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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446500
    작성자 : ssho
    추천 : 71
    조회수 : 9665
    IP : 125.182.***.164
    댓글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2/28 16:20:08
    원글작성시간 : 2012/02/27 20:00:19
    http://todayhumor.com/?humorbest_446500 모바일
    [bgm]영화 메트릭스가 주는 메세지


    intro_
    알맹이만 끄집어 정갈하고 철학적으로 해석해 나가는 포스팅입니다.



    컴퓨터 앞에서 UFO, 외계인, 미스테리, 음모론, 프리메이슨, 고대문명, 종말론, 매트릭스 등을 검색하고 있는 당신이
    지금의 앤더슨이다.
    트리니티는 앤더슨보다 조금 앞서서 진실을 찾아나선 선배이다.



    우리가 궁극적으로 찾고 있는 것은 음모론의 정체나 출처, 근거, 이유 따위가 아니다. 그저 우리가 나아가야할 길의 해답일 뿐.



    정답은 공기와 같이 도처에, 내면에, 모든 곳에 항상 존재해 왔으나, 그것을 보이는 영역에서만 찾아 방황해왔다.
    그러나 곧 찾게될 것이다.



    법(法)이란 것은 석가모니가 표현하는 '진리'의 언어였다. 그러나 자본주의에선 '악법도 법', 지켜야만 하는 통제수단으로 왜곡되었다.



    자본주의에서 자유, 무아(無我)를 찾아 나서는 행위의 대가는 혹독하다. 일을 하지 않으면 육체적 생계를 유지하기 힘들다.






    요원은 시스템을 벗어나는 행위는 미래가 없다고 두려움을 주입한다. 반대로 시스템에 순응하면 미래가 보장된다고 유혹한다.
    '요원'은 법의 상위에 서서, 진실을 찾으려는 사람을 특권으로 저지하거나 제거하는, 막강한 권력자다.




    당신이 '앤더슨'에서 '네오'로 첫 발을 디디는 순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된 기분일 것이다. 왠지 허황된 음모론자나 사이비
    종교인이 된 것도 같을 것이다.




    그러나 뭔가를 알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것이며.. 이것은 불교의 연기설과 같이. 필연적인 행보의 결과다. 적어도, 뭔가가 잘못됐다는
    정도는 알기 때문에 이 길까지 안내된 것이다.




    매트릭스는 공기와 같이 도처에 있어왔다. 그래서 몰라왔다.





    이 대사는 중요하다. 노예의 주인은 다름아닌 '나 자신'이다. 외부의 엘리트가 아닌, 결국 내 자신이 스스로를 감옥에 가두었다는 것.
    이것의 의미는 때가 되면 모두가 알게될 것이다.



    파란 약과 빨간 약은 상징적인 표현일 뿐, 이분법적인 선택의 수단이 아니다. 실제에서 이러한 선택의 순간은 매 순간에 존재한다.
    마음 속에서. 단지 마음가짐의 무게를 빨간 약에 두느냐, 파란 약에 두느냐.. 그것이 앞으로의 인과를 결정한다. 그러나 마음은 늘
    변화무쌍한 법. 영화는 결단의 결연함과 지속의 중요함을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의 순간으로 상징적으로 강력히 표현했다.




    우리는 허상 속에 살아왔음을 실감하는 순간 패닉 상태가 된다. 누구나 충격과 두려움을 떨칠 수 없을 것이다. 이것은 극복해야 할 과제.



    매트릭스가 존재하는 한 인간이 결코 자유롭지 못한 이유는.. '인간'은 매트릭스 시스템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즉 매트릭스가 컴퓨터
    시스템이라면 우리의 '육체'는 프로그램이다. 우리의 실체는 그 너머에 있다. 그러나 육체를 버리면 안 된다. 우리가 이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적(敵)'이라는 표현은 좀 과장된 것이지만. 그만큼 이제 우리가 시스템을 극복(overcome)해야만 하는 시점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떠날 준비가 안 돼 있는 것은.. 시스템(금전욕, 물욕, 식욕, 성욕, 소속욕구)에 대한 집착이 강하기 때문이다. 집착은
    끌어당김으로 인해 소용돌이를 만든다. 소용돌이(블랙홀)의 가장 강력한 중심에는 바로 이 시스템의 지배자(아키텍쳐)가 있다.



