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정말 많이 내려서, 아직도 꽁꽁 얼었네요. 밤새 야간 아르바이트하고, 기초수급이랑 부모님 병원관련 서류 떼고 다니느라 아직도 잠을 못잤네요.
아마 이 글 쓰면 두시간즈음..자고 출근을 하게 되겠지요?
이제 스물하나되는 여자입니다.. 남들이 공순이라고 하는.. 그래요..
저희집은 넉넉해본 적이 없어요.
핑계같겠지만.. 공부는 그다지 못했어두.. 형편상 빨리 취업을 해야했기에 실업계에 왔구..
비. 록.. 실업계지만.. 한번도 전교 1등 놓친적 없고, 장학금 꼬박꼬박 받으면서
고등학교 3년 내내 제 용돈벌이 하면서.. 그렇게 일하고 또 일만 하고 있네요.
그렇게 취업하고 1년이 지난 지금.. 2000만원이란 돈을.. 다 까먹었네요.
병원비하느라 말이에요.. 아직 생활비 얼마는 남아있지만요...
아빠가 갑작스런 사고로, 큰 수술 받으시구.. 어머니는 정신분열로 몇칠전에 입원하셨습니다.
이제 스물되는 철없는 남동생은.. 쌈박질하다가.. 낼 모래 재판 받으러 오라네요.
부모님이 병원에 계시니, 제가 가야겠지요.
문제인게..이번이 처음이 아니라서 들어갈 확률이 높댑니다.......
미치겠어요.. 너무 힘듭니다 마음이.
난 아직 스물하나 이제 시작이라고..돈이야 앞으로 벌 날은 창창하잖아요.
그치만 부모님 건강하실때 잘해주지 못하구, 이렇게 아플때.. 이렇게 쓴다는게 가슴이 씁니다...
게다가.. 동생까지 가버리면 정말 난 혼잔데.. 하.........................
요즘 가장 서러운게 뭐냐면.. 예전에는 이상한 남자들이 접근하면..
아빠한테 말하거나, 동생한테 말하는데............
지금은 그렇게 말할 사람이 없어서 서러운거 있죠. 아빠는 의식도 없으시구..
동생은 동생 나름 힘든지.. 애기 나누기도 어려워요.........
지나다가든지, 알바하다가.. 남자분들이 접근할려고 하면 울어버립니다.
이상하죠? 애도 아니구......... 그게 왜 서러운지 모르겠어요. 저도..
제가 부모님에 대해서 잘 몰랐나봐요. 고등학교 다니면서부터 학교-알바-집, 주말에는 도서관-집..
이래서......사실 많이 얼굴 보지도 못했어요..
막말로 돌아가셔도, 별 느낌 없을것 같았는데.. 정말 하늘이 노래지더라구요...
여러분도 잘하세요... 너무 마음이 아파서 죽겠는데..정말 정말 힘든데...
죽고싶다는 생각은 없네요.. 생활력이 정말 강한가봐요 제가...
다시 일어설 수 있겠죠?..............
기초수급자가 안될 수도 있다는데.. 그럼 뭐 먹고 살아야할 지 걱정이네요.
이 집 명의자가 아빠인지, 엄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자가인게 많이 걸리네요.
요즘 이것때문에 골머리랍니다.. 아빠꺼면, 아빠가 빚이 있으니까.. 못갚으면 경매로 넘어가게 될 수도 있다더라구요..
엄마는 없으니까 다행이긴 한데........
.......손 놓고 있으면 안되겠죠 또 알아보러 다녀야지..
주위에 친척은 하나도 없어서..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디게 어리숙한데 나......
가끔은 이런 생각도 해요. 에이.. 그냥 모른척하고싶다.. 그냥 도망가버리구 싶다..
내 인생인데...........하하.. 디게 나쁘죠?.................. 나쁘죠 진짜..
근데 누워있는 아빠 보면.. 그런 생각을 떠올린 제가 미워서 견딜수가 없네요..
아.............................처음엔 막 뭐 질문하려고 올린 글인데.........ㅎ_ㅎ..
뭘 질문해야할 지도 잊어버렸네요.............................
횡설수설했죠....쓰고싶었어요 그냥.........
2011년 화이팅 합시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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