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릴때 몽유병이라고하기엔 거창하고 단순히 방에서 잠들면 이방저방 옮겨다니는 버릇이있었어요 

그래서 나중엔 거실에서 잤어요 거실에서 자니까 제가 안옮겨다니더라고요

때는 중학교2학년땐가 고등학생일때였나 방에서 잠들었었는데

갑자기 눈이 떠지더라고요 눈떠보니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암흑인데 제가 문 손잡이를 잡고있는거에요 안열리는 문손잡이를 ..

손잡이가 돌아가는데 문이 안열리니까 제가 눈을뜬거에요 .. 

(그동안은 눈 뜨고 옮겨다니는줄알았는데 이날 처름 제가 옮겨다닐때 눈감고 다닌다는걸 처음알았어요 그래서 더 무서웠음 그동안 방돌아다니던것도 눈감은 채로 방문열고 들어가서 잤다는말이니까요;; )

순간적으로 앞은 하나도 안보이고 어딘지모르겠고 심장이 철렁(진짜 철렁했음)할정도로 무섭고 뒷통수, 등, 다리에 소름이 끼치는 와중에 

발밑에 우리집 강아지가 느껴져 이것이 부모님 방인걸 알고 방문을 두두두두 두들기면서 문열어달라고 고래고래고함치다가 

놀라서 뛰어 나오신 어머니한테 두들겨맞고 이방저방 옮겨다니는 버릇 고쳤어요 ^ _ ^ 

십수년간 지속되던 제 이상행동이 어머니한테 두들겨맞고 한방에 고쳐지다니 역시 우리엄마 무서움

공게에 올리고싶었는데 익명이 안써지는 관계로 ㅜㅜ