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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data_445839
    작성자 : 어린남자
    추천 : 23
    조회수 : 718
    IP : 124.50.***.97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08/02/03 21:37:55
    http://todayhumor.com/?humordata_445839 모바일
    용팔이???? 이젠 동팔이가 대세다.
    정말 화가난 상태로 글을 씁니다.

    오늘 저희 외사촌 형이 지방에서 여행차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오랜만에 못본 사촌동생 얼굴이라도 볼 겸해서, 저희집에 왔고 저는 형에게 오늘 하루동안 서울구경을 시켜주게 되었습니다.

    오전부터 집을 나와, 서울대 홍대를 구경하다 형이 동대문에 가자고 하였습니다.

    사실 동대문이 바가지 씌우기로 유명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혹시 그냥 상설매장도 그럴까하여..
    지하철을 타고 형과 함께 동대문에 갔습니다.

    나오자마자, 복잡하기 그지 없더군요. 인도는 노점상들이 아예 그냥 점령해 버리고, 솔직히 그 시점부터 짜증이 났던 건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옷을 사러 doota 매장으로 갔습니다. 매장을 돌아다니면서, 옷을 구경하는데 ㅡㅡ...
    사람들이 구경한 다음에 나가질 못하게합니다. 나가려 치면 '뭐 이건 어떻냐... 얼마 더 싸게해주겠다.'
    계속 발을 잡고, 어떡해서든 하나 팔아보려합니다. 부담스럽지만, 여기까지는 그 큰매장에서 경쟁하는 상인들의 마음을 해아려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어찌어찌 쟈켓을 하나사고, 이런 분위기가 그래도 부담스러웠던 저는 바로 옆 건물 '밀리오레'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
    .
    .
    와나 ㅡㅡ 욕까진 안하려 그랬는데, 진짜 개씨X년들입니다.

    들어오자마자, 옆 매장 어떤 X이 제 손을 덥썩 잡습니다.

    "아 뭐 찾는거야 학생?"

    형의 기차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저희는 빨리빨리 옷을 골라야했기 때문에 슬쩍 보고 아니다 싶어서 그냥 지나치려했습니다.

    "아... 다른데도 좀 둘러보려고요...."

    "그러지말고, 무슨 옷 찾는지 말해봐"

    그러면서 계속 손을 꼬물딱 댑니다.ㅡㅡ (여기서 좋았겠다고 말하시는 분있을지 모르겠는데, 진짜 나이 어리다고 애취급하고 무시받는 기분입니다. 저만 그럴진 모르겠는데 엄청 기분 더러웠습니다.)

    "아 됐어요..."

    그렇게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붙잡아놓고 있습니다. 짜증이난 저는 정색하고 말했습니다.

    "아... 진짜 이 손 좀 놓아주시죠 ㅡㅡ"

    그제서야 손을 놓더니, 지나가는 저희를 보고 뭐라고 계속 궁시렁댑니다.
    여기서만 끝나도 괜찮았을겁니다.

    본격적으로, 매장을 둘러보는데 매장 판매원들 대우가 아주 장난 아니게 좋더군요^^

    "와. 친구새끼들 왔네."

    "야야(아무리 학생이라도 손님한테 이러는게 말이됩니까?) 거기 와서 보고가"

    마치 땡잡았다는 듯한 말투입니다.

    말하는 것도 재수없어 죽겠는데 지나갈 때마다 남자 점원들이 계속 툭툭 칩니다.

    한명은 들고 있던 볼펜으로 팔을 툭툭치면서

    "야 보고가라" 합니다. 글이니까 표현이 안되는데 이게 봐달라고 애원하는 그런 말투가 아닙니다.

    진짜 동네 쫌 잘나간다는 형들이 불러세워놓고 삥뜯을 때 딱 그 말툽니다.

    그 때부터 이건 좀 아니다 라고 생각한 형과 저는 옷이고 뭐고 빨리 이 곳을 벗어나기 위해 에스컬레이터로 향했습니다.

    그 때였습니다. 누가 진짜 세게 제 팔을 잡았습니다. 지금 팔 근육이 아직 아릿할 정도로 세게 잡았습니다.

    "아 학생 뭐찾아?"

    당황한 저는 빨리 가려고 발을 옮기려 했는데 꽉 잡은 팔을 놔줄 생각을 안합니다.

    "아 그게 아니고..."

    말 할 틈도 주지않습니다.

    "학생 그러지말고 들어와서 보고가. 진짜 내가 우리 매장에 없는 거면 보내줄게(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정말 보내줄게라고 말했습니다)'"

    손님한테 그게 가능한 말입니까? 붙잡아 놓겠다고 대놓고 말하고 있습니다.

    옆에서 좀 심했다고 생각한 저희 사촌형이 손을 뿌리치려했습니다.
    그랬더니, 남자점원이 사촌형을 째려보면서 말했습니다.

    "아 XX.. 새끼야... 니한테 파는거 아니니까 가만있어"

    진짜 좀만 더하다가는 한대 맞을 분위기 였습니다. 저는 벗어나기 위해서 재빨리 가게를 둘러보고 가게에 패딩이 진열되 있지 않길레 패딩을 산다고했습니다.

    "무슨 패딩이야 겨울 다지나가는데... 여기 다둘러봐도 패딩없어"
    정말 매장을 겨우 벗어났습니다.

    중고등학생들은 손님도 아닙니까? 그냥 협박해서 물건 팔아도 됩니까?
    혹시, 언제라도 친구들과 같이 동대문 매장에 옷사러 갈 생각이신 학생분들은 그냥 생각을 접길 바라겠습니다.

    원하지도 않은 옷 강매당하기 쉽상이고, 손님대접 받을 생각도 하면 안됩니다 잘못하면 몇 만원씩 더 바가지도 씁니다. 정말 차라리 아울렛같은 할인 매장을 가세요. 오히려 그편이 더 싸고, 더 좋은 옷을 고를 수 있을겁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많이 화난 상태에서 쓴 글이기때문에 제 발톱때만큼의 과장이 있을 수도 있지만,
    정말 거짓말 1%도 보태지않은 100% 실화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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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03 21:40:49  121.14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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