    소용돌이의 주변에 넓게 흩어져 회전하고 있는 존재들(은하의 별들)이 바로, 이 시스템을 보호하려고 하는 '일반인'들이다. 





    빨간 약을 먹고도 다시 파란 약의 세계로 돌아가려는 사람을 빗대는 등장인물 사이퍼. 결코 쉽지 않은 이 길 때문에 중도 포기하거나
    욕망의 노예가 되어 삿된 길로 빠지는 사람이 많다.



    진실과 진리란 결국 스스로 찾아가야 하는 것. 아무도 이를 대신해줄 수 없기 때문에.. 더이상의 의존감과 자격지심을 내려놓아야 한다.



    곧 알게될 것이다. 쳇바퀴인 줄 모르고 그냥 걷는 것과.. 갈 길을 알고 쳇바퀴에서 내려오는 것의 차이를. 



    지금까지 인간들은.. 오로지 자본주의 시스템의 원활한 품아귀에서 가야할 길을 잊고 원초적 동물처럼 살아왔다.



    여기서의 기계는 우리 육체와 매트릭스 시스템을 말한다. 육체가 존재하는 한, 매트릭스를 완전히 부정할 수는 없다. 주어진 3차원적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정신적으로, 영혼적으로 성장을 하고 우리의 본질에 근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지배란 뭘까? 필자도 곰곰히 생각을 해봤던 질문이다. 결론은.. 지배란 우리 스스로 '억압되어 있다'는 상념에서 만들어낸 허상이다.
    이미 우리는 그 무엇에 포함되어 있고, 또한 그것과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그 무엇이란 궁극적으로는 우주다. 우주는 선과 악..
    빛과 어둠 모두를 포함한다. 선과 악은 하나다. 단지 호흡하는 흐름일 뿐



    지금의 시스템. 즉 자본주의에서 벗어나려면.. 그것을 붕괴시켜야 한다. 꺼버린다는 것은 그 시스템에 전력(에너지)을 더이상
    공급하지 않는 것과 같은 것. 즉 노예를 자처하는 일을 그만두는 것이다.



    그러나 육체까지 (OFF)꺼버릴 수는 없다. 이것을 가지고 있는 동안 만큼은 함께 가는 것이다. 그리고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시켜가는
    것이다. 자본주의도, 육체도.. 마음먹기에 따라 미래는 새로 창조되니까.



    이유가 있다면..



    육체는 100년 사용되고 버려질 쓰레기(Trash)가 아니라 에너지로 응축된 에너지장(場)이기 때문이다. 에너지는 의식의 힘으로
    변화한다. 마음과 육체에너지는 결코 동떨어져있지 않다. 에너지장을 잘 활용하면 영혼은 살찌워진다. 백겁이 걸릴 성장을 일생에
    이룰수도 있는 기회의 장(場)이 바로 지금이다.



    때마다 찾아오는 인연이 있다. 그것은 사람 뿐만 아니라 환경도 마찬가지. 우리는 그것들이 올 때 때로는 이해를 못하고 밀어내려 한다.
    그러나 그것은 우연이 아닌 필연이다. 때가 되어 끌어당겨지는 인연들.. 반드시 나 자신에게 필요한 힌트(Clue)를 준다. 그것이
    정법(正法)이냐 반법(反法-반면교사)이냐의 차이일 뿐. 모든 인연은 나의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 찾아온다.




    그것을 알아내는 방법은..



    전적으로 내 자신에게 달려있다. 옳은 길(또는 사람), 그른 길(또는 사람)이란 없다. 길과 사람에게서 '어떤 의미가 있는가'만이
    존재한다.



    모든 인연은 끌어당겨져 내게로 이미 와 있다. 즉 나는 이미 선택을 한 것이다. 그것이 왜 내게로 왔는지를 반추하며 삶과 희노애락의
    의미와 이유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되돌아감의 끝에는 본질이 기다리고 있다.



    부모와 자식, 친구, 스승, 한 번 왔다가는 인연들.. 모두는 각자의 할 일을 위해 '인연'이라는 이름으로 서로 맺어졌다가 끊어진다.
    각자의 상호작용에서 각자의 의미와 이유를 함께 알아간다.



