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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 다 나가서 바스러지기 일보 직전이라 음슴체 가겠습니다..
지금 회사 근무한 지 거의 1년 9개월, 곧 1년 10개월 차임.
제일 위에 이사 성격 진짜 내가 본 이상한 성격 가진 사장들 세 손가락 안에 꼽힘.
그래도 사무실에 같이 근무하는 사람들이 좋아서 버티고 버티면서 일함.
참고로, 이사 성격이 얼마나 개차반이냐면, 내가 들어오고 나서 한 달에 한 명 꼴로 그만 둠.
바로 이번 달에도... 한 명이 이사때문에 회사 뛰쳐나가고 두 명 그만두고.. 3월에만 세 명 그만 둠.
이쪽 바닥이 좁다면 좁은지라 소문 다 나서 신입도 안 들어옴....
나는 작년 11월에 결혼해서, 올해 임신 계획이 있음. 조만간 빨리..
그래서 출산휴가랑 육아휴직 연타로 쓰고 퇴사하고 싶은 희망이 있었음.
근데 오늘 아침에 방금, 진짜 빡치게 하는 일이 있어서 진심 다 때려치우고 나가고 싶음...
이게 오늘 한 번만 있었던 일도 아니고 지금까지 여러 번 있었던 일인지라 나의 참을성 게이지가 거의 끝까지 올라간 상태임.
매일 하루에 한 두 번씩 일정 사이트에 들어가서 자료를 검색해서 출력해주는 것도 나의 업무 중 하나임.
분명 어제 출력해 준 걸 들고와서 자기한테 보고 안했다고 지랄 시작.
내가 출력해드렸다고 이야기했지만 비웃음. 안 올렸다고. 근데 분명 자기가 어제 보고 나한테 다시 돌려줌. 출력물이 내 책상에 있음.
다시 갖다줌. 근데 이번엔 또 다른 거로 지랄.. 소리 빽빽 지름. 처음 시작은 보고 안 올린 거 아니었나? 근데 보고 올렸자나?
왜 저렇게 자연스럽게 화제 전환하면서 나 몰아세우지? 더 대꾸해봐야 속 시끄럽고 사무실 시끄러워서 그냥 가만 있었더니
'더 얘기해봐라 왜' 라네? 아 진짜 사직서로 싸다구 올려붙이고 그만두고 싶음............
지금 내가 그만두면 바로 다시 일자리 찾기 어려운 거 알고 있음... 난 나이도 있고 올해 임신계획도 있고...
진짜 지금 쉬면 애기 낳고 나서 한참을 집에서 쉬어야 함. 나 도와줄 수 있는 친정이나 시댁 없어서, 못해도 애기 두 살까진 쉬어야 함.
그럼 2~4년 정도 쉬는건데.......... 괜찮을지 걱정도 됨.
또 한편으로는, 나 처음 입사하고 먼저 있던 여자분들 다 임신 초기에 그만 둠.
태교에 안 좋다고.. 완전 이해 됨.... 여기 있다가는 임신도 안될 거 같고 된다하더라도 스트레스 때문에 안 좋은 일 생길 거 같음...
제발 조언 좀........... ㅠㅠㅠㅠㅠ 지금 울고 싶은데 참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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