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로드타는 뉴비 입니다 :)
오늘은 다름이 아니라..
불금에 자전거로 퇴근하다가 접촉 사고가 나서....
답답한 마음에 맥주 한캔 하면서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어 요렇게 글을 남깁니다 ㅠㅠ
음....사고 당시 정황을 설명 드리자면..
아파트 단지 진입 시, mtb를 타고 가던 학생과 접촉 사고가 났습니다.
1. 저는 사진 우측의 도로로 주행을 하다가, 우회전하여 아파트 단지로 진입하였구요.
2. mtb를 탄 학생은 사진 중앙에 있는 아파트 건물과 담 사이에 있는 뒷길로 주행 하였구요.
3. 사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뒷길 마지막에 약간 내리막이 있지요? 그 학생은 저 내리막에서 탄력을 받아서 인도에서 점프 해서 도로로 내려와 그대로 횡단보도를 건널 생각이였나 봅니다.
4. 저는 우측에서 뭔가 튀어나올 거라 생각은 못했고, 학생을 발견한 순간....
5. 제 측면을, 그 학생이 탄력 받은채로 날아와서 그대로 찍어버렸습니다.
ㅠㅜ..
너무나 황당하고 억울 합니다.
저는 그대로 팅겨져 나가서 도로에 구르고, 뒤에 차는 오고...얼른 일어나서 자전거 들고 길가로 나오고..
당황스럽고 황당한데...
저를 박은 학생은..(중학생인듯), 자기가 더 놀라서 벌벌 떨면서 땀을 흘리더군요..그러면서 자꾸 가려고하고.. 놀라서 그 자리를 빨리 피하고 싶었나 봅니다.
후....
벌벌 떠는 학생 다그치면서, 사실 저도 손이 벌벌 떨리는데, 학생 어머니랑 통화하고....상황 얘기해주고..
학생 보내고 나서 저는 샵에 가서 자전거 견적서 요청하고 왔네요..
후... 다행히 프론트 휠에 박은거라 프레임은 멀쩡하네요. 휠은 완전 휘어서 주행 불가 상태가 되었지만요...
샵에서 프레임만 떼서 집에 왔습니다..
ㅠㅜ
너무 황당하고, 억울합니다.
하..사고 직후에 자전거 휠 돌려 봤는데, 브레이크에 턱 걸리면서 안돌아가는거 보니까 울고 싶더라구요..
저를 박은 학생이 벌벌 떨면서 어머니께 전화하는거 보니 화는 커녕 불쌍하고 안쓰럽고...
ㅠㅜ 속 쓰리고 슬프고 짜증도 나고 한데 뭐 어떻게 풀 수가 없네요.
자이언트 P-SLR1...소비자가 130인데 이걸 견적 떼간다고 다 받을 수 있을거 같지도 않고..중고가로 50만 받아야 하나 싶고..
혹시 납득 안된다고 합의 못해주겠다고 하면 경찰, 보험 통해서 일 처리하긴 또 스트레스 받고...아유..
후..
그래도 많이 안다쳐서 자전거만 고치면 다시 라이딩 가능할 거라 생각하니 쪼~~~끔 맘이 놓이네요.
여름 끝 무렵이 되어가니 낙차도 많고 사고도 많네요.
비단 제 주변 자전거 동호인 뿐만아니라 자게에도 사고가 잦은거 같습니다.
나 혼자 조심하고 안전운행 한다고 사고 안나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항상 조심하시고 안라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로드 뉴비의 하소연이였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