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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447157
    작성자 : 큐쨩
    추천 : 33
    조회수 : 4043
    IP : 61.192.***.110
    댓글 : 27개
    등록시간 : 2016/11/05 20:26:00
    http://todayhumor.com/?humorstory_447157 모바일
    스모부랑 살면 신비한 체험을 자주 할수 있다 -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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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_0228.JPG


    스모부(相撲部)


    이 이야기는 스모부 기숙사에

     

    살고 있는 한 한국인 남성이 겪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사실90%+과장5%+(재미를위한)5%...]

     

    코노 방구미와 고란노 스폰-- 

    테이쿄-데 오쿠리시마스....

     

    이게 아닌가...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기위해

    노력하는분들께 감사함을 느끼며

    행동하지 않는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을

    마음에 새기고 오늘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요즘 내 글에 달린 댓글들을 찬찬히 보고있으면

    여러분도 스모에 대한 관심이 부쩍 

    생겼다는걸 조금씩 느낀다

    사실 바다건너 스포츠 그것도 마이너한운동에

    누가 신경을 쓰겠는가?

    나라도 스모부 살고 있는 이 기숙사로

    안왔으면 관심조차 없었을것같다

    그래서 스모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분들이

    내 입장에선 참 감사하다

    그래서 댓글을 보다가 궁금해 하시는 부분은

    알고 있는선에선, 모르면 물어봐서

    웬만하면 알려 드리려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 준비한 이야기는 이 댓글에서부터 

    시작한다

    IMG_0882.PNG


    일단 스모선수의 머리부터 대답을 해 드리자면!
    .
    .
    .

    다운로드 (2).jpg

    바로 이 머리

    이게 프로스모선수의 상징이라고 할수 있다

    저 헤어스타일은 긴자에 있는 미용실에서

    할수 있는게 아니고

    프로 스모선수들은 대부분

    프로선수만이 모여서 생활하고있는

    기숙사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생활하고 있는데

    그곳엔 스모선수의 머리를 전문으로

    만져주는 미용사분이 계신다고 한다

    기름을 발라서 만드는 머리인데

    관리를 위해 프로 스모선수는 

    일주일에 한번정도만 머리를감고

    하루에 두번 미용사를 찾아가 

    머리를 정돈한다고 한다

    아마추어 선수도 해도 상관은없지만

    혼자 할수 있는 머리도 아니고

    해 봐야 의미가 없기때문에 

    아마추어선수는 저 머리를 못(안)한다


    아 그리고 이거슨 스모경기 관람팁으로

    료-코쿠(両国)에는 국기관(国技館)이라는

    스모경기장이 있다

    스모 경기에 입장하면 자리에서 쓸

    방석을 보증금을 내고 빌리는게 가능한데

    돌아갈때 방석을 돌려주고 

    보증금을 되돌려 받는 시스템이다

    대형마트의 100원넣고 쓰는 카트와

    같은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아무튼 그 방석을 빌려서 자리에 앉았을때!

    만약 스모선수가

    메챠쿠챠 엄청나게 멋진 시합을 한다면?

    그 방석을 선수가 있는 경기장으로 던지는

    사람들이 있다

    그건 경기를 보고 깽판치는게 아니고

    스모가 훌륭했으니

    내 방석 너희가 돌려주고 

    보증금 니네가 받아다가 용돈써라

    하는 의미이다

    선수들에게 이런식으로 관중들도

    재미난 경기엔 보답할수 있다고 한다


    여러분도 만약에 국기관에서

    메챠쿠챠 엄청난 시합을 보게된다면

    이제 자신감을 가지고

    방석을 던질수 있는 지식을 갖게 되었다



    32.

    하여간 뚱땡이들은 옷 사는것도 일이다

    우리같은 일반인들은 평범하게 할수 있는일도

    때때로 그들에겐 참으로 힘들일이 된다

    그래서 우리 미나미노 뚱땡이들도 

    갈수 있는 가게가 한정이 되어 있는데

    도쿄주위 관동지방을 꽉 잡고 있는

    메이커가 사카젠이라는 메이커로

    우리 명언제조기 1층 끝방 선배가

    애용하시는곳이 되겠다

    우리의 귀염둥이 곳쨩은 BIG M ONE이란

    메이커에서 옷을 주로 산다고 하는데

    그 둘이 메이커가 여기가 좋네

    저기가 좋네 이러면서 싸우는모습을

    옆에서 보고 있자면 즈응말 별꼴이 아닐수없다

    내가 볼때는 그냥 둘다 뚱땡이 옷인데

    뚱땡이에게도 패셔너블은 존재하는 모양이다

    아무튼 우리 미나미노가 자랑하는 뚱땡이

    베이맥스군이 옷을 샀을때 

    내가 동행한적이 있는데 그때의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베이맥스군은 임계점을 돌파한 뚱땡이다

    이런뚱땡이가 옷을 고르는것만 봐도

    나같은 일반인은 재미지기 그지없다

    어느 가게였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우리 미나미노 식구들이 

    그렇게 밝은 얼굴을 보인적이 고기 고를때

    말고 있었나 싶을정도로 흥분해 있는

    얼굴만이 기억날 뿐이다 

    나야 뭐 간김에 나도 옷이나 좀 볼까싶은

    가벼운 마음으로 이 쇼핑에 동참했지만

    그건 크나큰 경기도 오산이였다

    내가 입을옷을 파는 가게가 아니라

    흡사 이불가게같은 가게였다

    옷한벌사면 한겨울 잘때 침구걱정은 없을것만

    같은 겁나 큰 옷들에 참 신기했었던

    기억이 난다.


