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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얀센(Theo Jansen)이라는 분을 아시나요? 네덜란드 태생의 기계공학자로 네덜란드 해변의 전기파이프, 비닐, 패트병 등의 쓰레기들을 모아 키네틱 아트(kinetic art)라고 불리는 인공생물체를 만들어내는 키네틱 아티스트입니다. 기계공학자이면서 델프트공과대학교 물리학 학사고 키네틱(!!) 아트를 하시니까 과게로+_+
이 분이 만드시는 인공생물체들은 전기나 엔진의 도움 없이도 바람과 같은 자연의 힘을 이용하여 매력적으로 움직입니다. 이 분의 작품을 처음 만난게 2010년에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2010 테오얀센 전(展)'에서였습니다. 엄청나게 큰 키네틱 아트가 웅장하게 움직이는 모습에 감명받았었지요.
그 감동을 다시금 느낄 수 있게 해주는 키트가 있어 냉큼 구입하여 조립해보았습니다. 이름하여 '어른의 과학 Vol.30, 테오얀센의 미니비스트'!
조립키트의 모습입니다.
열어보면 테오얀센의 친필로 편지가 써져 있습니다..만, 무슨 말인지 알아볼 수는 없습니다ㅠ
아, 테오얀센의 손에 완성된 미니비스트가 쥐어져 있군요.
미니비스트의 정식 명칭은 Animaris Ordis Parvus입니다.
조립키트 뒷부분의 모습입니다.
조립키트에는 잡지도 함께 동봉되어있습니다. 위 사진처럼 분리하면 따로 떨어집니다.
이 테오얀센의 미니비스트 조립 키트를 위해 만들어진 잡지인 것 같았습니다. 한글이 아닌 것이 참 아쉬웠습니다.
테오얀센과 미니비스트의 모습도 담겨 있구요.
미니비스트와 바닷가에서 노는 아이 사진도 담겨있습니다.
잡지의 뒤쪽에는 업그레이드된 미니비스트의 모습도 담겨있었는데요, 태양전지를 이용하여 움직이는 미니비스트의 모습입니다.
위 사진은 일본의 한 능력자분께서 미니비스트를 개조한 모습인데요.
무선 숫자패드를 이용하여 미니비스트의 움직임을 컨트롤할 수 있게 개조했다고 하는군요;; 세상 참 고수분들 많아요.
조립키트 상자의 맨 뒤쪽에는 어른의 과학 시리즈 리스트가 수록되어있습니다. 흥미로운 것들이 많더군요. 빅뱅이론에서 쉘든이 연주하는 테라민(Theremin)을 만들어볼 수 있는 키트도 있더군요.
항상 어떤 상품을 개봉하는 것은 두근두근합니다.
오픈하니 상자 안에 또 상자가 있습니다.
요만한 크기인데요.
흠.. 뭐라고 써있는 건지;; '10세 이상만 사용하세요'라는 뜻인가요?;;
상자를 열어보면 조립부품들이 즐비하게 놓여있습니다. 그런데.. 조립설명서가 상자 안에 없습니다. '어찌 조립해야하지' 하고 엄청 당황스러워하고 있었는데..
짠!
완성!
완성시키는 데 시간은 약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사진 찍고 삽질한 것(..) 빼면 1시간 반 정도 걸리는 것 같군요.
손으로 잡아보면 크기는 대략 이정도입니다.
아래에서 본 모습입니다. 정말 인상적인 구조입니다.
어떻게 움직이냐구요?이렇게 움직입니다. 방 안에는 바람이 없어서(..) 폐활량 작은 제 숨결(!?)로 대신했습니다. 오밀조밀 움직이는 것이 정말 매력적이지 않나요?
물론 아주 어린 아이들이 만들기에는 좀 무리가 있을 듯 합니다. 더군다나 메뉴얼이 일본어로 되어있기 때문에 그림만으로 따라가야하므로 키트에 붙어있는 것처럼 10살은 되야 만들 수 있을 것 같군요.
하지만 완성된 모습은 매우 매력적이고 움직임 또한 유려합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만합니다. 시간도 별로 걸리지 않구요.
물론 아이들과 함께 만들라고 내놓은 키트가 아니기때문에(제목이 어른의 과학!) 뭔가를 만들기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제품입니다.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가격이 좀 더 비싸도 좋으니 좀 더 큰 버전도 있었으면 좋겠군요!
혹시 조립하는 과정을 좀 더 상세히 보고싶으신 분들은(제 삽질과정 포함;;) http://madeinneverland.tistory.com/175을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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