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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enbung_44586
    작성자 : 굴러다닝
    추천 : 0
    조회수 : 565
    IP : 222.239.***.92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7/03/22 15:02:53
    http://todayhumor.com/?menbung_44586 모바일
    첫경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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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여!

    최근에 멘붕+공황+분노를 경험한 적이 있어서 나름 글을써보겠습니다.
    (편의성을 위해서 오타나 존칭은 줄일께요+대화는 의미만 비슷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문맥상 흐름이 부자연스럽지만 이해해주세여ㅜ) 


    이전 회사를 약 3년 반정도를 근무 후 처음으로 이직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근무를 하던 중에 새롭게 시작할 일이 생겨서 급하게 팀을 꾸리게 되었습니다.

    저와 같은 팀원분 4분에 과장직급의 1분해서 5명이 초기 문서작성 및 관련업무를 수행하고 문서작성이 기준이 잡히면 다른분들이 추가로 합류하여 일을 진행하는 방식이였습니다.

    애초에 기간도 짧을뿐더러 양도 엄청나게 많아서..솔직히 저는 처음부터 이야기 했습니다.
    (조용한 성격에 말수도 없는 저이지만 할수있는정도의 업무와 제 범위를 벗어나는 일은 말을 해야할꺼같아서요)

    나: 과장님, 기간내에 다 할수있나요?
    과장 : 응, 너쪽은 양이 얼마나 돼??
    나 : 얼추봐도 기간내에는 불가능 한거 같습니다.
    과장 : 그럼 우선 각자업무 끝나고 너쪽으로 업무같이 진행하는걸로 하자
    나 : 여러명이 해도 안될꺼 같습니다.
    과장 : 그래서 어쩌자는거야??
    나 : 기간을 늘리는건 안되나요?
    과장 : 안돼..그런건 나한테 권한이 없어 그리고 안할수는 없으니 해야지
    나 : 네...

    이런식으로 일을 진행하였습니다.
    날씨가 추웠는데 너무 할게 많아서 하루종일 얼굴이며 귀며 빨개지도록 일하고 머리가 뜨끈뜨끈 했어요.

    그러다가 몇일 후 과장은 다른팀으로 다시 이동되고..
    팀원4명이서 일을 진행하게되었어요..
    가뜩이나 멘붕인데 더 멘붕이된거죠... 

    해야할 일은 많고..좀 후에 오신분들도 알려드리면서 해야하고..
    기간도 짧고..문서도 변경하면서 해야하는 ㅜㅜ

    그렇게..저랑 팀원은 주말에 집에서 문서작업을 하고 평일되면 회사로 가지고 왔었어요..할때마다 주말내내 붙잡고 했는데도 많더라구요..완료한적이 없었어요.
    (주말근무하면 개인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는 분위기의 회사..)

    그렇게 하루하루 퇴사할까..vs 그래도 첫 이직인데..  고민하며 일을하였고..

    가뜩이나 일도 많은데..멘붕이라 업무가 딜레이가 되었고, 결국에는 대리분이 와서 같이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바빠서 얼굴만 보고 인사도 못했었고..그랬었어요..)

    대리분이 오셨지만 멘붕상태를 벗어날수는 없었어요..
    대리분도 주말근무..정말 일이 많았거든요..힘들다는 팀들가서 일을 해봤지만 어지럽지는 않았었습니다.

    그렇게 정말 고생고생해서..프로젝트를 끝마치고 마무리 진행 후에 회사에서 회의가 있었습니다.

    근데..이런말을 들었었습니다.
    회사 : 일 엉망으로 했다고 소문 다 났는데 어떻게 했길래 그래요?
    나 :(??????)



    정말 나보고 더 이상 어떻게 하라는거지??
    내가 정말 부족했었나?? 정말 나만 힘들었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일을하면서 잘못했다는 말을 처음들어봤고..
    뭔가 억울하고 화가나더라구요..

    같이했던 사람들만 참가하던 회의였다면 아주 조금이라도 말을 하였겠지만 다른사람들도 있던 자리라 말이 입 바깥으로 나오지는 못했어요.

    그 자리에서 저희가 무엇을 부족하게 했는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냥 물어보지 않았어요..나름 예의라면 예의라고 생각이 들었었고 무엇보다 끌려오다 시피한 대리분한테 피해가 갈까봐서요.

    여기까지입니다..

    써놓고보니 뭔가 개운하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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