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한지 2년되어가는 유부징어입니다.

제가 현재 구직중에 있어 아직 아이를 낳을 계획은 없지만
주변에 임신준비하는 친구들 보니 임신전에 풍진이나 간염 등은 미리 검사를 받고 
항체가 없으면  접종을 해야하더라구요. 

당장 계획은 없어도 접종하고 몇개월은 임신하면 안되는것도 있고 
여건되면 바로 임심을 하고싶어서 미리 검사를 받아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병원가면 기본이 10만원에 이것저것 붙여서 30까지도 한다길래(친구가 더 자세한검진을 받았나봐요)
기본적인 검사만 받아볼 생각으로  보건소를 알아봤습니다. 한 친구도 보건소에서 풍진검사했다더라구요.

저는 경기도에 거주합니다. 이 동네 시 보건소 홈페이지를 확인하고 전화해본 결과입니다. 

 결혼 예정이거나(청첩장확인)  결혼하고 1년 이내의 부부에게만 임신전 검사가 가능하답니다 -_-
1년 지나면 안된다네요. 비용을 지불하고 검사받는것도 없대요.(병원보다 저렴할까 싶어 물어봤습니다.)
아니 일년 지나면 애 안가진답니까!? 요즘 많이들 신혼즐기고 애가지는데 ㅠ 
또 둘째부터는 검사못받는게 당연하겠군요. 
 
서울사는 친구는 거주지랑 다른구에서 받았다길래 친정이 있는 서울에 엄마동네 보건소에 물어봤습니다.
여기는 결혼한 사람이면 기간 제한 없이 검사를 해준다네요. 
하지만 주소지나 직장소재지가 그 구에 있어야 한답니다. 비용지불 검사는 마찬가지로 없었습니다.
제친구는 일하는 곳 구에서 받아서 된것같아요.

 출산복지정책이 동네마다 다르다는것을 들어서 알고는 있었어요. 
어디는 둘째만낳아도 얼마를 주고 어디는 셋째까지 낳아도 암것도 없다더라구요.
근데 보건소에 임신전 검사까지 이럴줄은 몰랐네요.

지자체마다 예산이 달라서일까요. 그래도 같은 의료보험료 내고 좀 그렇네요.
안그래도 지금낳으면 노산인데 ㅠㅠ 돈도 많이 들텐데...
  
나라에서 매일 아이 많이 낳으세요 나라망해요 노래를 하잖아요. 
그거 하겠다고 맨날 정책같은거 내놓는데 피부로 느껴지는건 없는게 사실이죠.
저는 이번에 좀 느꼈습니다;; 차별받는 느낌까지 받다니 ㅂㄷㅂㄷ
 
어쩔 수 있나요. 
 이번에 자궁경부암검사받으러 갔을 때 돈내고 피검사 받았습니다.
가장 중요한게 풍진이고 나머지는 간염이나 빈혈 등 검사래요. 
이것저것 해서 12만원 들었어요. 

저는 생활비 아끼면 12만원 낼 수 있습니다. 
물론 부담이지만. 낼 수 있어요.  

근데 그 돈이 너무 부담이어서 검사 못받는 사람도 분명 있을거라 생각하니 
많이 씁쓸 하네요.
 
신혼부부이신분들 거주지 보건소에 물어보시고 기간 정해져있으면
미리 검사받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