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이 없으니 음슴체로 가겠음..
필자와 친구는 오랜 친구사이임 얘한테 습관? 같은게 하나 있는데 상대 음식을 뺏어먹는 습관임.
물론 맛만보자 라는 의미고 먹고 너도 내꺼머겅 라고 해줌
무튼 최근에 이 친구랑 샤브샤브를 먹으러 갔었음
필자는 밥을 매우 좋아하기에 밥 한공기를 시켰고 친구에게 님도 한그릇 하실? 하고 물어보니 친구가
ㄴㄴ 나 살빼고있음 라는 되도 않는 소리하길래
ㅇㅋ 하고 한그릇만 시켰음. 돼지처럼 폭풍흡입하다가 메뉴판에 냉면 5천원 이라는 마치 빙판위의 연아느님처럼 아름다운 글씨가 눈에 보이는거임
아 이건 각이다 살이고 뭐고 먹고보자 해서 친구에게
님 냉면드실?
ㄴㄴ 나 살빼고있음
염병..
냉면을 시켰고 얼마 안지나서 냉면이 왔음
살얼음이 떠다니는 육수와 수육과 계란을 보니 내 위는 이미 이성을 잃은듯 했고
그렇게 먹으려는 순간 이 친구가 냉면위의 계란을 낼름 처먹는거임
딥빡 얌마! 냉면에 계란을 뺏어먹어? 니가 사람이냐 니 몸에 피와 눈물도 없을거같다
악마년 너의 인성이름은 등등 내 슬픔을 토로함
그런데 이 친구가
아니 님 고작 계란따위로 나에게 엿을 날린거임?! 이분 인성수쥰;; 하며 반박을 하는거임 너는 지금 얼마나 큰일을 저질렀는지 몰라! 라고 했으나
ㄴㄴ 인정 못함 이러는거임
그래서 단톡방에 누가 바닥인성인가를 판별 받기로함
이 친구는 이런 계란하나 양보못하는 놀부편을 누가들어줄까 라고 생각했나봄
카톡방의 반응은 싸늘했음
톡방에 필자와 친구 포함 8명이 있었는데
6명이 하나같이 친구를 폭풍디스를 하는거임
뭐?! 계란을 뺏어먹어? 냉면농단이다 사과해라
너는 정말 큰 실수를 저지른거야 살아있는게 기적같다.
계란뺏어먹고 욕하다니 정말 대단한 인격의 소유자야! 등등
친구편은 한명도 없었음 친구는 분해하면서도 결과에 수복하는 멋진 스포츠맨쉽을 보여줌
그리고 ㅈㅅㅈㅅ을 연발함
이후 이 친구는 내가 냉면 먹을때 ㅁㅁ님 제가 감히 계란을 먹어도 되겠습니까? 라고 물어보게됨
나는 뿌듯함을 느끼며 사근사근하게 말함
안돼 병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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