    청소부, 노숙인, 장애인, 노인, 동물, 풀과 나무, 바람.. 우리는 이러한 것들에 대체로 무관심하지만. 이 모두는 자기 할 일을
    하고 있다. 이들을 부정하거나 이들이 없어도 상관없을만큼 무관심하다면.. 자기 자신의 삶과 죽음의 필연을 부정하는 것과 같다.
    피터팬 콤플렉스.



    그런 이들은 인정하고싶지 않은 현실이 다가왔을 때.. 숨어버린다. 자살을 하거나, 그림자 속으로 숨어버리려 한다. 숨으면 숨어지는가?
    못난 꽁무니만 보일 뿐이다. 소스로 돌아가는 이들은 고통을 직접 마주하고, 두려움의 허상 속에서 진실을 찾아내는 이들이다.




    우리는 그 곳으로 가야 한다. 네오는 the One 영웅이 아니다. 우리가 네오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여기로 걸어온 이유를 스스로 알아야 한다. 스스로 깨우쳐야 한다.







    이유는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수단인 것이다. 그것은 자기 자신을 납득시키기 위해 만든 명분이다. 머리로의 이해는 거기까지이다. 



    그다음 단계로는 느낌으로 가야 한다. 그것이 곧 심법(心法)이자 에너지의 실질적 운용이다. 이유(사유)나 언어로 인한 자아발견은
    에고(ego)라는 껍질이 한 꺼풀 이상 싸여진 것이기 때문에 완전하지 못하다. 따라서 본질에 가까워질 수록 느낌에 집중하게 된다.
    직감.



    있는 그대로의 것. 있는 그대로 그러함을 느끼는 그 자체. 




    필자는 가식과 거짓의 시작 중 하나는 '언어'라고 본다. 그것은 '형식', '교양', '어른스러움'이라는 에고를 중심으로 품고 있다.
    언어가 능통하지 못하면 무시받고, 언어가 '소통'의 최상의 능력이라 인정받아왔다. 언어는 그만의 제한성과 단편성 때문에
    수많은 오해와 갈등을 끊임없이 양산한다. 궁극적으로 '느낌'을 방해한다. 언어의 마술사가 언어를 예술로 승화하기도 하지만..
    우주의 느낌을 표현할 수는 없다. '사랑을 글로 배웠습니다'와 같은, 언어를 비아냥하는 유머가 나오는 이유다.



    ..





















    영화에서 스미스는 네오가 키워놓은 카르마의 결과로서 어마어마한 기세로 되돌아온다. 주인의식과 주체의식을 잃어버린 우리는..
    어둠이 번진 지금의 세상이 나의 대칭점인지 모르고, 세상탓을 하고 있다. 매트릭스 세상을 뒤덮고 현실에까지 엄습하는 스미스의
    모습은..
    암묵적 동의로 어둠이 내·외부 세계를 지배하는데 관조적이었던 우리의 업보를 비유적으로 꼬집는다. 스스로 균형을 맞추는 우주의
    방정식. 종국에 그것과 직접 맞닥뜨려야 하는 필연으로 되돌아온다. 이것은 단지 외부적으로 보이는 어둠만이 아니다. 우리 내면에
    있는 빛을 가리고 있는 어둠을 의미하기도 한다.





    육안(肉眼)을 닫고서 심법(心法)으로 구름을 걷어내고 비로소 볼 수 있게 된 빛의 세계.



    근원으로 가는(가야 할) 네오(우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고, 끝이 있으면 시작도 있다. 선택으로 시작했으니, 끝을 맺어야지. 그리고 다시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한다.





    거대한 호흡의 한 끝을 맺는데는 엄청난 고통을 수반한다. 죽음직전의 경련이자 잉태 직전의 산고이다. 명현현상이다.





    그것을 견뎌내면.. 새 호흡이 시작된다. 비로소 다시 시작된다. 새 아침이, 새 계절이, 새 해가, 새 겁이 시작된다.



    내면의 어둠이자, 우리 우주의 어둠의 지도자가 떠난다. 이 대사의 여운은.. 호흡의 생멸과 파동의 진동을 암시하면서, '평화' 역시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알린다. 영원함이란 우주호흡의 생멸과 웨이브 그 자체임을. 시작과 끝이란 본질적으로 존재하지 않음을.






    감사합니다.


    ssho의 꼬릿말입니다
    2차 출처 : 디시 미스터리갤
    1차 출처 : http://blog.daum.net/highw0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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