 누명 쓰고 한 순간에 미친놈 됨 미안해 친구야...ㅠ
6.
또 초딩 때 이때 맥가이버 칼 완전 대 유행 대박이었음!!!!!!!!!!!!
집안 아버지들의 간지 아이템 . 우리 아빠도 질 수 없었음. 하나 사오심
근데 위험하니 절대 만지지 말라하심. 하지만 만지지말라면 만져주는게 인지상정
새벽에 몰래 맥가이버칼꺼내서 가지고 놈. 칼이란 칼을 다 끄집어내서 신기해하다
다시 집어넣는데 반대로 집어놓음 뭔말인지 알겠음? 칼날 쪽을 손대서 넣을라고 함
당연히 안들어 가는거 무식하게 넣을라고 팍 !!! 밀다가
이 날 내 손 다 짤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가락 4개 찢어짐 아직도 상처있음.
7.
다시 옛날로 7살 때 엄마가 동생만 이뻐해서 가출함.
당시 어린나이로 옆 동네까지 감.
막상 가출하고 보니 갈 곳도 없고 배도 고프고 무서움
그냥 보이는 슈퍼에 들어가서
'아줌마 나 가출했음. 이거 우리 집 번호니 부모님께 연락 좀 해주고 배고프니 짜장면 하나 시켜주줘요 돈은 엄마가 줄꺼임'
이라고 당당히 말함(당돌한 아이였음)
엄마 20분만에 나 데릴러 왔음. 짜장면으로 쳐맞아 본적 있음??ㅋㅋ상당히 아파...
8.
이것도 역시 초딩 때
내 동생이랑 나랑 5살 차이 이새끼는 태어나면서 날 먼저 봤는지
내가 지 어미인줄 알고 오리새끼마냥 날 졸졸 따라다님.
그날도 동생이 따라와서 할 수 없이 같이 돌아다니는데 공터에 버려진 장농발견
장농에 들어가 아파트 놀이함. 그때 우리에게 아파트라 함은 환상의 유토피아정도?
(맞음. 나 시골살았음 하지만 지금은 서울人)
장농보면 두 칸으로 나눠져 있는데 1층은 나 2층 위에는 동생이 올라감
지나가던 애한테 추우니 장농문 닫아달라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농 안에서 상당히 쿵쿵 거리고 놀다가 장농이 넘어감 /
근데 운도 지지리도 없지 장농 문이 땅쪽으로 넘어가 우리 고립 됨.
12시간만에 구출 우리 부모님 미아신고할뻔함.
장농 문짝으로 맞아봤어?? 이것도 아픔............ㅠ.ㅠ
9. 시간을 거슬러(생각나는대로쓰느라)
대학교 때 중앙에 108번뇌계단있었음 (남산계단 맞먹음)
나름 긴 치마 유행이라 입고감. ㅋㅋ 배고파 뒤지겠는데 수업 늦게 끝나서
초조해하면서 내려가는데 계단 아래에서 친구들이 날 부름
급하게 내려가다 넘어짐 엉덩이로 슬라이드하면서 내려옴 ㅋㅋㅋㅋㅋ
계단이 너무 길어서 멈출 수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들 처음엔 어떡해 어떡해 이러다 안 멈추고 계속 그러고 내려오니 웃겼나봄
웃기 시작 . 주위 사람들도 웃기시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이러고 내려가는게 어이없어서 계단 미끄럼틀 타고 내려가면서
빵 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쭉쭉 내려오다 마지막에 절하는 것 처럼 착지 모든 사람들 박수쳐 줌 ㅋㅋㅋㅋㅋ
이렇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해안되실까봐 발로 그림그린거 죄송
10.
예전에 톡 됐던건데
지하철 친구랑 타고 가다가 지하철외판원 아저씨께 장난감 삼
장난감 가지고 놀다가 잠듬. 자는게 아닌데
꿈 에서 전쟁꿈을 꿈. 나에게 마지막 수류탄이 쥐어져있었음
모든 병사들 나에게 간절한 눈빛. 한줄기 희망을 가지고 힘차게 수류탄을 적진에 던짐
된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순간 잠에서 깼는데 장난감 맞으편 조용히 가시던 아줌마께 투척
아줌마 머리에 적중. 굽신굽신 머리 조아리며 사과
아줌마 한번만 용서해 주신다고 하고 내 장난감 압수............
11.
말하기도 창피한 나이 고학년때
수학여행 다녀와 피곤에 쩔어서 씻고 티비보다 잠든.
잠든 내 곁에 다가와 우리엄마 내 엉덩이 베고 누움
꿈에서 오줌싸는 꿈 꿈 ㅋㅋ 다 상상하셨든 진짜 쌈 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엄마 내 엉덩이베고 있다 날벼락 내 오줌 엄마얼굴에 수분마사지해줌
자다가 축축한 엉덩이 맞으니 진짜 아팠음 ㅋㅋㅋㅋㅋㅋㅋ
12
정말 지금 상상하면... 몰라 시집은 다 갔음
저 밑에 리플오빠랑 결혼해야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딩때 하교길 이날 혼자 집에 가고 있었음. 가는데 화장실 장난아니게 급함.
근데 우리 하교길이 그냥 쭉 도로임 옆에 아무 건물도 없고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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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차선ㅣ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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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어있음 아 쌀꺼 같아서 미치겠는데 저 멀리 김씨클럽이 보임
완전 미친 듯 뛰어가 지하에 있는 화장실로 달려가는데 ...이미 늦음
싸버림.... 그 사람 많은 김씨클럽 지하에서 싸버림....................
울고 싶었지만 난 강한아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서 파는 수건으로 쓱쓱 닦은 뒤 그 수건 계산해서 나옴.
수건 계산할때 점원분 머야 이 버러지 같은 것은 이란 눈빛으로 쳐다봄...
13.
동생이랑 한밤중에 골목길 걸어가는데 동생이 방구를
"뿌앙 ~!!!!!!!!!!!!!!!!!!!!!!!!!!!!!!!!!!!!!!!!!!!!!!!!!!!!!!!!!!!!!!!!!!!!" 하고 낌 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야 이새끼야 아예 똥을 싸라 싸!!!" 라고 소리쳤더니
동생이 웃으면서 내 귓가에 하는말 " 나 아닌데~ 나 아닌데~" 하더니 뛰어감
뒤돌아보니 50세 중년 아저씨 헛기침하심
14.
고딩때 지각완전 자주함 담임이 한번만 더 지각하면 없애버리겠다함
하지만 또 지각 날아가도 지각할 기세
할 수없이 미리 점 찍어둔 곳에서 담을 넘기로 결심!!
담 넘다가 우리학교 교목이었던 목련나무에 교복치마 걸림
우와 드라마에서나 볼 줄 알았던 그 나무에 대롱대롱 매달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ㅋㅋㅋ
아니 당연히 나무가 내 무게를 못 이겨 가지가 뿌러지거나
교복이 찢어져야 하는거 아님???
나무 교복 둘다 강인한 것들인지 나 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가 없고 황당해서 5분 매달려있다가 교복마이에 있던 핸드폰으로
담임한테 전화해 구조요청함 .
담임 어이없었는지 반 애들 다 데리고 나와서 구경시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새끼들 이날 내 팬티 다 봄 . (그 중 한명 나 책임쳐라!)
그 뒤로 우리학교 담벼락에 창살 생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처] 어느 아가씨의 지난 일 회상 |작성자 chonik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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