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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살 대학생입니다.
제가 초6때 이후로 보이지않았던 눈물을 오늘 펑펑흘렸습니다.
저는 내성적이고 소심하고 작은 일에 상처받기 성격입니다. 그래서 고등학교때 3~4명 정도 밖에 친구가 없었습니다. 대학교들어오자마자 아 이러면 안돼겠다라는 생각에 성격을 고치기 위해 과에서 긍정적이고 활발하게 원래 성격과는 반대로 생활했습니다. 결과는 매우 좋았습니다.지금 1학년과대까지 하게되었습니다.
과대가 늘 욕먹는 위치인걸 알긴알았지만 오늘은 정말 서럽더라구요.
3일전 부터 감기기운이 올라오더군요. 그래서 조심했지만 결국 오늘 심한 감기몸살에 결리고말았습니다. 근데 하필이면 오늘이 학교축제 첫 날이였습니다. 도저히 몸을 못 움직여서 행사 준비에 참여 못 했습니다. 정말 미안했습니다. 죄송하다고 모두에게 문자를 2~3번 보냈습니다. 내일은 꼭 나오겠다고...열심히 하겠다고...
하지만 온 답장은 '너는 과대라는게 왜 안나오냐' 였습니다. 주변에서 수근거릴거라는건 예상했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비꼬는(?)건 예상 밖이였습니다. 아무래도 작은 일에도 쉽게 상처받는 타입이라 심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손이 벌벌떨렸습니다. 다들 내 욕을 하고있을까 무서웠습니다. 제가 안간건 잘 못 이였지만 그래도 아픈사람인데
타지에서 아무도 없는 자취방에서 혼자 아파서 아무것도 못 하고 있는데
이상하게 마침 그때 어머니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그때 확하고 올라오는게 결국 펑펑 울었습니다.
앞으로 사회생활하면서 이것보다 더 서러운일이 많을 걸 알고있지만 운거는 오늘로 끝내고 강해지겠습니다.
타지에서 학교, 직장생활 하시는 분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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