    아무튼 임계점돌파뚱땡이 베이맥스군은

    곳쨩이랑 2인1조로 옷을 보고 다녔는데

    그 이유는 서로의 스타일을 봐주기 위함이 아니였다

    바로
    .
    .
    .
    FullSizeRender.jpg

    사진처럼

    바지 사이즈를 잴때

    곳쨩이 베이맥스의 등 뒤에서

    뱃살을 들어올려주고 

    베이맥스는 드러난 허리부분에 옷을 가져다

    대보는 그런 쇼핑을 위해 2인 1조로다가

    옷을 고르는것이였다

    정말 충격적인 광경이 아닐수가 없었다 

    내가 그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아서

    멍하니 서 있었더니

    베이맥스군의 쇼핑을 돕던 곳쨩이

    슬며시 다가와

    놀라지마 이(李)상


    임계점을 돌파한 뚱땡이에겐

    순도100%지방 앞치마가 생기는 법이야


    라고 했다


    그걸 듣고 베이맥스군에게

    그 앞치마 참 불편하겠다라고하니

    베이맥스군은 베시시웃으며 말했다

    그래도 이 앞치마가 편할때도 있어

    그건 바로 목욕을 마치고 나왔을때

    수건으로 중요부위를 가릴때 

    일반인들은 손을 하나 써야하지만

    난 그냥 앞치마에 끼면 되는걸

    짱 편해 라고 했다

    FullSizeRender (1).jpg



    도대체 어디까지 긍정적인거냐

    베이맥스...





    32.

    일본은 온천문화가 상당히 발달해 있다

    나도 온천을 꽤 좋아하는 편이다

    물론 한국에 살았을때는

    뜨거운물에 들어가는것조차 싫어했는데

    여기오고 꽤나 적응을 한 편이다

    온천 여행에 혹시 관심이 있으신분들은

    도쿄에 오신다면 하코네지역으로 온천을

    가 보시는걸 추천해드린다

    물론 거기 지금 화산활동이라 입장금지구역이

    많지만 마그마따위는 두렵지않으신

    상남자 한정이다.

    아니면 군마지역 쿠사쯔온천도 상당히좋았다

    쿠사쯔온천은 피부병에 효과가 좋다고한다

    나도 가슴팍 가운데 땀띠같은게 몇년째

    계속 나고 있는데 쿠사쯔온천에서

    이박삼일 몸 담그고 나았었다

    효과는 확실하다


    아무튼 우리 미나미노 뚱땡이들도

    목욕탕가는걸 상당히 좋아한다

    목욕탕을 좋아한다기보다는

    물에 몸 담그는걸 좋아하는거같은데

    알다시피 일본 욕조는

    비좁기 그지없다

    참고용 사진을 올리자면

    7073.jpg


    저만하다

    내가 일본와서 이사를 세번을 갔었는데

    모든 집 욕조가 다 저따위였다

    나는 욕조에 몸 담그는 목욕을 6년전

    일본에 처음 온 날부로 그만뒀다


    참고로 미나미노 기숙사 욕조도

    저거랑 별반 다를바 없는데

    내가 들어가도 좁은 욕조에

    우리 뚱땡이들은 못들어간다고 본다

    만약에 억지로 몸을 껴서 들어간다고 쳐도

    아마 욕조에서 두번다시 일어날수가 없을거라본다

    몸이 꽉 껴서....


    그래서 역 앞에 조그마한 목욕탕에

    자주 가는데 웃긴게 뭐냐면

    꼭 거기를 두세명씩 조를 짜서 간다

    한번에 다 가도 될거같은데 

    오토바이옆에서 가위바위보를하며

    이겼다고 기뻐하고 졌다고 좌절하는

    그들을 이상한 눈으로 본적이 몇번 있는데

    그 이유에 대해 궁금해서 곳쨩에게 물었더니


    예전에 한번은 스모부가 다 같이

    그 개인목욕탕에 목욕을 하러 간적이 있는데

    다 같이 뜨거운물에 몸을 담그고 

    다 같이 일어났더니

    욕조물의 3분의2가 날아갔다고 한다


    그때 주인아저씨가 오셔서

    뭐라고 하지는 못하고 조용히 욕조에

    뜨거운물을 다시 부으시며

    몸을 부들부들 떠시는 모습을 보고 


    스모부 부원들은 그 목욕탕을 갈때는

    두세명씩가서 주인아저씨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한다




    왜 금과 은의 비중을 발견하고 유레카를 외치며

    신나했던 아르키메데스처럼

    목욕탕아저씨는 기뻐하지 못하셨을까...


    나라도 외쳐본다

    유 레 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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